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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자재시황

제목: 자재시황(물가정보 2007년 7월호)
  • 등록일 2007.06.28
스테인리스 제품 인상, 니켈가격은 하락세로 반전
STS제품의 주요 원자재인 니켈 가격의 영향으로 최근 스테인리스강판 단가가 3월 26일 출강분 200,000원 인상, 4월 23일 350,000원, 5월 14일 400,000원 인상되었다. 단가 변동 주기가 무색할 정도로 STS 가격은 인상되고 있지만 시장 가격은 큰 변화가 없다. 현금으로 매입을 할 경우 낮은 가격의 물량들이 속속 출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고치인 5만 4천달러까지 인상된 니켈 가격이 다시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제품 단가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현금으로 구매할 경우 저가의 물량을 구할 수 있으며 가격 인상분도 시장에 침투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시장의 매기는 찾아보기 힘들고 가격은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어 유통업계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품목별로 조금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시장 가격이 낮게 형성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며, STS 가격이 정상가격에 미치지 못해 유통업체의 채산성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고강도(PHC)파일 수급불안
고강도 콘크리트(PHC)파일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재고가 큰 폭으로 줄고 있어 성수기 건설현장의 수급불안이 우려되고 있다. 최근 파일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한 이유는 기존 택지지구 등 대단위 현장에 집중적으로 물량이 투입되고 있는 데다 판교지구 등 신규현장이 꾸준하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재고는 지난 3월 말까지만 해도 47만5,700톤에 달했으나 지난달에는 36만9,200톤으로 감소하며 바닥에 근접하고 있는 실정이다. 생산업체들의 재고가 규격당 3,000~4,000톤 정도로 급감함에 따라 일부 현장의 경우 적기에 제품을 공급받지 못하는 등 수급불안이 야기되고 있다. 특히 400, 450㎜ 제품의 생산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현장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는데 앞으로 공급부족 규격은 500㎜이상 대형규격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 앞으로 대단위 신규아파트 현장 및 청주 하이닉스공장, 현대제철 당진공장, 송도·동탄 오피스텔 등 적지 않은 물량이 대기하고 있기 때문에 관련업계는 연초부터 시작된 수요증가·재고감소 현상이 연말까지 이어지며, 수요가 몰리는 달에는 규격별 공급부족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도료업계 해외진출 러시
국내 페인트 업체들이 현지공장 설립을 통한 해외 진출을 강화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KCC, 삼화페인트, 노루페인트는 최근 중국 및 인도 등 해외에 생산법인을 잇따라 설립하고 현지 시장 수요에 대응하는 체제를 갖추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2000년대 초반까지 연평균 8%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던 국내 페인트 시장은 최근 4%대를 겨우 넘어설 만큼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며 해외 시장 개척을 통해 활로를 찾을 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신규 수요가 계속 감소하는 상황에서 언제까지 경기가 호전될지 두고 볼 수만은 없다는 입장이다. 게다가 국내에서 제품을 만들어 해외로 수출할 경우 원가에서 차지하는 물류비용이 높아 가격경쟁력을 갖추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업체들은 현지 공장 설립을 통해 이를 해소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난국에 빠진 유리 업계
건축시장이 장마철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드는 상황에서 덤핑수주와 과당경쟁 그리고 무리한 공장 확장 등의 악재와 매년 증가세를 보이는 외산 저가품의 시장 잠식에 판유리 관련 업계가 총체적인 난국을 맞고 있다. 인상되는 원자재 가격에 비해 낮은 제품 가격으로 결국 도산하는 중소업체의 수가 늘어나면서 업계의 위기의식이 고조되고 있는 실정이다. 유리 가격 역시 비수기를 맞으며 덤핑 판매가 이어져 실거래 가격은 소폭 인하된 모습이다. 한편, 최근 인테리어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자작나무 합판의 약진이 눈부시다. 5년 여간의 시장 정착기를 거치면서 국내 소비자들에게 큰 각광을 받고 있다. 이중 특히 저가의 러시아산이 크게 돋보이는데, 기존 합판 시장의 판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근래 약세를 보이고 있는 합판가격에 영향이 미칠 것인지에 대해 관련업계의 이목이 집중되어 있다.

강관가격 인상에 시장상황 혼란
6월 들어 또다시 배관용스테인리스강관 가격이 ㎏당 400원 인상되었지만 5월 두 번의 가격인상분이 완전히 반영되지 못한 상황에서 6월의 가격인상분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배관용탄소강관까지 포스코의 할인율 폐지에 따라 실질적으로 공장도가격이 5% 정도 인상이 되었지만 배관용스테인리스강관과 같이 시장에 바로 적용되지 못하고 있어 유통업계의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다. 반면 LME 전기동 가격은 최근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동가격이 소폭 하락하였다. 그러나 최근 위축된 시장 상황이 건축경기의 침체로 인한 것이어서 단순히 제품가격이 하락되었다고 구매심리가 회복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대부분의 메이커는 수익성을 고려한 생산과 판매체제를 유지하고 있어 시중에 재고는 많지 않은 실정이다.

에어커튼 시장 혼란
에어커튼은 외부공기와 내부 공기를 차단하며 공기 중의 이물질 또는 작은 곤충과 같은 벌레의 출입을 차단하여 실내와 외부와의 온도를 차단해주는 바람막이 기능을 하며 수요가 증가하였다. 하지만 업체의 난립으로 이제는 시장 상황이 어려워졌다. 이 업종에 20년 넘게 종사한 한 업계관계자는 1990년대가 좋았었다고 말하며, 업체가 난립하여 1억공사에 5,000만원에 입찰하는 업체도 있어 입찰 자체를 포기하는 경우도 있다고 전하며 어려움을 하소연했다. 업체의 난립도 한 원인이겠지만 국내 건축시장의 침체 장기화로 수요가 줄어든 것도 한 원인일 것이다.

건설기계의 환경규제와 국제표준화
올해에는 건설기계의 국제규격(ISO)을 도입할 예정으로 소음 관련해서는 음향-정지된 도로 차량으로부터 방출되는 소음측정 방법 등 10종이며, 배기가스 관련해서는 왕복내연기관 배출가스측정 등 11종으로 진행 중에 있다. 선진국의 경우 최근 들어 환경관련 단체들과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응하여 건설현장에서 과도한 소음을 발생시키는 기계 및 장비들에 대한 소음규제가 강화되고 있다. 이런 변화로 건설기계에 대해서는 더욱 까다로운 규제를 통과해야 수입이 가능하도록 엄격한 관리를 하고 있어 저소음, 저진동 건설기계 설계기술의 발전이 없으면 향후 수출여건이 점차 어려워 질 것으로 예상된다. 매년 소음표시품목이 확대되고 있으며 엄격한 소음한도 설정 및 소음표시의무제로 인하여 고소음기계에 대한 수입규제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전기동 불안전한 안정세 돌입
LME 전기동가격이 8,000달러선에서 하락세를 보이다 다소 주춤한 상황이다. 소폭 오름세를 보이는가 싶더니 다시 7,200∼7,400달러대를 보여 그나마 안정세로 돌아선 것 아니냐는 관련업계 종사자들의 기대가 있으나 언제 또 변할지 모르는 현실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원자재 블랙홀로 평가받는 중국 수요가 정부의 과열 성장 억제 정책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중 엄청난 양의 비철금속을 소화했기 때문에 수요는 더 이상 늘어날 여지가 적은 것으로 판단되며, 잦은 구리가격의 변동으로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은 최근 신소재 개발품인 ELC(Economic Light Conductor bar)를 내놓았으며 이는 무엇보다 가격경쟁력과 원가절감, 경량화 등에 큰 기대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석유제품 관세율 인하
정부가 휘발유, 경유, 중유, 등유 등 석유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7월부터 기존 5%에서 3%로 인하하는 할당관세를 적용하기로 하였고, 6월말로 만료되는 원유에 대한 할당관세(1%)도 연장적용하기로 결정하였다. 이는 현재 고유가 지속하에서 국내정유사와 수입사간의 경쟁을 촉진하고 이를 통해 국내제품가격 안정을 도모하고자 한 의도이지만, 수입휘발유 원가가 리터당 10원 절감된다고 해서 석유제품 수입이 살아나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의견이 대세다. 이번 조치가 유류세 인하 압박에 대한 생색내기용으로 그치지 않고 정부의 현실적인 대책 수립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

제지업계 대미 수출 길 탄력 예감
전체 수출량의 40%를 미국으로 수출하는 국내 제지업계의 국내 대표 3사가 미국 상무부에서 아시아 인쇄용지업계를 대상으로 실시한 반덤핑 관세 예비판정에서 0%로 무혐의 판정을 받음으로써 관세 부과대상에서 완전히 제외되었고, 대미 수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상대적으로 적지 않은 반덤핑 관세율이 부과된 중국 및 인도네시아 업체들의 고관세 타격에 따른 반사이익까지 얻을 것으로 전망되며, 이와 함께 최근 내수시장에 집중된 물량이 다시 수출 길로 선회하여 수익성 향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국내 제지업계는 대미 수출에 장애가 없어진 만큼 고단가 거래지역인 미국 판매량 증가로 인한 수익성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