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및 투자의 부진한 흐름 지속
6월 산업활동 주요 지표는 광공업 생산과 설비투자가 소폭 증가했으나, 서비스업 생산과 소비, 건설투자는 감소했다. 고용은 취업자 증가규모가 확대되고, 물가는 안정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국내 금융시장은 8월중 주가는 하락하고, 환율은 상승(원화강세)하였으며, 국고채 금리는 전월에 이어 하락세를 지속하는 모습이다. 2/4분기 우리 경제는 생산이 완만하게 증가하였으나, 수출 및 투자의 부진한 흐름이 지속하고 있다.
세계 경제를 살펴보면 미국 경제는 2분기 2.1%(전기비연율) 성장하며 시장 예상(1.8%) 상회했다. 중국은 2/4분기 6.2%(전년동기비) 성장했지만 분기별 GDP 발표를 시작한 1992년 이후 역대 최저치이다. 일본 경제는 2분기 0.4%(전기비) 성장하며 시장 예상(0.1%)을 큰 폭으로 상회하였으나 1분기에 비해 성장률 둔화되었으며, 유로존 경제는 2분기 0.2%(전기비) 성장하며 1분기 대비 절반 수준으로 둔화되었다.
7월 국제유가는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태풍에 따른 미국 생산 감소 등 상방요인과 미중 통상 갈등 확대에 따른 수요둔화 우려 등 하방요인 혼재로 소폭 상승했다. 이로 인해 7월 국내휘발유 가격은 국제유가 등락세가 반영되면서 하락했다. 7월 국제곡물 가격은 미중 무역협상 실망감, 작황부진 등으로 품목별 혼조세를 보였으며, 비철금속가격은 공급차질 우려 등으로 상승했다.
국내경제동향을 살펴보면 6월 소매판매는 가전제품 등 내구재, 의복 등 준내구재,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가 모두 감소하여 전월비 1.6% 감소했다. 백화점·할인점 매출액 감소, 소비자심리지수 하락 등은 부정적 요인이나, 온라인 매출액 증가, 방한 중국인관광객수 증가 등은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6월 설비투자지수는 운송장비 투자와 기계류 투자가 모두 증가하며 전월비 0.4% 상승했다. 국내기계수주 및 기계류 수입 감소와 더불어 설비투자조정압력 하락은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6월 건설기성은 건축은 증가하였으나 토목 공사실적이 감소하면서 전월대비 0.4% 감소했다. 건설수주 및 건축허가면적 감소는 향후 건설기성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7월 소비자물가는 농축수산물 및 석유류 가격 안정세 유지 등으로 전년동월비 0.6% 상승했다. 농축수산물은 양호한 기상여건으로 채소가격 하락 및 사육증가에 따른 축산물 가격 안정으로 하락 전환했으며, 석유류는 유류세 인하 효과와 함께 국내휘발유 가격 하락효과가 반영되어 하락폭 확대되었다. 석유류 ·농산물 등 공급측 변동요인을 제거하여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는 오름폭 소폭 확대되었고, 체감지표인 생활물가지수는 7개월 연속 0%대 유지했으며, 신선식품지수는 전년동월대비 하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