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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자재시황

제목: 자재시황(물가정보 2007년 8월호)
  • 등록일 2007.07.30
스테인리스제품 급락세
스테인리스 업계가 니켈 가격 급락 요인으로 인한 가격 인하설과 수요부진 등으로 매기를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 지속되고, 주요 원자재인 니켈 가격이 고스란히 제품가격에 반영되어 6월과 7월 큰 폭의 하락세를 형성하며 경영상 난항을 겪고 있다. 제품가격 하락에 따른 수주 감소로 시장의 매기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고 가격은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고 있으며, 생산업체들은 잇따라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보수공사를 하는 등 감산 체제에 돌입하는가 하면 수요도 계속 줄어들면서 적정 재고를 보유하고 있던 대형업체들과 수입업체 마저 저가 공세로 밀어내기식 판매가 눈에 띠게 늘었다. 시장 상황 전망은 제품 가격 인하와 STS 냉연업체들의 감산 효과가 8월부터 나타나고 수급 상황도 개선을 보일 것인지, 그렇지 않으면 국제가격 인하 여파로 수입 물량이 급격히 증가하여 국내 제품과의 과잉 경쟁으로 점차 안개 국면이 될지 의견이 분분한 실정이다.

고강도콘크리트파일 수급불안 지속
지난 4월부터 시작된 고강도 콘크리트파일의 공급부족 현상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최근의 건설공사 성수기와 맞물려 생산량이 수요자들의 주문량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 건설현장의 수급불안이 지속되고 있다. 현재 고강도 콘크리트파일은 서울 강일지구를 비롯해 인천 송도지구, 판교지구, 청주 하이닉스 등 대형 현장을 중심으로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 게다가 인천 송도지구의 오피스텔 현장, 부산 명지지구, 당진 현대제철소 등 대형 규격이 요구되는 현장들에 대한 대기물량이 수십만톤에 달해 당분간 공급부족 현상은 해소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지난달부터는 450㎜ 이상 대형 규격 제품의 공급부족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으며 대부분의 생산업체들이 3~4개월치의 주문량을 확보해놓은 상태이나 하반기 당진 현대제철 등 대기물량이 워낙 많아 공급부족을 해소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생산업체들은 수요자들의 결제조건과 신용도에 따라 선별적으로 물량을 수주해 공급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창호 시장에도 친환경 열풍
2000년대 들어서 전원주택 등 고급주택의 건설 붐을 타고 기능과 디자인의 업그레이드가 가속화되면서 ‘첨단’, ‘친환경’, ‘웰빙’ 등의 수식어를 붙인 창호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일체형 시스템 창호가 개발되면서 미닫이 창·여닫이 창·방충망·방범창의 4가지 기능을 하나로 갖춘 제품도 등장했다. 이러한 제품은 여름철 태풍 시 창틀에서 따로 떨어져 나가거나 쉽게 뒤틀릴 수 있는 분리형 창호를 보완하고 부피를 줄였다. 새집증후군 등 환경 공해가 심해지고 웰빙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면서 친환경 창호들 역시 건축자재 시장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창호 원료인 PVC에 납 성분이 포함돼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은 친환경 창호를 찾기 시작했다. 업계관계자는 “환경호르몬과 공해, 소음 등에서 벗어나고 싶은 현대인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신제품 개발에 더욱 매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디자인 유리 바람이....
최근 부진했던 유리업계에 새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바로 디자인 유리인데, 기존 디자인유리로 많이 사용하던 에칭유리(Acid etched glass)와 함께, 페인트를 유리의 한쪽 면에 도포하여 생산되는 컬러페인팅유리(back painted glass)가 주종을 이루고 있다, 이에 건축자재 종합 메이커를 필두로 판유리 후면에 자체 개발한 인테리어 필름을 점착하는 방식의 인테리어용 유리 제품을 생산하면서 기존의 유리제조사와 중국 업체까지 3파전 양상을 보이며,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또한 주택시장 침체와 함께 전반기 부진했던 합판 업계는 계절적 비수기까지 겹치면서 매출이 크게 부진한 실정이다. 이에 일부 도매상들이 할인율을 높게 적용하면서 실거래 가격은 소폭 인하 조짐을 보이고 있다.

파이프류 가격 일제히 하락
7월 들어 LME 니켈가격이 3만불대를 유지함에 따라 배관용스테인리스강관 가격이 ㎏당 400원 인하되었다. 그러나 시장에 배관용스테인리스강관 가격의 추가인하설이 만연하고 있어 시장상황은 매우 불안한 실정으로 거래는 한산한 편이다. 이에 일부 소비자는 앞으로 인하될 가격으로 구입을 하고자 유통업계에 요구하고 있어 유통업계의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다. 그리고 동관의 경우도 LME 동가격의 영향으로 ㎏당 198원 인하되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달 5% 정도 메이커의 출하가격이 인상되었던 일반배관용강관의 경우는 인상분을 유통업계가 고스란히 떠안고 있어 가격은 보합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나 비수기인 장마철이 끝난 이후에는 가격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에어컨, 디자인으로 승부
에어컨이 더 이상 단순한 가전제품이 아니다. 에어컨에 예술작품이나 사진, 그림 등 다양한 문양이 적용되며 실내 인테리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허청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00년 이후부터 인테리어 기능이 부가된 출원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인테리어 기능이 부가된 에어컨 중 가장 많은 출원이 된 에어컨 형태는 벽면에 설치하는 벽걸이형이 57%로 가장 많았다. 이는 주거공간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예술작품이나 사진 등이 담긴 액자와 같은 인테리어 기능을 겸할 수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또한 패키지형 에어컨도 기존의 형태에서 탈피해 에어컨의 외관 자체를 변경시켜 인테리어 효과를 얻으려는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

휘발유 값 상승으로 중고차 시장 울상
하반기 중고차 시장 전망은 그리 낙관적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가장 큰 요인으로는 역시 휘발유 값 상승이다. 이로 인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대형승용 차량이 확연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전반적인 중고차 가격 하락을 주도하고 있는 형국이다. 반면, 경차 및 소형 승용이 상대적으로 구매 메리트를 갖게 되면서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서울시중고차매매조합에 따르면 휘발유 값 상승으로 소비자의 선택이 연비가 좋고, 배기량이 낮은 차량과 주행거리 차량으로 집중되고 있어, 불균형적인 가격형성으로 인한 안정성의 부재를 초래하고 있다는 의견이다. 그러나 7월, 8월 휴가철 및 9월 추석연휴 등 전통적인 중고차 호황기를 맞이해 거래가 활기를 띤다면 가격 또한 안정을 찾아 가리라는 기대 섞인 전망도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널뛰기 전기동시세 여름 한철은 쉬자!
다소 불안전한 안정세를 찾는가 싶더니만 이내 야금야금 올라 7월초 8,000달러를 찍어서 숨고르기를 하고 있다. 사실상 동값이 소폭 상승을 하였으나 여름철 수요부족과 재고량 증가로 인해 올라만 가는 전선값에 거래량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7월 전선 관련업체들은 민감하게 반응하던 전기동 시세도 여름철 더위로 인해 무감각해져 더운 여름만 넘기자는 심산으로 휴가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이에 전선의 실거래가격이 오히려 소폭 인하될지도 모른다는 분위기이나 전반적으로 당분간은 보합세를 유지 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반기 석유화학산업 생산증대 전망
올 상반기 국내 석유화학제품의 생산규모가 신증설 부재의 영향으로 인한 생산증가의 부진으로 전년동기대비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내수판매 역시 PS, ABS 등 합성수지의 수요부진으로 감소하였는데, 가전 및 관련산업의 수요 및 TPA, EG 등 합섬원료의 수요부진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반면 수출액과 수입액은 큰 폭으로 증가하였는데 이는 원유 및 나프타가격 상승 반영에 따른 제품가격 상승이 크게 작용했다고 분석됐다. 그러나 하반기 국내 석유화학산업은 신증설 증가로 생산증대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돼지고기도 쇠고기처럼 육질 등급판정제도 시행
돼지고기도 쇠고기처럼 등급이 구분되어 팔리게 되었다. 7월부터 도축되는 돼지고기는 육질(육색, 지방색과 질, 조직감, 지방침착도, 삼겹살상태, 결함 등)에 따라 항목별로 판정하게 되며 이러한 과정을 거쳐 1+, 1, 2, 3단계까지 등급이 나뉘게 된다. 기존에도 A, B, C, D의 4단계가 있었으나 기준이 모호하고 등급 표시가 의무화되지 않아 소비자들은 지금껏 잘 인식하지도 못하고 소비했다. 등급표시 고시 후 몇 개월이 지난 뒤에야 본격적인 표시 의무화가 실시될 것으로 전망되며, 수입산에 비해 국산의 품질 경쟁력이 높아져 양돈 농가의 수익성이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며 소매 단계에서 소비자들이 품질에 의해 돼지고기를 선택 할 수 있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