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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자재시황

제목: 자재시황(물가정보 2007년 1월호)
  • 등록일 2007.01.04
백관 할인폭 축소
2006년 상반기 수요 부진에 따른 극심한 채산성 악화를 경험했던 강관유통업체들은 강관 수요 침체에 소량 다품종 판매로 돌파구를 찾으려 했다. 그러나 강관 수요는 여전히 살아나지 않고, 건설경기는 겨울철 비수기로 꽁꽁 얼어붙었다. 게다가 수입산 강관, 화물연대 파업의 영향으로 여전히 업계의 수익성이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원재료인 아연의 국제가격이 사상최고치를 기록하며 지속적으로 오름에 따라 제조원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여 원가 보존차원에서 백관 할인폭이 축소되었다. 한편 여타 강관 판매는 꾸준히 유지되고 있는데, 특히 스테인리스강관 시장은 대형 수요처인 조선과 건설 플랜트를 중심으로 계절적 영향을 받지 않는 수요를 확보하고 있어 그나마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PHC파일 수요 증가
PHC파일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전년대비 10∼15%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수요가 증가한 만큼 생산량도 증가하여 가격은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 수요 증가에 기인, 견적가가 소폭 인상되었으나 전반적으로 가격이 인상되었다고는 볼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 PHC파일의 가격은 공표가 대비 60%대를 전후하여 가격이 형성되고 있는 모습이다. 한편, 교량공사 등 대형 PROJECT가 감소하면서 2006년에 수요가 줄어든 강관파일 업계 또한 건설경기 침체로 힘든 한해를 마무리하고 있다. 게다가 화물연대조합의 파업까지 겹치면서 파일업계에 악영향을 끼쳤으나 조기에 타결되어 그나마 다행스런 모습이다.

친환경페인트의 약진
정부의 의무구매와 웰빙 트렌드의 하나인 친환경페인트가 여전히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가운데 페인트 관련업계들은 꾸준히 신제품을 개발하여 친환경페인트로의 자리매김을 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기존 도료와는 달리 과일 향을 비롯하여 참숯, 천연열매, 세라믹, 광촉매 등의 재료와 기능으로 뭉친 친환경페인트는 환경에 예민한 병원이나 유아시설 등으로 확산되고 있으나 고가라는 이유로 인해 아직 일반 소비자시장에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웰빙 제품이 대세라는 분위기 때문에 친환경페인트에 대한 관심은 갈수록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석면 대체물질로 규회석 부각
석면함유 건자재는 해체 작업시 발생하는 분진이나 부스러기가 호흡기를 통해 흡입될 경우 폐암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 석면 사용을 즉시 중단할 수 없었던 이유는 석면만큼 보온성과 단열성, 내화성, 내마모성 등이 뛰어나면서 값이 저렴한 물질을 찾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인데 규회석이 이런 석면의 장점을 고스란히 지니고 있고 발암 위험이 거의 없어 석면의 유일한 대체물질로 손꼽힌다. 규회석이 최근 2~3년 동안의 시장검증에서 보온성과 내구성뿐만 아니라 안전성까지 입증되면서 석면 대체물질로 급부상하고 있다. 내년부터 석면 사용이 단계적으로 금지되고 2009년 금지품목으로 지정된 압출성형콘크리트패널에도 석면대체용 물질로 사용되는 등 대체 영역이 점차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강관업계 채산성 악화
원부자재 가격의 인상에 따라 강관가격의 시황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달 아연가격의 인상에 따른 백관가격이 12월 들어 시장에 반영되기 시작하고 있으며, 스테인리스 강관가격도 추가인상에 대한 여지를 갖고 금월 보합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원부자재의 인상분이 서서히 관이음쇠 및 밸브류 등에 전반적으로 영향을 미치면서 가격인상이 예상되고 있지만 건설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자의 반발이 거세 가격인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 특히 강관업계의 할인율 축소로 인하여 강관 유통업계의 어려움은 더욱 가중되고 있는데 이는 메이커들이 원가를 제품가격에 반영하기 어려운 것과 마찬가지로 유통업계도 수요자를 대상으로 유통가격을 올리기 어려운 상황에 있기 때문이다.

신도시 보일러 교체시장 과열
보일러 업계가 수도권 신도시의 본격적인 보일러 교체수요를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업계는 보일러의 제품 수명을 7∼10년 정도로 추정하는데, 지난 1990년대 후반 서울 주변의 경기 일산, 분당, 평촌, 산본, 중동 및 부천 등에 조성된 신도시 지역의 가정용 보일러들이 본격적인 ‘교체기’에 접어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따라서 보일러 업체들은 400만 가구에 해당하는 신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보일러 교체수요를 확보하려는 마케팅이 뜨거워지고 있다. 2006년 보일러 시장 규모는 평균 100만대 정도로 추정된다. 이 중 교체수요와 신규수요 비중은 7대 3으로 교체수요가 훨씬 많다. 업계 관계자는 “신규수요의 감소에다 최근 소규모 열병합 등 지역난방으로 전환하는 수요가 갈수록 늘어나 보일러 업체들은 매출 확대를 위해 교체수요 확보 경쟁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반영하듯 업체들은 첨단 기술과 기능을 갖춘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는 한편, 보상판매 등 다양한 마케팅 방법을 동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기계의 계속된 내수 침체와 수출량 감소
건설기계 완제품 총 생산은 10월에 들어서면서 5,214대로 전월대비 13.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설기계공업협회에 따르면 생산의 이 같은 감소세는 내수 침체 지속 및 지게차 수출 감소에 따른 전월대비 총 수출량 감소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9월 중고 수출량 증가에 따른 일시적인 내수 수요 증가로 일시 증가율을 기록했던 내수판매는 10월 들어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건설경기 위축으로 만성 침체를 보이고 있는 건설기계 내수판매는 뚜렷한 견인 및 하락 요인 없이 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05년에 타 건설장비와는 달리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면서 수출 품목 중 효자 노릇을 해오던 지게차의 경우, 미국의 경제성장 둔화 및 2007년 상반기 경기냉각 전망에 따른 투자 위축으로 현지 수요가 급격히 악화됨에 따라 타 품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타격을 받으며 수출량이 전월대비 2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대내외 경기 악화에 따른 지게차의 수요 약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며, 2006년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수출 둔화가 가시화되면 지게차 판매 감소폭은 보다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연말 전기업계 개척지를 열어라
정부는 2015년까지 LED조명등의 보급률을 30%까지 늘리겠다는 보급 프로젝트를 마련, 시행에 들어갔는데, 우선 2007년부터 지원 사업이 교통신호등, 유도등 등에 실시되며 이후에도 장려금지원제도 운영, 자금융자, 세제지원 등을 통해 시장육성에 나설 계획이다. 이에 조명업계의 이목이 집중되어 있는데, LED의 시장점유율이 높아질 것을 예상하여 안정기를 비롯한 기존 사업영역에 변화가 크게 있을 것으로 예상되어진다. 그러나 저급제품이 채택되는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 역시 높은 실정이다. 또한 차세대 광통신 기술인 FTTH(Fiber to the Home)에 대한 전선메이커들의 진출과 열기가 대단하다. 기존 광케이블과는 차원을 달리하는 전송속도와 유지·보수비에 각 전선업체들도 새로운 수요를 확보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원자재와 대세의 변화 속에서 전기업계의 슬기로운 행보가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실정이다.

유사석유제품 근절 대책
아직까지도 일부 주유소에서 품질기준에 미달하는 유사석유제품을 판매하는 행위가 근절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고유가 시대에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유사석유제품을 뿌리 뽑기 위해 '유사석유제품 추방 대국민 결의대회'를 개최하며 민간과 산업계, 정부가 힘을 합치고 나섰다. 유사석유제품이란 솔벤트(Solvent)와 톨루엔(Toluene) 등 교통세가 부과되지 않는 산업용 용제를 원료로 불법 제조된 것으로 2005년에만 약 670만 배럴이 유통되면서 1조원 가까이 세수의 손실을 가져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러한 유사석유제품은 인화성이 강해 차량화재와 폭발사고를 일으키기 쉽고, 연비저하와 차량훼손, 환경오염 등의 피해를 유발하고 있어 그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AI(조류인플루엔자)를 동반한 겨울철 한파
양계농가에 크나 큰 경제적 어려움을 안겨온 조류인플루엔자는 한겨울 추위를 더욱 매섭게 하고 있다. AI 발생 후 매기둔화 현상이 계속되어 닭고기 값이 3주째 하락하여 kg당 3,000원에서 2,300원까지 폭락했다. 더 이상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하여 방역조치 및 살처분 작업을 하고 있으나 인력과 장비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군 병력 투입 또한 집단생활을 하는 특성상 인체 감염 우려가 있는 살처분 작업에 인력 지원이 사실상 어려우며, 농가 주민들은 지하수 오염 등을 문제 삼고 있어 작업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환경 미화원 및 일용직 인력을 동원하여 작업하는 실정으로 살처분에 필요한 인력 및 장비사용의 시기가 너무 늦어져 추가 발생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전북 익산과 김제에서 발생한 AI를 조기에 종식시키기 위해 연결되는 주요 도로 및 경계지역에서도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 활동에 혼신을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