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주요자재시황

제목: 자재시황(물가정보 2019년 5월호)
  • 등록일 2019.04.29

시멘트업계 vs 레미콘업계, 가격 협상 힘겨루기

 

공사 물량이 증가하는 성수기를 앞두고 시멘트 업계와 레미콘업계가 가격 협상을 두고 팽팽한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지난 6일 시멘트업계와 레미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이후 진행된 기업 간 시멘트 가격 개별 협상에서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지역 레미콘사와의 협상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해 시멘트 업계는 레미콘사의 가격 인상반대와 업체별 가격 경쟁까지 겹치며 가격이 하락하여 실적 하락으로 이어졌다. 레미콘 업계 또한 바닷모래 채취 중단 등으로 인한 골재가격 인상과 레미콘 운송사업자의 임금 상승 요구로 레미콘 가격 인상 압박을 받으며, 건설업계와는 레미콘 가격을 두고 갈등을 겪고 있다. 시멘트업계, 레미콘업계 모두 힘겨운 상황으로 가격 협상이 어떻게 마무리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디지털 신호로 위험상황 알려주는 가로등 신설

 

국토교통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행정안전부와 공동으로 '스마트 도로조명 플랫폼 개발 및 실증연구에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다부처 연구개발(R&D) 사업은 연구개발(R&D) 분야의 부처 간 협업과 기술간 융합연구 활성화를 위해 3개 이상의 부처가 공동 추진하는 사업을 말한다. 본 사업은 도로상 가로등의 기능을 불빛만 비춰주는 단순한 조명이 아닌 각종 도로환경 정보를 국민에게 제공함으로써 교통사고 저감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올해부터 ’23년까지 4개 부처가 26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이는 가로등과 같은 도로조명에 정보통신기술(ICT) 기술을 접목하여 도로상 위험상황을 직접 수집·판단하여 ‘디지털 사인’으로 정보를 제공하거나, I2X(Infra to Thing)기술로 주변 행인과 차량에 정보를 제공하는 것으로, 횡단보도나 교차로, 터널 등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는 지역에서 돌발상황이 발생했을 때 주변 차량이나 보행자가 즉시 대처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국토부에서는 도로조명 플랫폼에서 제공할 서비스 전략수립과 실증 테스트베드 구축 등 총괄업무를 수행하고, 정보처리·통신 플랫폼(과기부), 멀티센서 융합 도로조명 시스템(산업부), 도시재난안전관리 연계기술(행안부) 등 부처별 업무를 분담하여 추진할 예정으로,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작년부터 부처의 역할 및 의견을 꾸준히 조율해왔으며, 올 3월에는 실무협의회에서 다부처 공동사업 추진·관리계획, 공동관리규정 등 5개 안건을 의결하였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사업이 교통사고 저감을 위한 안전 시설물이 부족한 국도·광역시도 등 도심 내 사고 다발지역에 맞춤형 안전 컨트롤 타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산으로 위장한 중국산 관이음쇠의 안전 위협

 

중국산 나사식 가단주철제 관이음쇠가 KS 국산품으로 위장하여 건축물 가스배관에 사용되고 있어 가스안전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KS 제품 관리를 현실적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업계의 주장이 나오고 있는데, 국산 나사식 관이음쇠의 경우 중국에서 반제품 상태로 들여와 국내에서 나사산 가공 및 누설검사, 내압검사 등을 거쳐 제품을 시장에 내놓는다. 하지만 중국산은 모든 가공 과정을 중국에서 마친 상태로 수입하고 있어 시장에서는 국산과 중국산으로 구별되어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비양심적인 제조업체들이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해 중국산을 국내에서 가공한 것처럼 위장하여 판매하고 있어 정직한 국내 제조업체들이 도저히 가격을 맞출 수 없는 상황이다. 나사식 관이음쇠는 생산과정에서 대량 생산이 쉽지 않은 제품인데, 시중에는 그 몇 배의 제품이 유통된다는 것은 수입품이 국산으로 둔갑하여 판매되고 있다는 방증이다. 이러한 나사식 관이음쇠가 도시가스 배관은 물론 시골 지역 마을 단위 LPG 시설배관 등에 시공되고 있어 가스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중국산의 국산으로의 위장과 제조업체들의 실제 국내 생산 여부 등을 확인하는 것이 최선책이지만, 전기요금 영수증이나 분철량 판매 계산서 등의 확인으로 불법 제품 근절이 가능하고 가스안전을 보장할 수 있으므로 기술표준원과 KS인증기관, KS업체들의 간담회를 통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것이 관련 업계의 주장이다.

 

올해 건설기계 수출 호황 예고, 한국기계연 산업전망

 

올해 국내 기계산업은 건기 수출을 중심으로 소폭 성장이 예상되지만 글로벌 시장 성장세의 둔화와 미국의 대이란 경제 제재, 미·중 무역 분쟁의 장기화로 전체적인 증가세는 다소 둔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부문별로는 건기산업은 호황이 예상되고 공작기계와 플랜트, 반도체 장비 분야는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디스플레이 장비는 침체를 예상했다. 올해 기계산업 성장을 견인할 분야로는 건기를 꼽았다. 건기산업은 중국 시장이 큰 폭으로 확대되면서 대표 종목인 굴삭기의 실적이 지난해 3분기까지 전년 동기대비 15.4% 증가했다. 올해 역시 중국의 굴삭기 수요 증가세는 지속될 전망으로 건기산업의 호황을 예상했다. 중국 자국 내 관련 업체의 성장으로 경쟁이 심화될 수 있는 만큼 정치 일정상 인프라 투자 확대가 예상되는 인도 시장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공작기계 분야는 주요 국가의 경기 호전과 함께 수출이 증가하면서 생산도 소폭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수출입 시장의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신흥국의 경기 불안이 이어지는 등 수요산업의 투자 감소 요인도 있어 성장 폭은 전년에 못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국토부, 건축자재 화재안전성능 강화

건축자재 성능시험, 제조·유통단계부터 시공·감리 단계까지 건축 전 과정에 걸친 건축자재 화재안전성능 강화가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건축자재의 시험, 제조·유통 단계에서의 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 마련을 위해 ‘건축자재 화재안전성능 고도화 방안 마련 전문가 자문단(TF)을 구성해 운영에 들어갔다. 국토부는 전문가 자문단과 함께 건축물 시공 이전 단계인 건축자재 성능시험, 제조·유통 단계까지 중점 개선함으로써 건축의 전 과정에 거친 건축물 화재 안전을 두텁게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국토부는 건축자재 성능시험을 신청하면 공장설비 등 품질관리 능력을 함께 평가하고, 매년 제조 공장, 시공현장 등을 불시 점검해 불량 건축자재에 대한 감시망을 촘촘히 구축하는 ‘품질인정제도’를 도입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국토부는 샌드위치 패널은 10㎝×10㎝의 소형 샘플을 대상으로 성능 시험을 실시하고 있으나, 동 시험방법은 강판, 심재(心材) 등 이질적인 재료로 구성된 샌드위치 패널의 정확한 성능 판단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실제 화재 환경을 재현해 붕괴 여부 등을 시험하는 ‘실대형 화재시험방식’을 연구개발(R&D)을 통해 개발 중이며, 이를 샌드위치 패널 등에 대해 적용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토부는 시험성적서 위·변조를 건축물 시공자, 감리자 등이 손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시험성적서 DB’를 구축할 계획이다.

 

디스플레이 시장 석권 OLED, 조명용은 한계 뚜렷..

 

디스플레이 시장을 석권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가 LED를 보완하는 조명용 광원으로는 한계를 보이고 있다. OLED는 TV와 모바일 디스플레이용 광원으로 급속히 확산됐지만 일반 조명용으로는 힘을 못 쓰고 있는 것이다. OLED는 자연광에 가장 가까운 광원으로, 눈의 피로도를 높이는 자외선과 청색광(Blue Light)을 포함하지 않는다. 또 현재 조명 광원 중 유일한 면(面) 형태로, 슬림하고 모던한 디자인 구현이 가능해 LED와 함께 조명시장을 양분하는 광원으로 기대를 모아왔다. 하지만 OLED조명의 상용화는 이렇다 할 성과가 없는 상태다. 조명업계에 따르면 OLED조명의 가장 큰 문제는 열에 취약하다는 점이다. 유기물질이기 때문에 열에 민감해 OLED로 조명을 만들면 여름과 겨울에 밝기가 다르다는 게 업계 주장이다. 이에 대해 OLED를 생산하는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소재 특성상 OLED는 공기와 수분에 약해 봉지공정이 중요하다. 하지만 열에 취약해 계절별로 조명 밝기가 다르다는 불만은 듣지 못했다”면서 “OLED는 현재 일반 조명보다 자동차조명 쪽에 많이 활용되고 있으며, 아직까지는 LED가 더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사업화가 늦어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OLED의 수율이나 생산량 확대를 위한 투자계획이 잡혀 있느냐는 질문에 “밝힐 수 있을만한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4월 LPG수입가격 평균 20달러 인상.. 국내 가격은 동결..

 

LPG수입가격이 석 달 연속 오르면서 국내 LPG가격의 동반상승이 우려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사는 국내 LPG수입사에 4월 LPG수입가격을 프로판은 515달러/톤, 부탄은 535달러로 발표했다. 이는 프로판은 전월 대비 25달러, 부탄은 15달러 오르면서 평균 20달러 비싸진 것이다. 국내 LPG가격이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석 달 연속 동결됐으나 이처럼 수입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어 향후에는 큰 폭의 원가인상 요인으로 남게 됐다. LPG수입가격은 지난 2월 평균 30달러, 3월에는 50달러 각각 오른 후 4월에도 20달러 추가 인상됐다. LPG자동차 규제완화 등이 맞물리면서 수입사는 가격을 동결하고 있으나 이 기간에 발생한 누적손실과 원가인상요인으로 인해 당분간 가격조정 시 고민이 커질 전망이다. LPG수입가격이 오른 것은 최근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뉴욕증시가 상승, 유가도 오르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최근 국제유가의 경우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가 배럴당 60달러를 넘어섰으며 브렌트유는 68달러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국내 LPG가격은 석 달 연속 동결됐다. 당초 4월 국내 LPG가격은 원가인상분과 누적손실이 겹쳐 인상될 전망이었으나 LPG자동차 규제완화 시기와 맞물려 이미지 개선을 위해 LPG수입사는 과감히 동결하는 결정을 내렸다. 4월 국내 LPG가격은 다양한 원가인상요인이 있었다. 3월 LPG수입가격이 프로판은 490달러/톤, 부탄은 520달러로 바뀌면서 프로판과 부탄 모두 전월 대비 50달러 올랐으며 환율도 6원 가량 상승하고 있다. 더욱이 지난 3월 국내 LPG가격 조정 시 수입가격 인상분을 반영하지 못하고 동결한 바 있기 때문에 누적손실도 여전하다. 이처럼 수입가격과 환율상승이 겹치면서 4월 국내 LPG가격은 kg당 60원 가량의 인상요인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LPG자동차 규제완화가 40여년 만에 폐지된 시기에 LPG가격이 오를 경우 이미지에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했다. 따라서 LPG수입사는 원가인상 요인을 감내하고 4월 국내가격을 동결키로 한 것이다.

제지업계, M&A이슈로 뜨겁다

 

제지업계의 인수·합병(M&A) 이슈가 최근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폐지 값 하락으로 골판지 업계가 초호황을 누리면서 태림포장·태림페이퍼 몸값이 치솟고 있다. 여기에 신문용지 제조사 전주페이퍼도 시장에서 매물로 거론되고 있다. 모두 사모투자펀드(PEF)가 최대주주인 회사다. 이렇게 태림포장·태림페이퍼 몸값이 세 배나 뛴 데는 중국 영향이 크다. 중국이 폐골판지와 폐신문 등 폐지 수입을 사실상 금지하면서 국내에 폐지가 넘쳐나 폐골판지 가격이 폭락했기 때문이다. 골판지 업체들은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거뒀다. 태림포장·태림페이퍼 인수에는 국내 1위 제지업체인 한솔제지가 가장 적극적이다. 태림포장 인수 시 한솔제지 매출의 양대축인 인쇄용지와 산업용지 사업의 성장 정체를 극복하는 한편, 명실상부한 종합제지업체로서 위상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