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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자재시황

제목: 자재시황(물가정보 2006년 12월호)
  • 등록일 2006.11.30
스테인리스강판 또다시 인상
STS 가격이 지속적으로 인상되면서 대체재로의 전환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최근 포스코는 9월 20일 주문 투입분에 이어 10월 25일 주문 투입분부터 300계 STS 강판을 톤당 20만원씩 인상하여 300계 STS 열연강판은 331만원에서 351만원으로, STS 냉연강판은 358만원에서 378만원으로 각각 인상했다. 이는 니켈 가격이 강세를 유지하고 있어 불가피한 상황이었으며, 이에 따라 STS 냉연업체들도 당연히 11월부터 가격을 인상해야 하지만 너무 높아진 가격으로 실수요자의 구매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는데 문래동, 중앙철재상가 등 시장에서의 반응도 냉담하다. 아예 시장에서는 1년 영업을 마감하는 분위기로 현금 조건이면 싼 가격대로 판매를 하고 있는 실정이며, 연말이 다가옴에 따라 밀어내기조차 쉽지 않은 국면이다. 이번 가격 인상은 내년 1월쯤 시장에 흡수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전망해 본다.

파일가격 약세 전망
파일 가격이 약세를 띄고 있다. PHC파일, 강관파일의 시중 유통가격이 일반적으로 가을철 성수기에 인상되어 왔으나, 금년도에는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금년도 PHC파일시장은 수요가 증가한 만큼 생산량도 늘어 가격이 약세를 띄고 있다”고 한다. 강관파일 또한 교량공사 등 대형 PROJECT가 감소하면서 금년도 수요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일의 수요량이 건설경기의 척도가 되는 만큼 2007년도의 건설경기를 낙관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당초 예상보다 많은 아파트를 신도시에 건설하겠다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나와 그나마 위축된 건설시장에 바람을 불어넣을지 지켜보아야겠다.

페인트 한해 마무리
도료시장은 2006년 한해를 마무리 하면서 장기적인 경기침체와 불균형을 이룬 원자재가격으로 인해 꾸준한 보합세를 유지하거나 오히려 일부 제품가격이 인하되어 전년도에 비해 공급량은 증가하였으나 수익 면에서는 큰 이득을 보지 못하였다. 그러나 수출은 그나마 나은 편이었다. 전반적으로 조금씩 상황이 나아지고 있으나 여느 해와 마찬가지로 기존 대기업들의 입지가 굳어진 만큼 중소기업들의 틈새공략으로 특수도료나 친환경제품의 개발이 주를 이루었다. 가격은 전반적으로 보합세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며 한해를 마무리하면서 재고량 소진에 주력중이다.

다양한 디자인의 인테리어유리 인기
인테리어시장에서 나만의 새로운 디자인이 각광을 받으면서 인테리어유리 시장에서도 다양한 디자인의 패턴을 가미한 신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유리의 투명성과 다양한 색상 및 디자인의 조화, 친환경성과 안전성을 겸비한 제품들이 끊임없이 개발되고 있다. 과거 단색계통의 칼라유리에서 다양한 패턴의 디자인이 가미된 칼라유리, 디자인과 안전성을 겸비한 후면점착유리, 자연적인 소재와의 결합을 시도하는 접합유리,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유리대리석, 인쇄유리 등 대중의 요구에 부합하는 감각적인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특히 공예의 대중화가 이루어지면서 과거 값비싸고 소수의 전유물이었던 제품들이 유리를 통하여 다양하게 접목을 이루어 아트글라스로 새로운 공간 창출을 이끌고 있다.

강관 할인율 축소로 실질적 가격인상
니켈에 이어 아연가격까지 인상됨에 따라 일반 강관(백관)의 경우 그동안 판매가격에서 5% 정도로 적용되어 오던 할인율이 축소·폐지됨에 따라 유통업계는 실질적인 가격인상이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상반기와 달리 이번 할인율의 축소·폐지는 시장경기가 침체되어 있는 상황 속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실질적으로 시장에 반영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스테인리스 강관은 11월 또 다시 ㎏당 200원 인상되어 금년에만 7번 인상이라는 기록을 낳았다. 또한 아직까지 추가적인 가격인상 가능성이 높아 가수요가 발생하는 등 가격은 무난히 시장에 반영되고 있다. 그러나 상반기 동관에서 시작된 가격인상이 스테인리스 강관으로 이어지고 있어 가격인상에 대한 일반 수요자의 저항은 여전히 강한 편이다.

보일러 업계, 수출로 불황 타개해야
국내 산업발전에 일조해 왔던 산업용보일러 시장 환경이 크게 바뀌고 있다. 집단 에너지가 크게 확대되고 냉난방을 동시에 공급할 수 있는 새로운 공조기기의 등장과 산업경기의 둔화가 지속되면서 전통적인 보일러 시장의 패러다임 자체가 변모한 것이다. 여기에 공공기관 납품을 위해 적용되던 단체수의계약제도가 폐지되고 MAS제도(다수공급자물품계약제도)가 시행됨에 따라 시장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이렇게 급격하게 변화된 환경과 더불어 시장 자체가 축소되고 있다는 점이 보일러 업계의 고충이다. 따라서 내수의 한계에 부딪힌 업체들은 이제 수출에 눈을 돌리고 있다. 치열한 가격경쟁으로 이익을 내기 힘든 국내 시장보다는 수출로 불황을 타개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수출과 내수를 함께 영업 타깃으로 하는 업체의 경우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성장을 계속해 나가는 반면, 내수에 집중한 업체는 적자를 면하기 힘들다”며 앞으로 산업용 보일러 업계의 활로는 수출에 달려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수입차의 판매증가와 국산차의 고급화 바람
수입차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발표에 따르면 지난 1~8월 수입차 점유율은 4.39%로, 2004년도 2.65% 2005년도 3.27%로 눈에 띄게 증가한 것을 볼 수 있다. 현 상황으로 비추어 본다면 내년에는 5%를 무난히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수입차의 판매증가의 요인은 국산차의 가격상승으로 인한 국산차와 수입차간의 가격 차이가 점점 좁혀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로 인해 국내업체들은 수입차를 잡기 위해 고급화를 서두르고 있다. 이에 따른 대표주자로 현대자동차가 먼저 베라크루즈를 출시했으며 이어 고급 세단을 준비 중이어서 SUV 뿐만 아니라 세단 부분에서도 고급화를 추구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나머지 주요 3사인 기아자동차도 쏘렌토, 스포티지에 이어 대형 SUV를 출시할 예정에 있으며 GM대우가 2인승 스포츠 오픈카, 르노삼성이 첫 SUV를 선보일 계획이어서 2007년 한해는 국내 자동차회사들의 잇따른 신차 출시와 더불어 수입차 판매증가에 얼마나 대응할 수 있을지가 기대된다.

연말 어수선한 전기업계
단체수의계약제도에 대해 중소업체들을 중심으로 전기업계의 관심이 쏠려있다. 내년 1월을 기해 전면 폐지를 예고하는 정부는 중소기업들이 단체수계에만 의존하지 말고 자발적인 민수시장 개척에 나서주기를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단체수계 수요기관인 정부 및 정부투자기관 의존도가 높은 품목은 시장특성상 이를 그대로 적용하는 게 무리인 실정이다. 특히 변압기와 같은 전력기기 업계에 타격이 심각할 것으로 예상되어지는데, 이에 3년 유예를 강하게 주장하고 있으나 쉽지 않을 전망이다. 또한 전기동 가격이 톤당 7,000달러 초반으로 하락세를 보이며 연말 반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줄어들고 있다. 이에 전선가격 역시 소폭 인하가 예상되고 있으나, 일부 메이커와 도매상을 중심으로 올해 중순 전기동 가격의 급등 때 인상분을 충분히 반영 하지 못하여 지금이 적정가임을 내세워 인하 계획이 없음을 표시하기도 하여, 시장이 어수선한 상황이다.

PE, PP가격 하락 지속
에틸렌, 프로필렌, 부타디엔 등의 내수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갔다. 에틸렌이 톤당 38,000원, 프로필렌이 톤당 36,000원~37,000원, 부타디엔이 톤당 9,000원 하락하였다. 아크릴로니트릴(AN), ABS, PS 등도 여전히 부진한 시황을 보이며 약보합세를 보였으며, 폴리에틸렌(PE)과 폴리프로필렌(PP) 내수가격도 수출가격 하락 지속의 영향으로 10월 톤당 3만원 하락에 이어 11월에도 톤당 3만원가량 하락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석유화학 경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BTX(벤젠·자일렌·톨루엔)시장은 대한유화공업이 새로 가세한데다 기존의 업체들도 증설을 계획하고 있어 향후 공급부족현상이 점차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장철 희비가 엇갈린 소비자와 농가
올해 가을무, 배추(김장용) 농사는 작황호조로 물량이 크게 늘어난 데다 갑작스레 찾아온 추운 날씨 탓에 물량이 대거 쏟아져 나와 예년에 비해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 장기간 가격 강세를 이어오던 배추, 무 가격은 예상치 못한 가격 폭락으로 농가의 경영난을 더욱 심화 시켰으며, 정부는 이에 따른 수급안정 대책으로 김장 채소에 대해 수매, 산지 폐기(갈아엎는) 등의 긴급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무와 배추가격은 각각 1,000원(개당), 2,000원(포기당)이며 이는 지난해에 비해 1,000~1,500원 정도 떨어진 가격이다. 올해 김장비용은 전년 동일품목 대비 약 16만원 정도로 지난해와 비교해서 약 14%가량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들이 지난해와 달리 배추 한통을 사더라도 가장 좋은 상품을 고집하고 있으며, 그 외 쪽파, 무, 알타리무, 햇생강 등도 최상품을 위주로 구매하여 기분 좋은 김장준비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