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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자재시황

제목: 자재시황(물가정보 2006년 11월호)
  • 등록일 2006.10.30
스테인리스강판 가격 인상
포스코가 9월 20일 주문 투입분부터 스테인리스강판 300계 가격을 톤당 170,000원 인상함에 따라 관련 제품의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170,000원 인상은 소문에 비해 인상폭이 낮은 것으로 이는 시장 상황이 여전히 부진하고, 니켈 가격이 3만달러대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이를 다 반영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니켈 가격이 3만달러대를 상회한다면 추가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대체재로의 전환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시장 수급상황은 가격이 너무 높아 수입물량도 일부 줄어들었고 포스코의 열연강판 합리화에 따른 공급 부족으로 유통사별로 재고상황은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강관파일 조달가격 체결 전망
강관파일 조달가격이 조만간 체결될 전망이다. 업계관계자에 따르면 당초 9월에 체결될 예정이었으나 미루어지다 10월 중순경에는 확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파일업계에서는 금년도 조달가격이 이전 단가계약금액과 비슷한 가격수준으로 결정되기를 희망하나, 2006년 들어 내수가격이 조달가격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어 가격의 향방은 추후 상황을 지켜보아야 할 것이다. 한편 금년도 강관파일의 수요는 감소하였으며, 통상 성수기에 접어들면 수요와 가격이 강세로 반전되었으나 금년도에는 이마저도 없는 것으로 나타나 업계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강관파일의 대체재인 PHC파일이 강관파일에 비해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발주처에서 PHC파일을 선호하고 있는 이유도 수요 감소의 한 원인이라 할 수 있다.

도료업계의 매출 증대
10월 본격적인 계절적 성수기로 인해 발주물량이 증가하면서 업체별로 재고량 소진에 주력하는 모습이며 국내수요나 해외로의 수출 또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원자재가 인상으로 인한 공식적인 단가인상은 없으나 업체별로 또는 제품별로 소폭 단가조정을 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대부분 자체적인 할인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며 업체별로 올 연말까지 막바지 매출 올리기에 고군분투하고 있는 실정이다.

수입 유리 원산지 표시 강화
관세청의 수입물품에 관한 명확한 원산지 표시를 위하여 원산지제도 운영에 관한고시 개정(안)입안예고 중에 유리부분은 유리, 거울, 유리병으로 나뉘며, 유리는 모서리부분에 원산지표시 각인 또는 인쇄를 하여야 한다. 또한 건축용도 원산지 표시는 동일하다. 거울은 뒷면에 원산지 표시 인쇄를 하여야 하며 뒷면에 공산품품질표시 스티커를 부착하여야 한다. 유리병은 제품 하단에 국가명 방식으로 원산지를 표시하여야 한다. 표시단위 위반사례로는 박스에만 표시하고 제품에는 표시하지 않을 경우, 제거하기 쉽게 표기된 경우, 원산지만을 표시한 스티커로 표기한 경우 등을 들 수 있다. 이번 조치로 유리에도 정확한 원산지 표시가 이뤄질 예정으로 소비자들은 사용하는 유리가 어느 제품인지 명확히 알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이며, 수입업체들은 보다 정확한 표기절차를 거쳐 제품의 수입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스테인리스강관 ㎏당 4,000원 돌파
스테인리스강관 가격이 10월 1일 기준으로 지난달 ㎏당 3,850원에서 4,050원으로 연속 3개월 인상이 되었다. 그러나 지난달 중순 이미 인상이 예고되었고 가을 성수기를 맞아 수요가 증가하여 시장에 큰 혼란은 없었다. 그러나 연말에 또 다시 가격인상이 있을 수 있다는 불안감이 지속되는 한 스테인리스강관의 판매 호조세가 밝은 것만은 아니다. 반면 동관의 경우 국제 LME 전기동 가격이 하락안정세를 보임에 따라 금월 ㎏당 153원 인하되었으나 여전히 고가를 유지하고 있어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건축용 동관수요는 바닥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온기가 필요한 보일러 시장
집집마다 보일러를 설치하지 않아도 되는 지역난방이 확산되고, 중앙난방을 채택하는 대형 주상복합 아파트가 늘면서 보일러 출하량은 수년째 침체기를 맞고 있다. 이에 따라 보일러 업계는 친환경 이미지를 강조한다거나 무상보증 기간을 연장하는 등 뜨거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일부 업체는 가정용 보일러 시장이 포화상태에 달했다고 보고 연비가 좋은 사업장용 보일러 판매에 힘을 더하고 있다. 보일러 업계 관계자는 “6~7년 하는 가스보일러 교체 주기가 요즘 도래하는 수요층이 많아 가스보일러 경기가 좀 풀릴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고유가로 기름보일러 수요가 줄어 보일러의 전체 시장 규모는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면 다행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국내 보일러 출하량은 지난 2002년 178만대에서 2003년 159만대, 2004년 151만대로 내리막길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134만대에 불과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공작기계 내수시장 ‘약세’ 가속화
공작기계 분야의 올 상반기 실적은 다른 무엇보다 호조 국면을 보여 왔다. 한국공작기계협회에 따르면 8월 수출수주는 859억 원으로 전년동월대비로는 39.8% 증가하면서 년 초 이후 8개월 연속 두 자리 수 증가를 보이는 호조를 지속하였으며, 총누계 수출수주 역시 6,188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반면, 내수는 올 5월 이후 실질적인 월수주가 4개월 연속 1,000억 원을 밑도는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는 대내외적인 악재가 여전히 상존하고 있는데다 국내경기 부진과 관련한 기업들의 투자심리 위축이 개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하계휴가, 연휴와 맞물린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조선 등 일부 호황업종 관련 국내기업들의 해외 현지진출과 관련된 수요는 꾸준한 가운데 인도, 터키 등 신흥시장의 수요가 증가추세여서 앞으로도 어느 정도 긍정적 전망을 가능하게 한다.

전선가격 보합세
전기동 가격이 톤당 7,000달러 중반에서 장기화를 보이며 안정세에 접어들고 있다. 이는 아이러니하게도 그간 전기동 폭등의 주범이었던 중국이 지속적으로 상승되는 전기동 가격에 부담을 느끼면서 자체 생산량을 늘려 수입량을 줄이는 동시에 수출량을 크게 증가시키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되어지는데, 광산과 제련, 가공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어서 이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또한 전기공사공제조합이 전기동 폭등으로 인한 전선가격 인상분이 제대로 공사에 반영되지 않는 어려움을 타개하고자 전선 수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 전선 수입을 위해 시장조사와 함께 관련 법규 검토를 마쳤으며, 현재 해외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데, 이에 관련업계의 관심이 첨예하다. 한편 전력량계업계가 전자식전력량계 KS규격 인증심사기준 제정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내년 수주를 결정지을 의무 보유 시험·검사설비 규정에 이목이 쏠려있는데, KS인증을 받기 위한 필수 설비가 수십억대에 달해 중소업체의 반발이 이어지면서 대체 방안에 대한 검토도 함께 이루어지는 실정이다.

기초유분가격 하락
세계 최대의 석유 수요처인 미국의 충분한 석유제품 재고 소식과 공급불안에 대한 우려 불식 등 하락요인으로 국제유가가 하락하며 석유화학산업의 기본원료인 나프타가격도 올 최저 수준에 근접할 정도로 급락하였다. 이에 따라 전월에 비해 톤당 내수가격이 에틸렌 126,000원, 프로필렌PG 127,000원 하락하는 등 기초유분가격 하락과 이에 연동되어 SM, EG 등의 가격하락도 이어졌다. 그러나 최근 들어 유가가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는 있으나 4/4분기에 난방유 소비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고 또 최근 급락에 따른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감산전망 등으로 유가가 다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나프타가격도 유가에 연동되어 강세로 전환될 확률이 높은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제지업계의 장기화된 불황
추석 대목을 겨냥해 종이 및 인쇄관련업계는 한껏 매출 증가를 기대한 모습이었지만 장기화된 경기침체의 늪을 벗어나긴 힘든 상황이다. 비록 백상지류와 MFC지류 등의 교과서, 학습지 물량이 다소 숨통을 트이게 하고 있지만 이 또한 불황이 계속되고 있으며, 가장 기대가 됐던 포장용지 업계 또한 대부분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적은 매출을 이어갔다. 평년대비 유통물량이 다소 감소하였으며, 수요자와의 가격 결정이 쉽지 않아 비교적 적은 마진율로 판매하는 결과가 속출했다. 또한 불안정한 환율과 침체된 내수경기가 시장 상황을 어렵게 하고 있다. 내수경기 회복이 힘든 상황인 만큼 연말의 달력과 다이어리 등 시즌물량에 대한 기대치가 커지고 있으며, 다량 판매를 위해 미리부터 좋은 재질과 가격 그리고 디자인의 차별화 경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