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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자재시황

제목: 자재시황(물가정보 2007년 2월호)
  • 등록일 2007.01.31
아연도강판, 아연 할증료 인상
아연도강판 가격은 작년 7월 아연 가격 급등에 따라 아연 할증료가 적용되면서 한차례 인상됐으며, 12월 역시 아연가격 급등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원가부담이 가중되자 제조업체에서는 조심스레 아연 할증료 인상을 계획하고 12월 중순 포스코를 제외한 대부분의 도금판재류 업체가 아연 할증료를 인상했다. 그러나 계절적으로 비수기인 데다 주 수요처인 패널업계의 수익성도 크게 떨어지며, 과잉상태에 있는 패널시장은 패널제품 가격을 정상화하는데 걸림돌로 작용했고, 시장점유율이 가장 큰 포스코가 아직 할증료 인상여부를 발표하지 않고 있어 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컬러강판 생산업체들은 1월부터 톤당 5만원의 가격 인상을 단행했으나 가전부분을 제외하고 수요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어 시장 반영이 어려운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비수기를 지나 3월 이후 성수기에나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AP(스트레이트아스팔트) 가격 인하
AP가격이 인하되었다. 전년도 유가 상승으로 아스팔트가격이 ㎏당 320원대까지 올랐으나, 유가가 하락하고 정유사의 가격 경쟁으로 AP가격이 ㎏당 290원대로 인하되었다. 하지만 수요가 증가하는 3월 이후가 되면 다시 반등할지도 모른다고 업계 관계자는 조심스런 견해를 밝히고 있다. AP가격이 인하되면서 그동안 제조원가 상승에 몸살을 앓던 아스콘업계가 일단 한숨을 돌리게 되었다. 전년도 아스콘업계는 수요가 예상하였던 것에 못 미쳐 다소 힘든 한 해를 보냈으며, AP가격 상승분을 대부분 아스콘 업계에서 자체 흡수하였었다. 이에 이번 AP가격 인하가 아스콘의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도장방법 특허로 똑똑해지는 페인트
내수는 비수기로 인해 여전히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수출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차열성능을 가진 도장 방법에 관한 특허가 적용되어 열전달을 억제하는 기능을 강조하는 신제품이 출시되었다. 특히 태양광선 중 적외선을 효과적으로 반사시켜 표면의 온도를 낮춰 내구성을 유지시키고, 열전달을 억제시켜 실내 냉방에너지를 절감시키는 효과로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봄철에 대비한 물량확보와 신제품에 매달리고 있는 실정이다.

안전유리 수요확대 속에 강화유리 신증설 증가
태풍 등 자연재해를 겪으면서 안전에 대한 인식은 점차 높아지고 있으며 강화유리 및 접합유리 등 안전유리의 사용은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지난해에도 강화유리 생산라인의 신증설이 지속된 한해였다. 기존 강화유리 생산업체들은 물량확대 및 로이강화 부분에 많은 투자를 하였고, 새롭게 강화유리 사업에 뛰어드는 업체도 늘어나고 있다. 강화유리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되는 점과 함께 환율 하락 등의 영향으로 도입의 적기라고 판단한 업체들의 계약이 줄을 이었고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다. 이 외에도 접합유리의 국내 수요는 아직 미미한 상태이지만 안전도가 우수한 건축용 접합유리의 활발한 홍보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선진국에 비해 아직 작은 국내 접합유리시장의 활성화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강관시장, 중국산 수입 급증
동, 니켈, 아연 등 강관업계에 영향을 주는 주요 원부자재 가격이 지난해 말부터 다소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동관의 경우 지난달에 이어 또 다시 큰 폭으로 하락을 하였으며, 스테인리스강관의 경우는 지난 11월부터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주철관도 하수관의 PVC 및 PE관 등과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약세를 면치 못하여 가격이 소폭 하락하였다. 다만 아연가격의 급상승으로 인하여 백관가격이 인상되었을 뿐이다. 그러나 올해 강관 시장의 전반적인 시황은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경향이 강하여 일부 품목을 제외하고 재고량을 늘리고 있으며, 중국산 제품의 수입도 점차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추후 상황에 대해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겨울에 불붙은 에어컨 전쟁
가전업계의 때 이른 여름전쟁이 시작됐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가전업체들은 1월 15일부터 전국 매장에서 에어컨 예약판매에 돌입했다. 이는 예년에 비해 10~15일 정도 이른 시기인데다, 올해가 지난 2005년에 버금가는 사상 최고의 무더위가 되리라는 기상 예측도 있어 시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할 전망이다. 통상 예약판매 시장은 연간 에어컨 시장의 약 15%정도를 차지하는 것에 불과하지만, 한해의 시장 판도를 좌우하는 전초전 성격이 짙다. 가장 먼저 예약판매에 들어간 삼성전자는 3월 31일까지 예약판매 행사를 실시해 다양한 경품 및 할인 혜택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매출액이 지난해에 비해 1.7배 가량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전 세계에 1,000만 대 이상을 판매, 업계 1위 자리를 지킨 LG전자는 올해도 20% 이상 판매신장을 통해 선두자리를 지킨다는 계획이다. 이번 예약판매에서는 고객에게 기본 설치비 면제와 사은품 증정 등의 혜택을 줄 계획이어서 어차피 올해 에어컨을 새로 사거나 교체할 계획을 갖고 있는 수요자라면 이러한 사전예약제를 활용하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하다. 국내 에어컨시장은 2005년 197만5000대가 팔려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가 지난해에는 170만4000대로 판매물량이 다소 줄었다.

건설기계 수급조절위원회 설치에 대한 우려
건설기계 수급조절위원회 설치를 두고 건설기계제작사들과 임대사업자들간의 대립구도 양상을 띠고 있다. 그간 건설기계 사업자는 건설기계를 시·도에 신고만으로 사업을 할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등록을 해야만 사업을 할 수 있으며, 또한 등록시 건교부는 수급조절을 위해 필요한 경우 수급조절위원회 심의를 거쳐 사업용 건설기계등록을 일정기간 제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볼보건설기계, 현대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와 같은 제작사들은 수급조절로 문제를 해결해선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임대업계에서는 ‘수년간 요구한 사항이 대부분 수용됐다’며 환영의 의사를 나타내고 있어 앞으로 하위법령 제정과정에서 정부를 사이에 두고 제작업계와 임대업계간의 상당한 마찰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제조업체측은 건설기계산업의 위축으로 건설기계 내수판매가 크게 위축되지 않을까 염려하고 있는 실정이다. 앞으로 건설기계 수급조절위원회가 구성되어도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업계, 어느때 보다 분주한 신년..
단체수의계약제도가 폐지됨에 따라 가장 먼저 급격히 냉각되었던 변압기 시장에 새바람이 불고 있다. 중소업체들이 하나둘씩 시장을 포기하면서 대기업 위주의 새로운 국면을 맞는 듯 하였으나, 사업협동조합이 중소기업간 경쟁품목에 대한 입찰에 참여할 수 있게 되면서 중, 남, 서부의 3개 사업협동조합이 국내 중전기기 업계 최초로 발족하였다. 이에 배전반 업계가 발 빠르게 준비 중이며, 속속 전동기, UPS 등의 업계에서도 사업협동조합을 통해 활로 개척에 나서고 있다. 또한, 전기동 가격이 드디어 톤당 5,000달러 선까지 물러났는데, 이는 전 세계 생산량의 증가와 중국의 수요가 줄어들면서 가격이 급락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단순한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넘어선 투기세력의 가세가 우려되고 있어 전선업계 역시 선물에 대한 조심스러운 의견이 나누어지고 있다. 전선 가격 역시 전기동 가격의 영향으로 인하되었으며, 추가 인하를 기대하고 있는 중이다.

국제유가 급락
국제유가가 연일 급락하며 50달러대 초반까지 하락하였다. 이는 지난 2005년 5월말 이후 최저수준이다. 온화한 날씨로 인해 미국의 석유 소비가 감소한데다 휘발유와 난방유 등 정제유 재고는 계속 증가하여 유가의 하락 압력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예년보다 따뜻한 날씨로 미국 난방유 소비의 80%를 차지하는 동북부 지역의 난방유 소비가 계속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유가안정을 위해 2월부터 추가 감산에 나서기로 한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과연 긴급총회를 열어 이 계획을 그대로 이행할지에 대한 의문이 계속되는 것 등이 유가 급락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大寒 추위와 함께 찾아온 얼어붙은 배추 값....
지난해 추석 이후부터 눈에 띄게 떨어진 배추가격은 회복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작년 이맘때 보다 1통당 1,000원정도 싼 2,000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정부가 지난해 4분기에 농가의 어려움이 계속되어 정부 수매 및 산지 폐기 등을 대규모 추진하였으나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고 약보합세가 장기화되고 있어 산지 농민과 상인들의 시름이 더해가고 있다. 정부는 농가 살리기 운동을 한다고는 하나 엎친데 덮친격으로 중국산 수입배추(절임배추 및 완제품) 유입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어 삼중고를 겪고 있는 실정이다. 물량이 많은 탓에 제값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인건비의 절반도 못 건진 농가는 중국산 급증 여파로 출하처 자체가 막혀 답답할 따름이다. 이에 농민들은 먹고 살기위한 방편으로 이모작 양파농사 등으로 탈바꿈 하고 있다. 명절이 다가오면 소비가 다소 늘어날 것으로 보이나 가격 반등 기대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 걱정에 걱정을 더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