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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자재시황

제목: 자재시황(물가정보 2007년 5월호)
  • 등록일 2007.04.30
스테인리스강판 추가 인상설
계속되는 메이커 출하가 인상으로 STS 유통업체들이 가격 인상분을 완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니켈 가격이 5만달러를 상회함에 따라 추가 인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수요가 일어나고 있다. 하지만 4월 중순 이후에 STS 가격이 추가로 인상될 것이라는 소문만 무성할 뿐 실제 거래량이 증가한 것은 아니다. 부실채권, 세금 등의 부대비용 증가와 매출 감소로 인한 회사의 채산성 악화로 자금압박이 점차 커지고 있어 경영난을 겪고 있는 유통업계로서는 수요가 뒷받침되지 않은 상태에 4월 중 추가 인상설이 대두됨에 따라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소규모 업체일수록 이러한 상황은 더 심각한데 대형업체와 달리 장기적인 수요 침체에 견딜만한 자금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유통업체들은 외형 불리기보다는 실리적 이윤추구에 역점을 두고 있으며, 판매 할인율 조정 및 경영비 축소 등의 자구노력을 하는 한편 수요회복을 학수고대하고 있다.

PHC파일 공급부족 현실화
봄철 아파트공사 성수기를 맞아 고강도콘크리트파일(PHC)의 재고가 급속하게 감소하면서 현장 수급차질 우려가 현실화 돼 고강도파일의 재고가 38만톤대로 전월에 비해 25%가량이나 감소하여 일부 대단위 아파트 건설현장에 파일의 적기 공급이 차질을 빚고 있다. 수도권의 인천 송도지구, 용인 흥덕, 고양, 시흥 능곡지구, 강일지구 등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물량이 투입되고 있으며, 지방은 부산 명지지구, 김해 율하지구, 광주 수완지구 등에 마무리 물량이 투입되고 있다. 특히 수요가 집중되고 있는 450~500㎜ 제품은 생산업체들의 재고가 바닥을 드러낸 상태이며, 하반기 당진 일관제철소 물량이 본격적으로 투입될 경우 아파트 등 일반현장에서 500~600㎜ 대형 규격의 공급지연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파일업계는 분양가 상한제와 관련해 건설사들이 조기 분양에 나서는 등 잠재 물량이 상당할 것이라며 연말까지는 수급 불안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페인트업계, 봄철 성수기 맞아 약진
페인트업체들이 봄철 성수기를 맞아 친환경 신제품들로 세상을 색칠하고 있다. 건설화학공업을 비롯해 삼화페인트, 노루페인트 등이 잇따라 신제품 설명회를 열고 있으며, KCC도 제품 브랜드를 새롭게 하며 봄철 성수기 잡기에 나서는 중이다. 페인트산업의 경우 건물 도장에 용이한 봄과 가을철이 최대 성수기인 반면 여름과 겨울은 상대적으로 비수기에 속한다. 이에 따라 페인트업체들의 신제품 설명회가 부쩍 늘어났다. 올 신제품들은 전반적인 웰빙 추세에 따라 친환경을 강조한 점이 특징이다. 건설화학의 신제품인 ‘KCI내화도료’는 친환경 수성타입으로 개발됐으며, 삼화페인트도 환경 친화적이고 기능성을 부여한 고부가가치 제품군으로 신제품을 라인업했다. 노루페인트, KCC 모두 신제품의 첫머리에 ‘친환경’을 내세웠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페인트업체들은 신기술 및 신제품 개발을 마치고도 이를 대외적으로 알리는 데 소극적인 면이 있었다”며 하지만 이번 신제품 설명회를 계기로 다양한 연구개발 성과를 알리며 고객잡기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중고에 당면한 합판업계
합판 생산업체들이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이는 아직까지 년 초의 기세를 타고 강세를 보이는 산지가격에 비하여 오히려 시장의 불경기와 함께 약세를 보이는 제품가격 때문인데, 아직 별다른 타개책이 없는 실정이다. 생산업체들은 수입비용 인상분에 대한 가격인상을 예고하고 있지만, 도매상들의 반발로 인해 그 시기가 지연되고 있다. 수입가격에 대한 전망 역시 엇갈리고 있는데, 수년간 벌채량을 25%가까이 줄여왔던 인도네시아에서 벌채구역의 대규모 확대를 확정한 반면, 러시아에서는 원목 수출세를 올해 중순까지 20% 인상하겠다고 밝혀 상반된 전망이 나오고 있다. 또한, 환경부에서 CCA 약제와 포름알데히드 약제의 사용을 전면 금지함에 따라 원가상승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 역시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강관시장 일부 가수요로 판매 소폭 증가
4월말 또다시 포스코의 가격인상이 예정되고 있어, 일반배관용탄소강관 및 스테인리스강관에 가수요가 일어나고 있다. 그러나 성수기인 점을 감안하면 그 가수요는 매우 적은 실정이다. 특히 스테인리스강관은 일반배관용탄소강관보다 시장상황이 다소 좋은 편이었으나 지난 3개월 동안 연속하여 인상되었고, 5월 다시 인상이 예정되고 있어 시장이 매우 불안한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다. 전기동 또한 7,000달러를 상회하고 있어 본격적인 성수기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판매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하에서 메이커 및 일부 대리점에서 출고되는 물량을 조절하고 있어 시중에서의 공급 상황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으로 체감경기는 여전히 악화된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아파트용 시스템에어컨 시장 경쟁돌입
아파트용 시스템 에어컨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작년 말 LG전자에 이어 삼성전자도 아파트형 시스템 에어컨 신상품을 출시하였기 때문이다. 시스템 에어컨은 일반 에어컨과 달리 천장과 슬래브 사이의 공간에 설치하므로 아파트에서 차지하는 공간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2004년 개정된 소방법에 따라 11층 이상 아파트는 스프링클러를 설치하여야하기 때문에 천장과 슬래브사이의 공간을 확보하여야 한다. 이에 LG 및 삼성전자는 135~138㎜ 두께의 시스템에어컨을 내놓았다. 올해 신규로 공급되는 아파트 중 시스템 에어컨 잠재시장은 18만가구 정도이다. 이에 따라 아파트용 시스템에어컨 시장을 두고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며, 수요 또한 앞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한·미 FTA가 가져올 기계분야의 파급효과
기계분야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건설기계는 세계무역기구(WTO) 관세안에 의한 무관세 품목이었기 때문에 한·미 FTA 체결에 따른 영향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건설기계분야의 수출 경쟁력은 이전과 같이 관세보다 환율변동에 따른 영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공작기계분야는 미국 수출관세가 사라지면 그만큼 미국시장에서 일본제품(점유율 1위)에 비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대미 수입비중이 높은 대용량 발전기는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며 첨단기계류 등 수입의존도가 높은 품목에서는 기술개발의 위축 등의 부정적인 효과가 예상된다. 전체적으로 볼 때 한·미 FTA로 인한 기계분야에 영향은 특수성에 따라 품목별로 차별화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주요제품에 대해서는 미미할 전망이다.

전기동 가격 강세로 반전
사실상 올해 전기동 가격은 지난 1~2월동안 톤당 5,000달러대를 유지해왔으나 2월 23일을 기준으로 6,000달러선을 돌파, 4월 들어 결국 7,000달러선을 상회하게 되었다. 이에 일부에서는 8,000달러까지 갈 것이라는 예상과 더불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예측할수 없는 전기동시세와 하루가 다르게 상승하는 동값으로 인해 제조공장들은 “이대로라면 제품을 만들 수 없다.”라며 손 놓고 발만 동동 구르고 있으며, 판매업자들은 “이건 파는 것도 아니고 안파는 것도 아녀!”를 외치고 있으나 사실상 현실을 받아들이면서 대책마련에 분주한 상황이다.

정유업계 한미FTA 영향 미미
한미FTA체결이 정유 및 석유화학부문에 미치는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미국이 우리나라 석유제품에 최고 0.8%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수급권역이 달라 특별한 수출증가 여지도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 석유화학제품 중 6.5%의 관세를 받고 있는 ABS(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타이렌)의 경우 관세철폐시 톤당 100달러 가량의 가격인하 효과가 발생해 멕시코산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보여 수출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 한편 석유화학업계에서는 미국의 수출물량 부족으로 기존 수입물량의 확대는 없겠지만 고부가가치 합성수지제품이나 기술집약적 화학제품의 수입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내수 불황속에 찾아온 친환경 종이 바람
종이업계의 불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친환경 종이 바람이 일고 있다. 더 이상 먹거리에 국한된 트렌드가 아닌 용지 업계에서도 한층 거센 바람이 불고 있는 것이다. 최근 업계들은 차별화 할 수 있는 요소로 친환경 제품 개발 경쟁에 따른 기업 이미지 제고의 효과를 높이고 있으며, FSC(Forest Stewardship Council) 등 국제적인 공인 인증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한 업계는 최근 국내 최초로 FSC인증을 획득하였고 철저한 마인드와 관리로 친환경 용지 개발을 위해 더욱 노력하고 있다. 친환경 웰빙 컨셉으로 음이온 종이, 황토종이 등 인체에 유해하지 않은 제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친환경 제품이 각광받는 이유는 인증획득의 기회로 수익성의 증가와 해외시장의 인증제품의 수요가 점차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최근 인쇄사 및 출판사 등을 중심으로 FSC인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지속 가능한 경영을 지향하는 모든 기업의 화두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