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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시황(물가정보 2019년 8월호)
  • 등록일 2019.07.25

우리 경제의 대외여건 악화

 

5월 주요 산업활동 지표는 소비·서비스업 생산이 증가했으나, 광공업 생산과 설비·건설투자는 감소했다. 고용은 취업자 증가규모가 확대되고, 물가는 안정 흐름 지속하고 있다. 국내 금융시장은 6월중 주가는 상승하고, 환율은 하락(원화 강세)하였고, 국고채 금리는 전월에 이어 하락세를 지속하는 모습이다. 최근 우리 경제는 미중 무역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가운데, 글로벌 제조업 경기 등 세계경제 성장세 둔화, 반도체 업황 부진 지속 등으로 대외여건이 악화되고 있다.

 

세계 경제를 살펴보면 미국 경제가 양호한 고용 상황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중이다. 중국은 5월 들어 산업생산이 위축(ʼ09년 1~2월 이후 최저)되는 가운데 6월 제조업 PMI 지수도 5월에 이어 두 달 연속 기준치(50pt) 하회하고 있다. 일본 경제는 5월 들어 산업생산·소매판매는 다소 회복되는 모습이나, 수출은 크게 감소했다. 유로존 경제는 4월 산업생산·소매판매 모두 감소한 가운데 5월에도 소매판매 감소세가 지속 중이다.

 

6월 국제유가는 이란·미국 갈등 등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미중 통상 갈등 확대에 따른 수요둔화 우려 부각 등으로 전월에 이어 하락했다. 이로 인해 6월 국내휘발유 가격은 국제유가 하락세가 반영되면서 하락했다. 6월 국제곡물 가격 중 옥수수·소맥 가격은 미국 중서부 홍수로 인한 작황 부진 가능성 등으로 상승하였으며, 대두 가격은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 등으로 상승했다. 비철금속가격은 주요국 경기지표 부진 등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 등으로 전품목 하락했다.

 

국내경제동향을 살펴보면 5월 소매판매는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 판매가 감소했으나, 가전제품 등 내구재, 의복 등 준내구재가 증가하여 전월비 0.9% 증가했다. 6월 국산 승용차 내수판매량 감소, 할인점 매출액 감소, 소비자심리지수 하락 등은 부정적 요인이나, 백화점 매출액 증가, 방한 중국인관광객수 증가 등은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5월 설비투자지수는 운송장비 투자와 기계류 투자가 모두 감소하며 전월비 8.2% 하락했다. 국내기계수주 증가는 설비투자에 긍정적 요인이나 기계류 수입 감소 및 제조업 평균가동률, 설비투자조정압력 하락 등은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5월 건설기성은 건축과 토목 공사실적이 모두 감소하면서 전월대비 0.3% 감소했다. SOC 예산 및 분양물량 증가는 향후 건설기성에 긍정적 요인이나, 건설수주 및 건축허가면적 감소는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6월 소비자물가는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석유류 및 서비스 가격 안정세 유지 등으로 전년동월비 0.7% 상승했다. 석유류·농산물 등 공급측 변동요인을 제거하여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는 오름폭이 확대되었고, 체감지표인 생활물가지수는 6개월 연속 0%대 유지했으며, 신선식품지수는 전년동월대비 변동 없이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