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강·형강, 이달 가격 보합
이달 철근 및 형강의 가격이 보합세를 유지중이다. 하지만 각 제조사들이 저가판매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보이고 있으며, 10월 중순이후 출고 가격을 인상하려는 움직임이 보여 다음달 유통가격이 어떻게 변할지는 시장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다. 휴가와 명절 등 비수기를 지나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함에 따라 유통업계들은 수요가 호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아직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폭 확충되는 교통안전시설
행정안전부는 「국민생명 지키기 3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교통사고 사망자 절반 줄이기” 달성을 위해 지역 생활권 도로 주변의 교통안전시설을 대폭 확충한다. 2017년 기준 4,185명인 교통사고 사망자를 2022년까지 2,000명 수준으로 감축하는게 목표다. 우리나라 전체 도로의 83%가 지자체 관리 대상이며, 지난해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 수의 77%가 지자체 관리도로에서 발생하고 있어 안전개선이 시급하다. 행안부가 내년에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교통안전시설 개선 사업은 어린이・노인 보호구역 개선, 회전교차로 설치,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이다. 올해 대비 2.5배 수준인 총 566억 원의 정부 예산안이 편성되었고 대상지역도 올해 331개소에서 858개소로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무단횡단 방지시설 등 교통안전시설 확충(40개소), 보행 친화적 노면포장, 안전표지 설치 확대(27개소)와 보호구역으로 미 지정된 어린이집, 유치원 주변도 추가 지정하고 방호울타리, 과속방지턱 등 교통안전시설을 확충(351개소) 한다. 그리고 교통사고 다발지점에 대해서는 중앙분리대, 노면표시 등 교통안전시설을 정비(351개소) 하고 신호기가 없어 교통사고 우려가 높은 교차로는 회전교차로로 전환(71개소) 된다. 또한, 주택가・상가 등 보행양이 많고 보행자 교통사고 우려가 높은 지역은 보행환경개선 지구로 지정하여 보행자가 안전하게 보행할 수 있도록 구역 단위의 종합적인 정비 사업을 추진(18개소) 한다.
국토부, 건축물 화재안전기준 대폭 강화
국토교통부는 제천‧밀양 화재사고 등 대규모 인명피해 재발을 방지하기 위하여 건축물 화재안전기준을 대폭 강화하는 건축법 하위법령 개정을 추진한다. 이번에 추진되는 건축법 하위법령 개정에는 건축물에서의 착화ㆍ화재의 수직 확산 방지를 위해 건축물 마감재료 기준을 강화하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우선 국토부는 가연성 외부 마감재료 사용금지 대상을 현재 6층 이상(22m 이상) 건축물에서 3층 이상 건축물과 의료시설, 교육연구시설, 노유자시설, 수련시설 등 피난에 불리한 이용자들이 이용하는 건축물로 확대한다. 또 화염과 연기 확산으로부터 안전해질 수 있게 건축물 방화구획 기준도 강화한다. 건축물 안전 관련 의무 불이행자에 대한 이행강제금도 부과수준을 높인다. 국토부는 국민의 생명과 밀접한 건축물 화재와 내진 관련 기준을 위반하고 건축물 유지ㆍ관리 의무를 불이행하는 자에 대해 현행 이행강제금 수준보다 최대 3배 상향된 이행강제금이 부과한다. 이에 따라 현행 1회 부과 시 시가표준액의 100분의 3을 100분의 10으로 개정한다는 방침이다.
플라스틱 배관재, 공인시험성적서 부정 발급
수도관 및 가스관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배관에 대해 공인시험기관인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과 한국화학융합연구원이 제대로 시험을 거치지 않고 공인시험성적서를 발급한 사례가 적발되어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문제 된 플라스틱 배관재는 3종(수도관 2종, 가스관 1종)으로 KS M3401 수도용 경질 폴리염화비닐관, KS M3408-2 수도용 플라스틱 폴리에틸렌관, KS M3514 가스용 폴리에틸렌관인데, 최근 3년간 발행된 수도용 및 가스용 플라스틱 배관 공인시험성적서를 확인해보니 근거자료가 되는 원시데이터에 대한 관리가 부실하고, KOLAS 평가 기준을 미준수했을 뿐만 아니라 데이터 조작 등의 문제점이 발견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안전에 이상이 없다는 공인시험성적서가 발급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안전에 대한 규정이 강화되고 이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은 상황에서 다른 어떤 곳보다 철저한 규정을 따지고 원리원칙과 공정성을 지켜야 할 시험기관이 부적합 공인시험성적서를 발급한 것은 큰 문제라면서 검증 시 발견된 문제점을 신속히 개선하고 보완해야 할 것이며, 재발 방지를 위해 제도개선뿐만 아니라 모든 수단을 취해야 할 것이라고 관계자는 밝혔다.
건설기계 판매 7월 누계, 내수 7.3%↓, 수출 23.9%↑
7월 당월 건설기계 완성차 생산 및 판매는 각 7,924대 및 8,346대로 전월대비 각 9.9% 및 3.9% 감소했고, 전년 동월대비 각 3.3% 및 7.1% 증가했다. 7월 누계 완성차 생산 및 판매는 각 59,935대 및 61,982대로 전년 동기대비 각 10.2% 및 1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월 완성차 국내판매는 2,149대로 전월대비 9.4% 감소, 전년 동월대비 16.3% 감소했고, 누계 판매는 17,886대로 전년 동기대비 7.3% 감소했다. 7월 국내판매는 지난달에 이어 계절적 요인과 전반적인 수요 감소세가 이어진 가운데, 하반기에 접어들며 감소폭이 확대된 모습이다. 주요 품목의 국내판매 현황을 살펴보면, 굴삭기 당월 판매는 660대가 판매되어 전월대비 10.2% 감소, 전년 동월대비 8.3% 감소했다. 굴삭기 판매는 금년 3월에 1,099대로 고점을 찍은 이후 매월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7월에 600대선까지 하락하며 금년 최저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타입별로는 휠굴삭기가 크롤라타입 대비 감소폭이 크게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규격별 판매 현황을 살펴보면, 3.5톤 미니굴삭기(크롤라) 판매는 전년대비 5.9% 증가, 5.5톤급 크롤라 굴삭기 6.5% 감소, 5.5톤급 휠굴삭기 0.6% 감소, 14톤 휠굴삭기 16.2% 감소, 30톤 크롤라굴삭기 4.8% 증가, 38톤급 이상 대형굴삭기 판매는 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태양광 발전설비 증가
올해 상반기 신규로 설치된 태양광 발전설비 용량이 1GW를 넘어서면서 태양광이 전체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견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하반기에도 태양광 강세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설치된 전체 신규 신·재생에너지설비(1,834MW) 중 태양광 발전설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55%(1,024MW)다. 같은 재생에너지인 풍력발전 신규설비가 92MW에 그치는 것과 비교할 때 눈에 띄는 성적이다. 상반기 실적만 집계한 것이지만 용량뿐 아니라 발전소 개수 면에서도 지난해 한 해에 달하는 보급량에 맞먹는 개수가 건설됐다. 1MW 이상 발전소의 경우 올해 상반기 설치된 태양광 발전소가 117개(244MW)로 지난해 한 해 동안 설치된 발전소는 134개(297MW)다. 1MW 이하 발전소 역시 4,723개(780MW)가 설치돼 지난해 5,238개(823MW)를 가뿐히 넘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PG수입가격 여섯달 연속 인상..국내 LPG가격도 인상
LPG수입가격이 무려 여섯달 연속으로 오르면서 소비자들의 연료비 부담이 커지게 됐다. 가뜩이나 국내 LPG가격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가운데 원가인상 요인이 계속 발생함에 따라 동절기 LPG가격 동향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사는 국내 LPG수입사에 10월 LPG수입가격을 프로판과 부탄 모두 톤당 655달러로 발표했다. 이는 프로판은 전월 대비 55달러, 부탄은 20달러 오르면서 평균 37.5달러 인상된 것이다. 이처럼 수입가격이 인상되면서 내달 국내 LPG가격도 kg당 40원 안팎의 가격인상 요인이 생겼다. 무엇보다 가스소비가 본격적으로 증가하는 시기에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어 난방용 소비자들의 연료비 지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최근 LPG자동차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실정에서 가격인상이라는 악재를 만나게 된 부분도 아쉽다. LPG수입가격의 경우 지난 5월에 평균 30달러 오른 후 6월에는 57.5달러, 7월에는 평균 2.5달러 각각 올랐다. 가격인상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8월에는 25달러, 9월에는 30달러 오른 후 10월에도 상승세를 이어가게 됐다. 수입가격이 좀처럼 인하되지 않으면서 LPG수입사와 충전·판매 사업자들은 가격 안정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할 전망이다. LPG업계의 한 관계자는 “오랜 기간을 두고 가격이 계속 오를 경우 LPG소비자들이 연료비에 대한 불만이 커질 수 있어 원가가 안정될 때까지 가격인상을 최대한 억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 9월에 동결됐던 국내 LPG가격이 10월에는 kg당 68원 선에서 인상됐다. 수입사는 10월 국내 LPG가격을 kg당 68원 인상한다고 거래하고 있는 충전소에 통보했다. 이에 따라 가정·상업용 프로판충전소 공급가격은 kg당 1059.4원, 산업용은 1066원, 부탄 자동차충전소 공급가격은 1451원(847.3원/ℓ)으로 올랐다. 9월 국내가격 조정 시 원가 인상분에도 불구하고 동결한 부분과 수입가격의 지속된 상승세 등이 10월 국내 LPG가격에 영향을 미쳤다. 무엇보다 국내 LPG가격이 하절기부터 계속 오르고 있어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국내 LPG가격은 지난 6월 kg당 30원선에서 인상된 후 7월과 8월 각각 44원씩 비싸졌다. 수입사는 국내 LPG가격을 연속 인상하는 것에 대한 부담을 느껴 9월에는 동결했으나 10월에 결국 또 다시 가격을 인상했다. 더욱이 동절기로 접어듦에 따라 향후 LPG수입가격은 고공행진할 가능성이 커 앞으로 어려움이 가중될 전망이다.
폐지값 급락에 제지업계 실적 크게 개선
대표 사양산업으로 꼽히던 제지업계에 모처럼 볕이 들고 있다. 중국의 폐지 수입 제한 조치에 골판지 원료인 폐지 가격이 크게 낮아지면서 실적이 개선된데다, 종이빨대 사용 증가로 신시장 개척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주가도 급등하고 있다. 특히 택배상자나 라면박스 등에 들어가는 원지를 만드는 골판지 전문 제조 업체들의 실적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 제지업계 관계자는 “종이가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 대체재로 떠오르면서 최근 일본제지 업체들도 분주하게 사업 다각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제지산업의 주력 분야인 인쇄용지 시장이 갈수록 줄어드는 상황에서 종이빨대 같은 친환경 제지용품은 국내 제지산업계의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