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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자재시황

제목: 자재시황(물가정보 2006년 10월호)
  • 등록일 2006.09.29
강관류 가격 인상
열연강판 가격 인상 발표가 연달아 이어지면서 주 수요처인 탄소강관 및 스테인리스강관 업계가 분주한 모습이다. 일반구조용강관은 포스코의 열연강판 8월 가격 인상에 연동되어 8% 인상되었고, 스테인리스강관은 스테인리스열연강판 26만원 인상 발표에 연동해 가격이 인상되었다. 스테인리스강관 시장은 니켈 가격 급등에 따라 가격 인상을 예상하여 일부 가수요가 일었지만, 제조업계는 그 동안 밀려있던 기수주분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라 유통업계의 가수요에 재빨리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스테인리스 원자재 수급이 빠듯한 상황을 보이며, 일부 품목의 경우 판매가 계속 호조를 보이고 있어 스테인리스 강관업계는 스테인리스 열연강판 가격 인상이 또다시 이뤄질 것이라는 소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파일 수요 회복 더뎌......
파일업계에 따르면 강관파일 가격이 당초 인상될 예정이었으나, 아직까지 시장에 반영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가 7월 13일 주문투입분부터 핫코일 가격을 톤당 40,000원 인상함으로써 강관파일 가격 또한 톤당 40,000~50,000원 인상될 것으로 알려졌으나 수요가 뒷받침되지 않고 있어 추후 시황을 지켜보는 상황이 전개된 것이다. 콘크리트파일(PHC) 역시 예외는 아니다. 업계관계자에 따르면 “예전에는 여름철에 소폭 인하되었던 가격이 9월 이후 반등하였으나 올해에는 인상될 기미가 없다”라고 전했다. 이는 PHC파일 역시 수요가 회복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파일이 주로 기초공사에 사용되기 때문에 앞으로 경기침체에 따른 건자재 수요 감소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도료시장 ‘성수기대비 물량확보’
도료시장은 더위가 한풀 꺾여 본격적인 성수기에 접어들며 바닥재를 중심으로 발주물량이 제일 많은 10월초를 대비, 재고량 확보와 함께 신제품을 개발·출시 중에 있다. 원자재 인상으로 인한 단가인상을 고려하였으나 아직까지는 부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이며, 전반적인 단가 인상은 내년 이후에나 이루어질 전망이다. 또 신제품의 경우 수성이 아닌 유성의 내화도료를 비롯한 특정분야에 쓰이는 특수도료와 친환경분야의 도료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이 사실이며, 부분적인 단가인상으로 인해 수요는 줄었으나 매출은 오히려 증가되는 상반된 상황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인테리어용 유리시장 급성장세
최근 들어 인테리어 유리시장의 활성화가 유리시장의 숨통을 조금은 터주고 있는 상황이다. 칼라유리의 수요 확대와 장식장, 욕실장 및 샤워부스, 유리타일을 비롯하여 다양한 디자인에 안전성까지 겸비한 칼라 및 천접합유리, 은은한 공간연출 조명유리에 이르기까지 경쟁력 있는 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업체들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또 단열에 대한 높은 인식과 함께 기능성 단열필름, 단열 코팅제, 단열간봉 등의 사용이 점차 높아지고 있고 한국유리나 KCC 등에서 주력하고 있는 로이유리시장도 점차 활성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인테리어 시장에서의 유리는 점점 각광 받고 있는 소재로 변하고 있다. 과거 표현의 한계를 벗어나 다양한 표현의 조화는 새로운 디자인을 필요로 하는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기에 신제품 개발에 업체들이 사활을 걸고 있어 신시장 형성에 기초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스테인리스강관 가격 또 다시 인상
국제 LME 니켈가격이 고가를 유지함에 따라 스테인리스강관 가격도 지난달에 이어 Base 기준 톤당 355만원에서 385만원으로 30만원 인상되었다. 그러나 지난달의 가격인상분이 미처 시장에 반영되기 전에 다시 가격인상이 이루어져 시장에서는 이중가격이 형성되어 업계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또한 그동안 동관과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으로 인하여 시장을 확대해왔던 업계는 다시 수요기반을 잃지 않을까하는 우려를 하고 있다. 반면 동관은 국제 LME 동가격이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을 성수기를 맞이하여 수요회복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보일러 업계, 잇따른 신제품 출시
연중 보일러가 가장 많이 팔리는 가을 성수기를 맞아 보일러 업계가 신제품을 경쟁적으로 내놓으며 가을 채비에 나섰다. 업계는 특히 올해는 유가 상승에 따라 기름보일러를 가스보일러로 교체하는 수요가 많이 일어나 침체된 보일러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올 해 일반 가정에서의 보일러 교체 수요는 65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그 중 올 가을에만 가정용 보일러 수요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약 10% 늘어난 36만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린나이 코리아는 유해가스 발생을 극소화 시켜 환경마크까지 취득한 저녹스(低NOx) 가스보일러를 출시했으며, 귀뚜라미 보일러는 유가 급등으로 연료비 부담을 느끼는 농가나 전원주택 및 숙박업소를 대상으로 한 갈탄보일러를 선보이고 있다.

중고차 가격 인하 움직임
국내 경기 침체로 중고차 판매가 주춤하면서 중고차 가격은 약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매물 유입량은 증가하고 있으나 판매는 계속 감소하고 있는 대형 차종 위주로 중고차 가격이 약보합세를 띄고 있으며 10월 이후에도 중고차 시세 하락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7~9인승 RV차량은 경유값 상승과 자동차 세금 인상으로 판매가 현저히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업계에서는 올 하반기에 중고차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할 것이라 조심스레 전망하고 있다. 이와 반대로 판매가 꾸준한 경소형 차량은 올 연말까지는 가격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인 중고차 업계의 시각이다. 지금까지 지속된 경기 침체 및 신차 출시에 따른 구형 모델 재고 할인 혜택 등 많은 악재들이 남아 있어 당분간 중고차 판매 감소와 함께 가격이 하락할 전망이다.

전선업계 ‘한전 연간단가계약 준비중’
전기동 가격 폭등과 내수시장 침체 등 각종 암초가 많았던 전선업계에서 성수기인 가을을 맞으며 10월부터 본격 시작되는 한전 연간단가계약을 놓고 그간 부진했던 매출과 수익성 개선을 위해 한판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한전 연간 단가 계약은 전선업계 입찰에서 가장 큰 사업으로 볼 수 있는데, 매년 발주량이 조금씩 줄어들고 있는 추세라 업체간 수주전이 해마다 치열해지고 있다. 수의계약 품목과는 별도로 조합 명의로 중소기업 컨소시엄을 구성해 일반품목에서만 큰 활약을 보인 전선조합을 중심으로 중소업체들 역시 각축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어진다. 이와 함께 연말 반등을 예고하며, 9월 초순 다시 톤당 8,000달러를 넘어섰던 전기동 가격 역시 전선업계의 시한폭탄으로 첨예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불량소화기 파동
주성분인 제1인산암모늄 대신 값싼 황산암모늄을 소화약제로 충전하여 휘발유, 경유 등의 유류화재(B급화재) 진화시 소화능력이 20% 밖에 되지 않는 ABC분말소화기를 생산, 판매한 청운소방의 불량소화기 파동으로 소화설비업계 전체가 들썩였다. 이번 일로 2005년 7월 1일부터 2006년 7월 31일 사이에 생산된 청운소방의 모델명 CW 분말소화기제품 43만 2630여개를 전량 리콜, 교체하기로 하였으며 각 지역 소방서마다 불량소화기 일제 조사와 무검정 소화기구 유통실태에 대한 파악 및 단속 등의 일제점검을 실시하기로 하였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소방제품 검정제도의 문제점 보완과 개선 등으로 소화설비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가 회복되길 바라는 입장이다.

국내외 복사지 업체의 박빙 승부
국내 복사용지 시장이 매년 10%에 가까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외국 업체인 더블에이(태국산)는 후발주자라는 약점에도 불구하고 한국제지를 비롯한 국내 선발회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내수시장의 점유율 17~18%를 차지하는 더블에이는 한국제지의 하이퍼CC와 1, 2위를 다툴 정도이다. 이 같은 성과는 마케팅 전략의 승리라 볼 수 있는데 우리가 잘 알고 있는 TV광고는 복사용지가 걸리면서 받는 스트레스를 현실적으로 보여주면서 소비자를 자극했다. 또한 카피센터 프렌차이즈 마케팅을 하고 있으며, 가맹점 확충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더블에이가 태국회사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한국제지를 비롯한 그 외 복사지 선봉업체들은 더욱 고급화된 좋은 제품과 가격으로 내수시장을 지켜나가야 할 책임감이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