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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자재시황

제목: 자재시황(물가정보 2019년 4월호)
  • 등록일 2019.03.22

건자재 이달 일제히 유통가 상승세

 

지난달까지 하락세를 이어가던 건자재들이 이달 들어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계절적 성수기 진입과 중국 내 유통가격이 오름세를 보임에 따라 봉강, 형강 등의 국내 유통가가 소폭 인상되었다. 특히 스테인리스의 경우 하락세와 보합세를 오가던 국내 유통가가 이달 들어 인상되었다. 중국 내 춘절 연휴가 끝남에 중국 수요가 늘어나며 아시아 스테인리스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주요 스테인리스 제조국가들이 3월 가격 인상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LME 니켈 가격도 강세를 보이고 있어 가격 상승세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상황이다.

 

도로표지판 알기 쉽게 바뀐다.

 

국토교통부는 안전한 도로환경 및 편리한 서비스 제공을 위한 도로표지판 개선(안)에 대한 관계기관, 관련 전문가, 시민 등의 다양한 의견수렴을 하고 있다. 이번 도로표지판 개선(안)에는 ▲고령 운전자의 도로표지 시인성 향상을 위한 글자크기 확대, ▲고속도로 내 관광지 안내 확대, ▲외국인 운전자의 혼란 해소를 위한 영문표기 통일 등 운전자의 요구 및 변화하는 도로환경을 반영하기 위한 방안이 포함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① 도로표지 글자크기 확대(22→24cm) : 고령운전자의 안전운전을 위해 도로표지를 보다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도로표지판의 시설명 글자크기를 22cm에서 24cm로 확대할 계획이다. ② 고속도로에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 관광지 안내 확대 : 기존에는 고속도로 표지판에서 문화재는 안내하지 않았으나, 앞으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문화재를 고속도로에서도 안내할 계획이다. 또한 기존에는 하나의 표지판에 ‘지명’과 ‘관광지’를 같이 표기하여 복잡하고 설치방식도 제 각각이었으나, 혼란 방지를 위해 출구전방 1.5km 지점에 픽토그램을 적용한 ‘관광지 안내표지판’을 별도로 설치할 계획이다. ③ 도로표지 영문표기 기준 정립 : 도로표지 내 영문표기에 대한 다양한 기준을 적용함에 따라 외국인 운전자가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겪었으나, 앞으로는 안내지명 종류별 영문표기 기준을 정립하여 도로표지 영문표기가 통일될 전망이다. 또한, 각 기관에서 적용하기 쉽도록 영문표기 용례집도 배포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도로표지판 개선(안)에 대해 공청회 및 관계기관 협의, 온라인 의견수렴 등을 거쳐 최종안을 확정하고 올해 하반기 중 도로표지규칙 및 지침을 개정할 계획이다.

 

펌프 시장 부진과 변화

 

작년 펌프 업계는 대부분 업체들의 매출이 예년과 비슷하거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유럽을 비롯한 대부분의 나라에서 불황을 겪고 있어 수출 실적 또한 부진했다. 특히 국내 플랜트 분야 프로젝트 수주 감소와 조선업 부진으로 인해 산업용 펌프 시장이 어려워져 올해까지 비슷한 경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동탄, 화성 등 신도시, 재개발 등의 사업추진이 본격화되기 전까지는 건설시장이 약화될 것으로 보여 건축용 펌프 시장 또한 힘든 한 해가 예상되고, 이에 제조업체들도 신규 수요보다는 유지보수 시장으로 사업전략을 펼치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한편, 국내 고효율 펌프에 대한 기준이 변화되어 다단펌프는 기준이 강화됐지만 단단펌프는 기준이 완화되어 펌프의 원천제조기술보다는 제어기술을 특화하려는 움직임이 심화되고 있다. 또한 고효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어 펌프 임펠러 설계기술 개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올해는 환경문제, 인건비 상승 등으로 인해 주물 경쟁력이 약화되어 탈주물화를 통해 제품 경쟁력을 갖춘 새로운 펌프가 많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기계산업은 건설기계 수출을 중심으로 소폭 성장 예상

 

올해 기계산업 성장을 견인할 분야는 건설기계로 전망된다. 건설기계 업종은 중국 시장이 큰 폭으로 확대되면서 대표 종목인 굴삭기의 실적이 2018년 3분기까지 전년 동기대비 15.4% 증가했다. 올해도 중국의 굴삭기 수요 증가세는 지속될 전망이어서 건설기계 업종의 호황이 예상된다. 단 중국 자국 내 관련 업체의 성장으로 경쟁이 심화될 수 있는 만큼 정치 일정상 인프라 투자 확대가 예상되는 인도 시장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함께 공작기계 분야는 주요 국가의 경기 호전과 함께 수출이 증가하면서 생산도 소폭 증가할 전망이다. 하지만 수출입 시장의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신흥국의 경기 불안이 이어지는 등 수요산업의 투자 감소 요인도 있어 성장 폭은 전년에 못 미칠 전망이다. 특히 중국 시장은 아직 기술의 수요 수준에 비해 핵심기술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어 관련 시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건축자재의 품질관리 부실 드러나

행정안전부는 화재안전성능을 요구하는 건축자재의 품질관리 실태에 대해 국토교통부, 한국건설생활시험연구원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감찰을 실시한 결과 130개 현장에서 195건의 위법사항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유형별로는 시험성적서 위ㆍ변조 87건, 불량자재 생산ㆍ시공 43건, 감리ㆍ감독 소홀 28건, 기타 37건 등이다. 특히, 화재안전성능이 요구되는 단열재, 복합자재의 시험성적서를 위ㆍ변조한 사례가 주를 이뤘다. 다른 업체에서 시험한 성적서로 자사 제품의 성적을 대체한 사례(15건), 성적서 갱신 비용을 피하려고 내용을 변조시킨 사례(23건) 등이다. 기준에 미달하는 건축자재로 불량하게 시공한 사례도 다수 적발됐다. 단열재에 강판을 부착한 샌드위치패널과 같은 복합자재는 강판 두께가 0.5㎜여야 하는데, 현장에서는 0.29㎜ 제품이 시공되는 것이 대표적이다. 9개 지자체는 복합자재가 사용된 691개 건물 중 182곳(26.3%)이 복합자재 품질관리서를 제출하지 않았는데도 사용승인을 해줘 인허가 과정의 부실한 민낯이 드러났다. 부실한 자재의 생산, 유통을 차단할 수 있는 인증시험 단계에서는 사설 시험기관이 난연 성능을 확인하지 않고 업체가 신청한 대로 합격처리해 준 사항이 적발됐다. 행정안전부는 시험성적서 고의 위ㆍ변조 자재업자 등 36명, 난연 성능 미달 건축자재 생산ㆍ시공 제조업자 등 20명을 해당 자치단체가 형사 고발하도록 조치했다. 또한, 3월부터 17개 시ㆍ도 안전감찰 조직에서 ‘건설공사장 품질 및 안전관리 감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미세먼지 심한 날 태양광 발전량 19% 감소

 

미세먼지가 심한 날 태양광 발전소의 발전량이 떨어진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김삼화 바른미래당 의원은 13일 “5개 발전공기업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미세먼지와 태양광 발전량에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분석은 5개 발전공기업이 운영하는 태양광발전소 12곳 중 미세먼지 농도가 높지 않은 강원 동해, 경남 고성, 경남 하동, 전남 여수를 제외한 7곳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6일 연속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 지난 1일부터 6일까지의 발전량과 그 직전 6일의 발전량을 비교·분석한 결과 미세먼지가 많은 날은 발전량이 평균 19%가량 감소했다. 또한 서부발전 전남 영암 F1 발전소(25.4%), 남부발전 신인천전망대 발전소(20.8%), 동서발전 당진후문주차장 태양광(17.6%) 등 7곳 모두 발전량이 감소했다. 김 의원은 “비가 오거나 구름이 많이 낀 날 태양광 발전량이 줄어든다는 얘기는 많이 들었는데 미세먼지도 태양광 발전량에 상당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전력당국은 태양광 발전량 예측 시 날씨뿐만 아니라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LPG수입가격 평균 50달러/톤 올라.. 국내 가격은 동결..

 

동절기를 지나가는 시기에 LPG수입가격이 상승해 부탄은 500달러대를 넘어섰다. 이처럼 수입가격이 강세로 돌아서면서 향후 국내 LPG가격도 오를 전망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사는 국내 수입사에 3월 LPG수입가격을 프로판은 490달러/톤, 부탄은 520달러로 발표했다. 이는 프로판과 부탄 모두 전월 대비 50달러 오른 것이다. 무엇보다 LPG수입가격은 지난 2월 평균 30달러 오른데 이어 3월에도 50달러 비싸지면서 향후 국내 LPG가격도 오름세를 기록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처럼 LPG수입가격이 오른 것은 국제유가의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사우디를 중심으로 한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의 감산이 확연해 지면서 유가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 급기야 석유수출국기구의 감산을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트윗으로 비난했음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대 원유수출국으로 석유수출국기구의 지배력이 큰 사우디아라비아는 올해 하반기에도 감산 기조를 이어갈 것임을 재차 밝히고 있다. 한동안 안정세를 보이던 국제유가가 최근 올라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배럴 당 56달러, 브렌트유는 66달러 안팎까지 상승하고 있다. 반면 수입사는 국내 LPG가격을 동결한다고 거래하는 충전소에 통보했다. 이에 따라 가정·상업용 프로판충전소 공급가격은 kg당 872.4원, 산업용은 879원, 부탄 자동차충전소 공급가격은 1212.13원(707.8원/ℓ)으로 변동이 없다. 3월 국내 LPG가격은 소폭 오를 가능성이 컸다. 2월 LPG수입가격이 프로판은 440달러/톤, 부탄은 470달러로 조정되면서 프로판은 전월 대비 10달러, 부탄은 50달러 각각 인상됐기 때문이다. 환율의 경우 1월 26일부터 2월 25일까지 달러 당 1123.22원으로 지난해 12월 26일부터 1월 25일까지 평균 1123.45원과 비교해 별다른 변동은 없었다. 다행히 국내 LPG가격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수입사가 가격을 동결하면서 소비자들의 연료비 부담이 커지지 않게 됐다. 다만 동절기가 지나감에도 국제유가의 상승세로 LPG수입가격도 오르고 있다. 따라서 향후 국내 LPG가격은 인상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작년 ‘깜짝호황’ 제지업계, 올해 ‘M&A·친환경’ 뜨거운 감자

 

지난해 중국 환경규제 강화로 반사이익을 누린 국내 제지업계가 올해 M&A(기업인수합병)를 비롯한 친환경 사업 강화, 경영승계 등의 현안에 사활을 걸고 있다. 한솔제지와 무림P&P 등 매출 상위 업체들의 수익성이 대부분 개선되고 있지만 기업의 경영 실적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M&A 등 주요 사업 성패에 따라 업체의 명운이 갈리기 때문이다. 업계 내에서 올해 이슈로 부각되는 것은 대규모 M&A다. 제지업체 대주주인 사모펀드 등이 작년 업계 호황으로 기업 가치가 뛴 업체를 매각해 차익 실현에 나설 계획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골판지 업체에 대한 매각설이 우세하다. 매각 첫 순위에 오른 업체는 태림포장(태림페이퍼), 영풍제지 등이다. 매각 이슈에 이어 올해 제지업계의 핵심 코드로는 친환경사업 투자가 꼽힌다. 우선 무림P&P는 에너지를 자체 생산해 공장 운영에 사용하면서 연간 약 1680억 원을 절감하고 있으며, 목재로 플라스틱을 대체하는 신소재를 개발하는 연구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금오공대 고분자공학과와 목재·플라스틱이 결합된 신소재 ‘WPC’를 개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