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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자재시황

제목: 자재시황(물가정보 2007년 6월호)
  • 등록일 2007.05.31
스테인리스강판 급등
원재료인 니켈 가격이 초강세를 보임에 따라 포스코는 4월 23일 출강분부터 300계 STS 열연강판과 냉연강판 가격을 톤당 35만원 인상 발표 후 채 한달도 안 되어 5월 14일 출강분부터 300계 STS 열연강판과 냉연강판 가격을 또다시 톤당 40만원 인상 발표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의 STS 304 열연강판 가격은 톤당 430만원에서 505만원으로, STS 304냉연강판 가격은 톤당 457만원에서 532만원으로 인상되었다. 또한 400계 역시 국제가격 여파로 인상되면서 200계를 중심으로 한 대체재의 전환이 급물살을 타고 있으며, STS 유통시장이 이전 가격 인상분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로 가격이 상승하여 부작용이 곳곳에서 속출하고 있는 실정이다. STS시장은 판매량이 크게 감소하고 있으며, 최종 수요자뿐만 아니라 유통업체들까지 매입을 꺼리면서 구매 심리가 더욱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다.

고강도(PHC)파일 수요 증가세 지속
최근 수도권의 강일지구를 비롯한 판교, 송도 등 대단위 아파트단지 기초공사가 활발하게 진행됨에 따라 고강도콘크리트파일의 수요가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현재 고강도콘크리트파일은 강일지구, 인천 송도, 시흥 능곡 등 수도권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출하가 이뤄지고 있으며 부산 명지, 광주 수완지구 등의 현장에도 꾸준하게 물량이 투입되고 있다. 다만 광주 수완지구 등 지방의 일부 대형 아파트단지 건설공사현장의 경우 막바지 기초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상반기에 물량투입이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하반기부터는 연간 80만~100만톤의 물량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는 현대제철 당진일관제철소 건설용 물량이 투입될 예정이어서 콘크리트파일의 출하는 여전히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부분적으로 공급이 부족한 500㎜이상의 대형규격제품 뿐만 아니라 400㎜ 등 중소형 규격도 주문이 증가할 경우 공급부족 현상이 확산될 것으로 업계에서는 우려하고 있다.

성수기가 무색한 도료업계
봄철 성수기를 맞아 도료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계속되는 건설경기의 침체는 봄철 성수기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도료업계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 특히 업계에서는 이례적으로 신제품 설명회를 부쩍 늘렸음에도 불구하고 경쟁마저 심화되면서 원자재 및 인건비 인상분을 반영하지 못한 채 시중에 유통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마진율을 최대한 낮추고 수요자의 문을 두드려보지만 냉랭하게 돌아오는 시장의 반응이 언제쯤 회복될지 지켜봐야 할 상황이다. 한편 KCC를 비롯해 삼화페인트, 노루표페인트 등 대형 업체들은 새로운 유형의 신제품들을 시장에 선보이고 있으나 중소업체들의 약진이 눈에 띄지 않아 업계의 빈부격차는 좁혀들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안정세로 접어든 합판
그간 높은 가격을 유지하였던 합판가격이 하향 안정세로 접어들면서 그 상대효과로 가공합판의 하락세가 가속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불경기의 여파까지 타면서 가공합판의 덤핑으로 시장이 어수선한 상황. 또한 연례행사처럼 매년 되풀이 되는 무늬목의 품귀현상에 대해 관련업계가 조심스럽게 우려를 하고 있는데, 메이플, 버찌, 오크의 유행이 지나고 전년 월넛의 유행 이후 체리목의 유행이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의 취약한 유통구조상 재고가 거의 없는 실정이고, 국외에서 반입 또한 단기시행은 어려운 만큼 우려와 함께 재고확보에 힘쓰는 실정이다.
유리의 경우 그간 계속해서 강조되어 오던 단열성능에 대한 신제품 개발이 경쟁을 통해 가속화 되고 있다. 복층유리를 통해 강화된 성능에 대한 기술 개발이 활발한 상황이다.

끝이 보이지 않는 파이프 가격 인상
5월 초 또 다시 스테인리스파이프 가격이 ㎏당 350원 인상되고 6월 400원의 가격인상이 대기하고 있어 일부 유통업계에서는 가수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그러나 수요부진으로 인하여 그 효과는 미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메이커 및 유통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또한 전기동 가격이 다시 8,000달러를 상회함에 따라 5월 들어 또 다시 ㎏당 1,201원이 인상되었다. 이에 업계에서는 매월 한번 고시되던 가격을 주당 고시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으나, 전기동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어 수요자와 마찰을 빚는 등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최근 원부자재(동, 니켈, 아연 등)의 인상은 전반적인 배관자재 가격을 인상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제품가격 인상에 대한 수요자의 반발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GHP 보급 감소
지난해 국내에 보급된 GHP(가스구동식 히트펌프)는 실외기 기준 약 6,000세대 가까이 보급되었다. 그러나 올해 1/4분기 GHP보급 실적은 지난해 대비 약 4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GHP 보급이 감소한 이유는 지난해 개정된 교육용 전기요금 인하가 GHP 보급에 걸림돌로 작용하며, 상대적으로 EHP(전기식 히트펌프)의 수요가 증가하였기 때문이다. 전기요금 인하는 정책적인 부분인 만큼 GHP업계 만으로서는 해결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며, 이에 대한 보완책으로 GHP업계에서도 교육용 가스요금을 인하시켜 달라고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EHP에 비해 GHP의 초기 설치비용이 많이 들어간다는 것과 GHP의 유지·관리부분을 강화시켜야 한다는 GHP업계의 또 다른 문제점도 하루빨리 해결되어야 할 부분이다.

승용차 내수·수출의 증가세 전환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4월 승용차 총 생산은 국내 판매와 수출 증가에 힘입어 전년동월대비 15.7% 증가한 37만 5천대를 기록했으며, 이는 1~4월 전년동기대비 3.0% 증가한 135만대로 4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하였다. 부분적으로 보면 4월 내수는 경기부진과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전년동월비 10.5% 증가한 10만대로 나타났으며, 1~4월 내수도 전년동기비 7.2% 증가한 39만 1천대에 이른다. 이는 1월 이후 4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세를 보이며 내수수요가 다소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4월 수출 또한 라세티, 투싼, 아반떼 등 주력차종의 수출증가와 SUV신차(베라크루즈, 액티언, 윈스톰)등 수출차종 확대에 따라 전년동월비 14.3% 증가한 25만 8천대로 올해 가장 좋은 실적이며 올해 처음으로 증가세로 전환된 것으로 업계에서는 향후에도 이런 판매 호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동값 전년도 수준 회복
하루가 다르게 급격히 오르는 LME 전기동시세가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지금 사실상 전년도 5월평균인 7,926달러 선에 도달해 이미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보여진다. 물론 구리가격을 흔들고 있는 중국내의 낮은 구리가격과 달러하락의 영향이 구리가격의 앞날을 불투명하게 만들고는 있지만, 관련업계는 하루빨리 구리가격이 제자리 찾기를 바라고 있는 모습이다.
잦은 동값의 변동으로 실질적 거래가격이 인상되고는 있으나, 중소기업 또는 도·소매상의 경우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부진과 가격인상으로 인한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LNG·LPG 가격 상승
5월 1일 기준으로 천연가스 도시가스용 도매요금이 평균 487.74원/㎥에서 510.45원/㎥으로 4.7%(22.71원/㎥) 인상되었고 이에 따라 서울시 기준 소비자요금은 535.56원/㎥에서 558.27원/㎥으로 4.2% 인상되었다. 한국가스공사는 원료비 인상(기준유가 및 환율상승)으로 천연가스 도시가스용 도매요금을 이같이 조정하게 됐다고 밝혔는데, 주택난방용이 4.4%, 일반용이 4.9%, 산업용과 열병합용은 5.1%, 집단에너지용의 경우 동절기는 4.6%, 하절기는 5.3%, 기타월은 5.1% 인상되었다. 이번 원료비조정은 기준유가가 51.63$/B에서 60.18$/B으로 8.55$/B증가하고 환율은 935원/$에서 944원/$으로 9원/$ 증가해 최종 원료비는 428.29원/㎥에서 451.00원/㎥으로 22.71원/㎥(5.3%) 상승했기 때문이다. 한편 5월 국내 LPG가격도 31원/kg 인상돼 프로판은 775원/kg(4.1% 인상), 부탄은 1186원/kg, 692.6원/ℓ(2.6% 인상)에 공급받게 됨에 따라 소비자들의 부담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인쇄용지의 새로운 강자 MFC지
MFC(Machine Finished Coated Paper)지가 백상지와 아트지 사이의 틈새시장을 공략하며 인쇄용지 시장의 신흥 강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원지에 안료를 코팅해 만드는 MFC지는 전분을 코팅한 백상지에 비해 품질이 뛰어나고 아트지보다 가격 경쟁력이 높은 게 특징이다. 무엇보다 학습용 부교재 시장 확대 등에 힘입어 당분간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며 아직 전체 인쇄용지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지만 최근 꾸준히 성장하는 추세이다.
고급 인쇄물을 선호하는 소비자 취향과 수익성 개선을 위해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을 늘리려는 제지업계의 움직임도 한몫하고 있다. 과거 백상지를 주로 사용하던 참고서와 수험서 등 부교재 시장은 최근 몇 년 사이 MFC지로 급속히 대체되고 있으며 홍보용 전단지 시장에서도 품질 대비 가격이 저렴한 MFC지 사용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
국내 MFC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당분간 지속적인 성장세가 기대되며 부교재, 학습지, 교과서 시장 등을 놓고 주요 업체들 간에 치열한 선점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