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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자재시황

제목: 자재시황(물가정보 2007년 3월호)
  • 등록일 2007.02.27
형강류 가격 인상
현대제철이 2월 5일 출하분부터 형강류(앵글, 쟌넬, 평철, H형강 등) 단가를 톤당 40,000원 인상발표하였다. 이번 가격 인상은 건설경기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형강 시장이 국내 수요 증가보다는 해외 수요 호조, 수출 가격과 국내 출하 가격의 차이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즉 중동지역의 활발한 건설경기가 봉·형강류 수요 증가를 견인하면서 제품 출하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으며, 그 동안 소외된 소형 규격 가격도 원자재 상승분을 고려해 인상된 것이다. 이에 국제 원자재가격 인상 영향으로 인한 빌릿 가격 상승으로 채산성 악화를 호소하며 제품 생산에 소극적이었던 전문압연업체들도 수입품 확보에 나서며, 유통상가 등 실수요처를 중심으로 제품 가격 상승분 반영을 서두르고 있다.

파일가격 보합
PHC파일 가격인상이 조심스럽게 흘러나왔으나 수그러들었다. 현재 PHC파일 가격은 공표가 대비 60%대를 밑도는 상황에서 거래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수요가 증가하였으나 메이커의 생산시설이 증설되어 출하량 또한 증가하였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3월달이 되어야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강관파일도 상황이 여의치 않는 모습이다. 핫코일 가격이 톤당 40,000원정도 인상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파일의 수요량이 건설경기의 척도가 되는 만큼 금년도의 파일수요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기를 희망한다.

봄맞이 준비하는 도료업계
본격적인 성수기로의 진입을 앞두고 전년도 대비하여 수요나 매출이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자연발생적으로 일어나는 수요나 매출 현상으로 현재 매출증가에 이렇다 할 이슈는 없는 상황이다. 가격면에서 일부 중소기업들이 저가공세를 펼치고 있으나, 대기업군의 기업들은 이미지관리 차원에서 움직임이 없는 상황이고 오히려 용제나 아연 등의 원자재 인상 움직임으로 인해 일부 기업들이 단가를 조절하는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양한 패턴의 인테리어유리 인기
최근 소비자들의 다양한 패턴제품 욕구수요에 부응하기 위하여 인테리어 유리업계도 많은 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기존의 소량 수공예 제품이 대중화 되면서 다품종 소량생산의 고급 인테리어 소재가 각광을 받게 되었다. 칼라유리도 은은한 단색 계통에서 더 나아가 다양한 패턴이 시도되고 있으며 필름을 사용한 후면 점착식 칼라패턴글라스와 안전 및 친환경요소를 가미한 접합유리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으며 유리와 단조를 결합한 제품도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상황이다. 앞으로 유리 소재 및 사용용도가 무궁무진해 지면서 보다 고급스러운 디자인 및 기능성 신제품들에 의해 시장의 변화가 예상된다.

스테인리스강관 가격 인상
지난해 꾸준히 인상되어 오던 스테인리스강관 가격이 올 처음으로 ㎏당 200원 인상되었다. 그러나 아직까지 유통시장에 지난해 말 인상된 가격이 미반영된 부분이 있어 시장상황이 주목받고 있다. 스테인리스 업계는 겨울철 비수기로 수요가 저조한 가운데 봄철 성수기를 위해 재고를 보유하고 있어 시세 차익을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또한 아연가격도 고가를 유지하고 있어 일부 중소규격의 강관은 품귀현상까지 일어나고 있다. 반면 동관의 경우는 그동안 하락세를 보이던 국제 LME 동가격이 다소 안정세를 보이기 시작하고 있으나, 2월 ㎏당 984원의 가격 인하가 이루어져 시장상황은 겨울철 비수기와 구매심리 위축이라는 악재로 바닥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보일러, 100만대 시장을 탈환하라
보일러시장은 지난 2000년 처음으로 100만대를 돌파한 이후, 2002년 최대 규모인 128만대 시장을 형성했으나 2005년부터 다시 축소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를 기점으로 주력시장이 신축에서 교체시장으로 바뀌었다. 이는 계속된 건축경기 부진으로 인해 소형신축을 비롯해 아파트 건설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반면 개별난방으로 전환하는 개보수 시장 등 교체수요가 서울 등 수도권과 광역시 등 대도시 중심에서 점차 지방 중소도시로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보일러 제품 경쟁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브랜드 인지도에 대한 소비자의 선택이 강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보일러시장은 약 95만대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100만대 시장 재진입을 위해 업계의 사활을 건 승부가 예상된다. 신규시장은 약 30~35만대 수준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나머지는 교체시장이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90년대 초반 신도시 조성붐과 함께 보급된 가스보일러의 교체시기가 도래함에 따라 교체시장은 어느 때보다 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에도 기대되는 공작기계 수출 호조세
작년 공작기계 내수는 0.7% 감소된 국면을 맞았으나 세계경기 호조 속에 국내업체들의 해외시장 확대 노력이 더해져 2005년도 대비 35% 증가한 9,842억 원을 기록했으며 총내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0%를 상회했다고 한국공작기계공업협회가 발표했다. 이는 총수주 5년 연속 두 자리 수 증가를 나타내고 있으며 수출은 2004년도 5,812억원, 2005년도 7,292억원을 기록하며 올해에는 1조를 넘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국내업계의 발 빠른 행보가 기대되는 가운데 두산인프라코어가 인도 공작기계 수출을 전년대비 30% 증가한 약 4,000만달러로 수출 목표를 잡았으며 유럽 내 공작기계 사업 강화를 위해 독일 뒤셀도르프에 오퍼레이션 센터를 건립, 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위아 또한 작년 빠른 수출 증가세로 2,200억원을 달성했으며 올해 전년대비 20% 증가한 총매출 7,2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출 호조세의 발판은 역시 국내 공작기계가 최대 경쟁상대인 일본, 독일과 동등한 성능을 발휘하고 있으며 미국과 대만의 중저가 공작기계업체와의 차별성을 부각시킴으로써 각광을 받고 있다. 올해에도 세계 6위 공작기계 수출국의 면모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전기동 하락에 전선업계 봄바람
지난 수년간 비철금속 호황으로 인해 이뤄진 광산 확장 프로젝트가 본격 생산에 돌입함에 따라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안정된 공급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최대 수요지였던 중국과 미국의 수요 감소까지 겹치며, 전기동 가격이 드디어 톤당 5,000달러 초반까지 밀려 내려왔다. 이와 함께 더 내려갈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며 전년 폭등으로 인해 힘겨운 상황을 겪었던 전선 업계에 봄바람이 불고 있다. 이에 제품가격 역시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지난달 일제히 출범한 3개의 변압기 사업조합에 관련업계의 이목이 집중되어 있는데, 주무부처의 입장이 아직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주 메이커들이 입찰에 참여하지 않고 반발하고 있는 등 여러가지 난항을 겪고 있는 한전 입찰이 어떤 형태로 진행될지가 불투명한 상황이여서 더욱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국내정유사 정제마진 악화
우리나라 원유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두바이유와 석유제품간의 가격차이인 정제마진의 악화가 심해지는 가운데 원화강세까지 이어져 그동안 내수부진을 수출로 타개해오던 석유제품의 가격경쟁력이 갈수록 떨어질 전망이다. 지난해 석유제품의 내수시장 수요 감소는 차량운행감소와 등유 사용가구 감소, 경유 세금상승 및 RV차량 증가세 둔화 등이 주요 원인이며, 올해 수출시장은 국제제품 가격하락, 정제마진 축소, 원화강세에 따른 가격경쟁력 악화 등으로 수출 감소가 예상되고 있어 이중고를 겪을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정유사들은 화학사업과 석유개발사업 등의 고부가가치 산업 진출로 수익창출에 나설 전망이다.

설 명절 물가 동향
설 명절을 앞두고 제수용 물품 가격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4인 가족 기준으로 약16만원 정도이며 지난해보다 다소 떨어진 가격이다. 체감경기를 감안하면 너무 비싸졌다고 느끼겠지만 전년대비 대부분의 품목이 동일가격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일부 채소류 가격은 오히려 터무니없이 낮은 값에 거래되고 있다. 배추와 무의 경우 올해 물량이 너무 많아 가격이 바닥을 치고 있으며 중국산 김치 수입량이 계속 늘고 있어 명절 대목에도 영향을 받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파의 경우도 산지 물량이 많아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과일류는 지난해 말 이후 강세가 계속되고 있으나 지난 설과 비슷한 수준을 형성하고 있다. 곶감은 올해 물량은 적으나 설 대목을 앞두고 선물용과 제수용으로 수요가 계속 증가하면서 좋은 값에 거래되고 있다. 육류를 보면 AI여파로 닭고기를 비롯해서 육류 신뢰도가 전체적으로 떨어졌으며 웰빙 열풍으로 소비량이 크게 줄어든 상태이다. 쇠고기는 전년대비 비슷한 수준이며 닭고기 또한 물량 부족으로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돼지고기는 수요량이 적어 다소 떨어진 상태로 편육용 삼겹살이 600g에 7,000원선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