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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자재시황

제목: 자재시황(물가정보 2019년 8월호)
  • 등록일 2019.07.25

강판 제조사들 지난달에 이어 보합세

 

6월 열연과 냉연판재 제조사들이 일제히 가격 인상을 발표하며 유통업체들이 유통가를 인상시키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는 모습이였지만, 아직까지 유통가는 별다른 변동없이 보합세를 유지 중인 것으로 보인다. 계속되는 수요 부진과 가격 인상에 대한 구매자들의 저항감, 계절적 비수기까지 겹치면서 가격 인상이 쉽지 않아 보인다. 여기에 열연 유통업체들은 수요부진과 유통가 하락세를 이유로 제조사들에게 가격 인하를 요구하고 있어 가격이 어느 방향으로 움직일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수도권 30만호 공급계획, 첫 지구 지정

 

국토교통부는 수도권 주택시장 안정 및 주거복지 확대를 위하여 수도권에 36만호 규모의 공공택지(주거복지로드맵 등 6만호 + 수도권 주택공급계획 30만호) 공급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36만호 중 국토교통부가 승인권자로서 직접 사업을 추진하는 공공주택지구는 현재까지 35곳에 총 31만호 규모이다. 주거복지로드맵(’17.11), 신혼부부·청년 주거지원방안(’18.7)에 따라 추진되는 성남복정 등 14개 공공주택지구(6만호)의 경우 현재 모든 지구지정이 완료되어 지구계획 수립 절차가 진행 중에 있으며,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입주자 모집이 진행될 계획이다. 신규 공공주택지구들은 수도권 서남부에 9.4만호(부천대장 등 17곳), 서북부에 6.8만호(고양창릉 등 6곳), 동북부에 8.9만호(남양주 왕숙 등 4곳) 등 각 권역에 고르게 분포되어 있으며, 특히 수도권 동남부의 경우 과천, 성남 복정⋅금토⋅서현 등 11곳에 6.8만호가 공급되는 등 서울 수요분산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도권 30만호 공급대책으로 작년에 1차 발표한 의왕청계2, 성남신촌, 의정부우정, 시흥하중 4개 지구는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하여 공공주택지구로 최종 확정하고 이번 달 지구 지정을 시작으로 사업추진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이번 4곳은 실수요자 중심의 주거지원을 위하여 신혼희망타운 등 총 1만 호가 공급될 예정이며, 빠른 지구는 ’21년초 착공하여 ’21년 하반기부터 신혼부부 등에게 저렴한 공공주택의 분양을 시작할 예정이다.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4곳 등 수도권 주택 30만호 공급을 위한 택지가 본궤도에 진입하게 되면 좋은 입지에 양질의 주택공급을 위한 기반이 마련되어 장기적으로 주택시장 안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 노후 상수도관 올해 긴급교체

 

서울시가 올해 안으로 노후 상수도관을 조속히 교체하기로 했다. 최근 문래동 수돗물 혼탁수 문제와 관련해 근본 원인으로 지적되는 노후 상수도관 교체 시기를 애초 2022년에서 3년 앞당기기로 한 것이다. 서울시는 문제의 원인을 찾기 위해 10여 명으로 구성된 ‘민관합동 조사단’을 꾸렸다. 조사단은 노후배관과 배수관의 끝부분에 쌓인 퇴적물이 수돗물을 혼탁하게 만든 것으로 추정하고 내시경 조사를 통해 수도관의 정확한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고 시는 전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올해 이미 편성된 예산 1,062억 원을 뺀 나머지 727억 원을 시의회와 협의해 긴급추경예산으로 편성해 투입하기로 결정하고 1984년 이후 교체하지 않은 노후 상수도관 175㎞ 가운데 재개발지역을 뺀 138㎞ 구간을 올해 안에 전면 교체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1984년부터 노후 상수도관 교체사업을 추진해 서울 시내 전체 상수도관의 98.7%(1만 3,396㎞)를 녹에 강한 신형 상수도관으로 교체해왔다. 서울시는 문래동 일대와 비슷한 서울 시내 100개 배수지 끝부분 지역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이고, 필요한 점검과 정비를 실시할 계획이다.

 

건설기계 생산·내수·수출 '동반 하락'

 

건설기계산업의 하락세가 심상찮다. 생산과 내수, 수출 등 모든 지표가 일제히 곤두박질치고 있다. 30일 한국건설기계산업협회가 발표한 ‘건설기계산업 동향’에 따르면 올해 1~4월까지 누계 완제품 총 생산은 3만1991대로 전년대비 7.6% 감소했다. 총판매 역시 3만3469대로 6.7% 줄었다. 내수 감소폭이 두자릿수를 기록한 가운데 수출도 적신호가 켜졌다. 완제품 내수(9335대)는 13.8%, 수출(2만4134대)은 3.9% 각각 감소했다. 품목별로 살펴 봐도 굴착기, 지게차 등 주력 건설기계가 모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굴착기(3421대)와 지게차(5434대)가 각각 17.5%와 9.0% 감소했고, 휠로더(73대)와 스키드로더(54대)도 1.4%와 37.2% 줄었다. 건설기계산업협회 관계자는 “이월구매 효과 종료로 4월 굴착기 내수판매가 25.6%나 줄었다”고 말했다. 지역별 수출 동향을 보면 유럽과 중국, 중동 지역이 감소했다. 최대 수출시장인 유럽은 4월 누계 수출액이 6억19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6.9% 감소했다. 유럽 수출의 82%를 차지하는 EU 지역(5억800만달러)이 5.4% 증가했지만, 비EU 지역 수출(1억1100만달러)은 3.9% 감소했다. 러시아 수출(8800만달러)도 5.3% 줄었다. 북미 지역(5억5300만달러)은 19.1% 증가했다. 북미 건설기계 수요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 중인 2조달러 인프라 재건사업의 본격 추진 여부에 따라 판가름날 전망이다. 건설기계산업협회 관계자는 “북미 건설기계 수요는 트럼프 정부의 재선 도전 드라이브와 인프라 건설 투자 본격화가 예상되는 금년 하반기 중 다시 견조한 상승 곡선을 그릴 것”이라며 “부진한 내수와 달리 수출은 연간 두 자리수 증가율을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페인트 휘발성유기화합물 함유기준 최대 67% 강화

 

환경부가 고농도 미세먼지 및 오존 발생의 원인이 되는 휘발성유기화합물(이하 VOCs) 발생원 관리를 강화한다. 페인트에서 나는 독특한 냄새는 원료로 들어간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때문인데, VOCs는 인체를 직접 자극하기도 하지만 공기 속에 머무르며 미세먼지와 오존을 발생시킨다. 이러한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페인트의 VOCs 함유기준이 최대 67% 강화된다. 환경부는 이런 내용의 ‘대기환경보전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확정해 공포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국 5733곳의 페인트 제조·판매업체는 내년부터 보다 강화된 기준에 따라 페인트를 만들어야 한다. 톨루엔(VOCs의 일종)이 많이 함유된 유성도료를 위주로 가정용 유성도료는 300g/ℓ 이하에서 100g/ℓ이하로, 도로표지용 유성도료는 400g/ℓ 이하에서 340g/ℓ이하로 강화된다. 또 VOCs 배출량이 많은데도 관리대상에 빠졌던 목공용, 자동차용, 전기·전자제품용 도료 등 57종에 대해서도 함유기준이 설정됐다. 이로써 관리대상 페인트는 61종에서 118종으로 늘어났다.

 

2차전지 리튬이온 배터리 핵심소재 '리드탭 필름' 국산화로 일본 소재 의존성 탈피해야...

 

소재 산업에 대한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가 반도체에 이어 2차전지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정부와 대기업이 원천기술을 가진 중소기업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일부 언론에서는 2차전지 분야는 일본이 수출 규제를 하더라도 자체 생산이 가능하거나 다른 공급처를 찾을 수 있어 충분히 대응가능하다며 음극재, 양극재, 분리막, 전해액 등을 거론했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는 “일본 의존도가 높은 것이 이들에 국한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섣부른 자신감을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 “음극재 등이 핵심소재로 거론되는 것은 이들 소재가 2차전지 제조 과정에서 차지하는 가격이 높다는 것이지, 세밀하게 접근했을 때 일본에 전량 의존하는 소재는 이들에 그치는 것이 아니며 다른 소재들도 일본이 수출 규제 조치를 취한다면 2차전지 제조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에 우리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우수한 소재기술을 가지고 있는 중소기업을 육성하여 핵심 소재의 안정적 공급을 확보해야 할 것이다.

 

LPG수입가격 두 달 연속 큰 폭 인하...7월 국내 LPG가격은 kg당 100원 내려...

 

6월에 평균 105달러 인하됐던 LPG수입가격이 7월에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사는 국내 LPG수입사에 7월 LPG수입가격을 프로판은 375달러/톤, 부탄은 355달러로 발표했다. 이는 프로판은 전월 대비 55달러, 부탄은 60달러 내리면서 평균 57.5달러 인하된 것이다. 올해 초 고공행진하던 수입가격이 두 달만에 큰 폭으로 인하되면서 국내 LPG가격도 경쟁력을 회복하는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때 국제유가가 상승해 LPG수입가격의 인하폭도 더딜 것으로 우려됐다. 그러나 다행히 최근 미국과 중국의 무역 관련 논의와 석유수출국기구(OPEC) 및 러시아 등 산유량 정책 결정을 앞두고 유가는 내림세를 보여 결국 LPG수입가격도 인하됐다. 반면 7월 국내 LPG가격은 당초 기대치를 넘어 큰 폭으로 인하돼 가격경쟁력에 청신호가 켜졌다. 수입사는 7월 국내 LPG가격을 kg당 100원 인하한다고 거래하는 충전소에 통보했다. 이에 따라 가정·상업용 프로판충전소 공급가격은 kg당 840.4원, 산업용은 847원, 부탄 자동차충전소 공급가격은 1207.96원(705.44원/ℓ)으로 내렸다. 7월 국내 LPG가격은 수입사의 누적손실로 어떻게 변동할지 예측하기 힘들었다. 수입사의 1분기 경영실적이 신통치 못해 원가인상분을 최대한 반영해 경영정상화를 할 것으로 전망됐다. 따라서 7월 국내 LPG가격은 많아야 kg당 50원 가량 인하되든지 최악의 경우 동결하는 방안도 유력했다. 하지만 최근 LPG수입가격이 크게 인하되고 있고 LPG자동차 규제폐지로 보급에 탄력이 붙는 시기인 점 등을 고려해 수입사는 큰 폭의 가격인하를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

 

제지 업계, 택배용 골판지가 살렸다.

 

제지 업계가 최근 상품 배송용 상자를 만드는 골판지 수요가 급증하면서 활기를 띠고 있다. 의류나 책뿐 아니라 신선식품, 전자제품, 가구 등 온갖 상품이 집으로 배송되는 전자상거래가 활성화되고 그만큼 포장 박스가 많이 소비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한 골판지 제조업체가 인수·합병(M&A) 매물로 나오자 국내외 제지 업체들이 앞 다퉈 몰리며 뜨거운 인수 경쟁을 벌이고 있다. 골판지 제조업체의 수익성이 좋아진 데에는 중국이 환경 정책 일환으로 폐지 수입을 2020년까지 완전 금지하겠다고 밝힌 것도 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골판지는 폐지를 원료로 만드는데 중국 수출길이 막히자 국내에 폐지 공급량이 늘어 골판지 제조업체가 싼 가격에 폐지를 구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