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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자재시황

제목: 자재시황(물가정보 2020년1월호)
  • 등록일 2019.12.27

H형강 제조사 가격 하락 방어에 가격은 보합세 

지난 9월 이후 계속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는 H형강의 유통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제강사들이 유통가의 추가 하락을 막기 위해 최저 마감 가격 인상안을 발표하였다. 하지만 계속되는 수요 부진으로 현재까지 유통가는 보합세를 유지 중에 있다. 계속되는 유통가 하락과 철스크랩 등 원료가격 상승으로 인해 제강사들의 가격 상승에 대한 의지가 강해, 12월 2주차 이후 유통가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2020년 SOC 예산 대폭 증가 

2020년도 예산 중 SOC 분야 예산은 총 23조2,000억원이다. 건설투자가 국내총생산(GDP)의 약 15%를 차지하는 만큼 단기간 경기를 회복시키는데 건설이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SOC 예산의 핵심은 ‘노후 SOC 정비’, ‘교통 혼잡 개선’, ‘지역균형발전’이다. 내년 노후 SOC 유지보수 등을 위한 안전예산은 4조8,000억원에 달한다. 이 중 도로, 철도 등 기반시설 노후화에 대비해 불량포장 정비, 노후철도 역사 개량 등 유지보수 예산이 3조 9,707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대도시권 교통혼잡 및 교통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GTX와 신안산선 등 광역·도시철도 건설(9,211억원), 광역도로ㆍ혼잡도로 개선(1,678억원) 등 광역교통망 투자가 확대됐다. 버스공용차고지 확충 사업(627억원), 저상버스 확충 사업(648억원) 등도 증액됐다. 노후 도심지 재생 등 생활 SOC 관련사업 역시 올해 4조1620억원에서 내년 5조3597억원으로 확대됐다. 도시재생 예산(7,777억원) 및 기금 지원(9,377억원)이 크게 증액됐고, 주택가 주차난 해소 등을 위해 공영주차장 설치(608억원→2643억원), 철도역사 내 승강장 안전시설 설치 등 일반철도 안전시설 개량(6263억원→1조97억원), 교통사고 잦은 곳 등 도로 안전 및 환경개선(7099억원→7944억원) 투자 등이 확대됐다. SOC 예산 외에 경제활력 회복을 위한 투자 예산도 올해 대폭 늘었다.

 

정부, 건축자재 라돈 저감ㆍ관리 지침서 마련ㆍ발표 

 환경부와 국토교통부, 원자력안전위원회 등 관계부처는 내년 6월부터 방사능 농도지수 기준치를 초과하는 건축자재에 대해서는 건설사에 사용제한을 권고하기로 했다. 라돈은 1군 발암물질이지만, 실내공기질에 대한 라돈 농도 권고기준만 있을 뿐 건축자재에 대한 기준이나 지침은 없었다. 이에 정부는 연구용역을 통해 국내외 사례 및 현황 분석과 총 3가지의 대안 검토를 거쳐, 사전 예방적 관리를 위한 유럽식 관리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 ‘방사능 농도지수’를 활용해 기준치를 초과하는 건축자재에 대해서는 건설사에 사용제한을 권고하는 방식이다. 정부는 또 현재 국내에는 방사능 농도지수를 인증할 수 있는 기관이 4곳에 불과한 만큼, 이행 준비기간 등을 고려해 내년 6월부터 지침을 적용하기로 했다. 내년 6월은 앞서 신축 공동주택의 실내 라돈 측정의무가 발생하는 시점(2018년 1월1일 이후 사업계획 승인을 받은 공동주택)이기도 하다. 측정 대상은 우선 욕실 상판과 현관 바닥재, 아일랜드 식탁 등에 사용되는 천연석 기반의 건축자재로 정하고, 향후 대상 자재 확대를 검토할 방침이다.

 

배관용강관, 판매 감소에 따른 생산 감축

 배관용강관 시장이 건설 경기 침체 등 전방산업의 악화로 제품 생산에 영향을 받고 있다. 또한 미국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주의 강화를 비롯한 철강 쿼터제로 에너지용강관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세아제강, 휴스틸, 넥스틸 등 주요 배관용강관 업계가 수출에서 눈을 돌려 내수 물량을 놓고 치열한 판매 경쟁을 펼치고 있다. 상반기 배관용강관 제조 업계는 유통 가격 인상을 반영하지 못했는데, 건설 산업 및 국내 수요산업의 위축으로 제품 판매가 원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여파로 업계의 내수 판매 경쟁이 심화되어 가격 인상에 대해 눈치싸움을 벌이고 있다. 이에 강관업계는 내수 물량 확보 차원에서 신규 설비를 도입하여 제품 판매량을 끌어 올리거나 합리화를 통한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게다가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연말을 앞두고 재고를 줄이는데 사활을 걸고 있는데, 제조업계가 판매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일부 강종에 대해 가격 할인을 이어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배관용강관의 판매 물량 확보에 따른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한 상황이라며 건설 경기 악화로 입찰이 줄다 보니 제품 판매에도 영향을 받고 있다며 건설 경기가 위축된 상황에서 글로벌 원자재 가격 인상만을 기대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8월 공작기계 시장, 내수수주 증가에도 부진 여전… 정밀기계·조선·항공 업종서 크게 감소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에 따르면, 8월 공작기계 시장은 세계경제 성장 둔화와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등으로 부진한 흐름이 지속된 가운데 내수수주가 올 들어 처음 전월대비 증가세로 전환하였으나 여전히 1,000억 원 이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8월 공작기계 수주는 1,591억 원으로 전월대비 0.7% 감소하였으며, 전년 동월대비 또한 27.6% 감소했다. 내수 수주는 726억 원으로 전월대비 +11.7%, 전년 동월대비 28.5% 감소했으며, 수출수주는 865억 원으로 전월대비 9.2%, 전년 동월대비 26.8% 감소했다.

 

형광등, LED로 교체 시 전기소비량.비용 3배 가까이 '뚝'  

 공공기관의 형광등 520만개를 LED로 교체해 약 50만MWh의 전기를 절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제주도의 한 달치 전기사용량(약 50만MWh)에 해당한다. 에너지관리공단에 따르면 70W의 형광등 520만개를 24W의 LED 등으로 교체한 결과 소비전력과 과 전기요금에서 3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다. 같은 기간 동안 70W 형광등의 총 소비전력은 36만7158kW를 기록한 반면 24W LED 등은 12만5883kW의 전기를 소비해다. 이를 비용으로 환산하면 70W 형광등은 764억원의 전기요금이 24W LED는 262억원의 요금이 산정돼 LED를 사용할 경우 비용에서 502억 원을 절감할 수 있었다. 한국에너지공단(이사장 김창섭)은 지난 29일 공공기관(본청·본사 996개소)의 LED조명등기구 교체에 따른 전력절감효과를 발표했다. 에너지관리공단에 따르면 2018년까지 조명등기구의 LED 교체는 약 81%를 달성했으며 2020년까지 공공기관 LED조명등기구 보급목표 100% 달성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공공기관 에너지이용 합리화 추진에 관한 규정’ 에 따라 공공기관은 일정규모 이상의 신축·증축 시 제로에너지빌딩,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 비전기식 냉난방설비 시스템 도입 등을 의무화 하고 있다. 기존건물은 실내온도 준수, 고효율기자재 사용, LED조명등기구 보급 등 다수의 이행 항목이 있다. 이 중 전력절감의 정량적인 분석이 가능한 LED조명등기구 보급 효과를 산출했다. 한국에너지공단 관계자는 향후“건물에너지의 약 35%를 차지하고 있는 조명분야의 효율향상을 위해 ‘국가에너지효율혁신전략’ 에 따른 2030년 형광등 퇴출과 함께 스마트조명의 보급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2월 LPG수입가격 평균 10달러 올라..국내 가격은 18~20원/kg 올라 

 11월에 톤당 10달러 인상됐던 LPG수입가격이 12월에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사는 국내 수입사에 12월 LPG수입가격을 프로판은 440달러/톤, 부탄은 455달러로 발표했다. 이는 프로판과 부탄 모두 전월 대비 10달러 인상된 것이다. LPG수입가격은 지난 10월 평균 72.5달러 인상된 후 11월과 12월에 10달러씩 각각 인상되면서 석 달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게 됐다. 국제유가의 추이에 영향을 받는 LPG수입가격은 전월 대비 10달러 인하될것이란 예측도 있었으나 월말들어 유가가 다소 강세로 돌아서면서 결국 소폭 인상됐다. 과거의 경우 국제유가를 비롯해 LPG수입가격이 다양한 원인으로 급작스럽게 오르는 사례도 많았으나 최근에는 셰일오일 등의 여파로 가격 변동폭이 그나마 안정적인 상황이다. LPG수입가격도 동절기에는 한 달 만에 몇 십 달러씩 인상되기도 했으나 올해 동절기도 다소 오른 것이 400달러 중반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수입가격이 미미하게 오르면서 향후 국내LPG가격도 큰 변동이 없을 전망이다. 국내 가격은 두 달 연속 인상되면서 가스소비가 늘어나는 시기에 소비자들의연료비 부담이 커지게 됐다. 수입사는 12월 국내 LPG가격을 kg당 18원 인상했다. 이에 따라 가정·상업용 프로판충전소 공급가격은 kg당 864.36원, 산업용은 870.96원으로 부탄 자동차충전소 공급가격은 1255.96원(733.48원/ℓ)으로 조정됐다. 최근 들어 LPG수입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결국 국내 LPG가격은 11월에 kg당 50원선에서 인상된 후 12월에는 약 20원 재차 오르게 됐다. 당초 12월 국내 LPG가격은 소폭 인상 또는 동결이 예고된 바 있다. 11월 LPG수입가격이 프로판은 430달러/톤, 부탄은 445달러로 조정되면서 전월 대비 모두 10달러 인상됐고 환율추이를 보면 24원 가량 하락했다. 이 같은 원가변동 요인만 놓고 보면 국내 LPG가격은 동결될 가능성도 있으나 11월 국내 LPG가격 조정 시 kg당 83원의 가격인상요인 중 일부만 반영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영수증 종이 한 장에 담긴 놀라운 기술 '감열지' 

 감열지는 고부가가치 상품성을 가진 특수지로 전세계 제지 업계가 주목하는 첨단 소재이기도 하다. 카드 결제가 보편화되고 포스(POS, Point of Sales) 기기의 활용이 늘어나면서 영수증 용 감열지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해왔다. 인터넷의 발달로 온라인 쇼핑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택배 라벨용 감열지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해마다 4~5% 성장 중인 감열지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은 바로 국내기업인 ‘한솔제지’다. 1965년 신문 용지를 시작으로 인쇄용지, 산업용지, 특수지 등 다양한 종이를 생산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제지 회사인 한솔제지는 국내외에서 글로벌 최고 수준의 설비를 갖추고 연간 154만 톤가량의 종이를 생산하고 있다.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기술혁신에 집중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아 국내 시장은 물론 세계 전역에 다양한 종이를 수출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바람이 거센 가운데 전통 제조 기업도 새로운 도전을 맞이하고 있다. 국내 최대 제지 회사인 한솔제지는 디지털화로 전통 제지 시장이 위축되는 상황에서‘업의 본질’을 재정의하는 관점으로 새로운 산업 흐름에 발 맞추며 혁신과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