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내외 불확실성 지속
지난해 11월 산업활동동향은 전월비로는 조정을 받았으나 전년동월비로는 소폭 증가하였고, 소매판매는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전반적으로 수출・소비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나, 투자・고용이 조정을 받는 가운데, 美・中 무역갈등, 반도체 업황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 적극적 재정운용, 양호한 수출・소비 등은 긍정적 요인이나, 고용상황이 미흡한 가운데 美・中 무역갈등 지속, 美 금리인상 가능성, 국제 금융시장 변동성 등 위험요인 상존하고 있다.
세계 경제는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글로벌 통상갈등, 美 금리인상 가능성, 신흥국 금융불안 등 리스크 요인이 상존하고 있다. 주요국 경제상황을 살펴보면 미국 경제는 산업생산이 증가세로 전환한 가운데, 소매판매도 증가세를 지속하고, 노동시장도 호조세를 이어가는 등 양호한 성장세 지속하고 있다. 중국 경제는 11월 도시고정자산투자가 회복세를 이어갔으나,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며 성장세가 점차 약화되는 모습이다. 일본 경제는 11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가 전월비 감소하였으며, 수출도 증가세가 둔화되는 등 전반적으로 성장세가 견고하지 않은 모습이다. 유로존 경제는 10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가 증가세로 전환한 가운데, 고용상황도 개선세를 이어가며 완만한 성장세를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국제유가는 美・中 무역분쟁에 따른 글로벌 수요둔화 및 美 생산 호조에 따른 공급과잉 우려 등에 따라 연중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12월 국내휘발유 가격은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내림세 지속하고 있다. 12월 국제곡물 가격은 美・中 무역분쟁 완화 등으로 상승, 비철금속 가격은 중국의 성장둔화 우려 등으로 하락했다. 옥수수 및 대두는 美・中 무역분쟁 완화 및 중국의 미국산 대두 수입 재개 등으로, 소맥은 재고감소 전망 등으로 각각 상승했으며, 구리는 중국경제의 성장둔화 우려 등으로, 알루미늄 및 니켈은 중국 자동차 판매부진 등으로 각각 하락했다.
국내경제동향을 살펴보면 지난해 11월 소매판매는 의복 등 준내구재 판매는 줄었으나,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 판매가 늘어 전월비 0.5% 증가했다. 할인점 매출액 감소 등은 소매판매에 부정적 요인이나, 승용차 및 백화점 판매량 증가, 소비자심리지수 상승, 카드 국내 승인액 증가 등은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11월 설비투자지수는 기계류 투자와 운송장비 투자가 모두 감소하며 전월비 5.1% 감소했다. 설비투자 조정압력 상승 등은 설비투자에 긍정적 요인이나 국내기계수주 감소, 제조업 평균 가동률 하락, 기계류 수입 감소 등은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11월 건설기성은 토목 공사실적이 증가했으나, 건축 공사실적이 감소하며 전월대비 0.9% 감소했다. 분양물량 증가 등은 향후 건설기성에 긍정적 요인이나, 건설수주 감소, 건축허가 면적 감소 등은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는 전월비 0.3% 하락, 전년동월비 1.3% 상승했다. 12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 대비 석유류 가격 하락, 농축수산물 가격 오름폭 축소 등으로 1.3% 상승하며 오름세가 크게 둔화되었다. 석유류・농산물 등 공급측 변동요인을 제거하여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 주는 근원물가는 서비스 상승폭 축소 영향 등으로 오름폭이 감소되었다. 체감지표인 생활물가지수의 오름폭은 감소하였고 신선식품지수 오름세도 크게 둔화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