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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자재시황

제목: 자재시황(물가정보 2006년 9월호)
  • 등록일 2006.08.30
스테인리스강판 가격 추가 인상설
포스코가 7월 31일 주문 투입분부터 300계 STS 가격을 톤당 26만원 인상했다. 이에 따라 STS 304 열연강판 가격은 톤당 262만원에서 288만원으로 인상되었다. 국내 STS 시장은 판매가 부진하면서 재고부담은 심화되고 있으며, STS 시중 유통가격은 7월 장마와 계절적인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으며 STS 가격이 높아 EGI 등 대체재로 전환되는 수요도 많아지고 있다. STS 판매가격은 속속 인상 적용되고 있으나 시장상황은 그다지 썩 밝지 못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니켈 가격이 여전히 2만8,000달러대로 강세를 보이고 있고 시장수요 또한 활발하지 못한 상황에서 가격 인상설이 다시금 대두되고 있다.

강관파일 가격 인상
강관파일 가격이 인상되었다. 포스코가 7월 13일 주문투입분부터 핫코일가격을 톤당 40,000원 인상함으로써 강관파일 가격은 톤당 40,000~50,000원 인상되었다. 강관파일 수요는 금년도가 전년도에 비해 감소한 모습이며, 업계관계자는 “9월 이후에나 활성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전한다. 한편 조달단가계약이 8월말에 있을 예정이며 제조업체의 한 관계자는 “금년도도 전년도와 비슷한 가격에 체결될 것으로 전망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핫코일 가격이 전년도에 비해 많이 내려가 있고 실거래 유통가도 조달가격보다 밑돌고 있어 금년도 가격을 유지한다는 것은 다소 힘에 부친 모습이다. PHC 파일도 재고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량은 유지되고 있으나 잦은 비로 수요가 감소하였기 때문이다.

도약 준비하는 페인트업계
도료업계는 7월 계절적 비수기와 잦은 장마로 인해 장기적인 경기침체의 골이 깊어지며 어려움이 점차 가중되고 있다. 이로 인해 피해지역의 매출은 현저히 떨어지는 모습이다. 8월들어 9월 본격적인 성수기에 대비하여 비수기에 올리지 못한 매출과 재고량 확보, 그리고 각종 신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인기가 꾸준한 친환경관련제품으로 장기적인 침체의 늪을 벗어나려 최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 유가상승으로 원자재 상승에 따른 제조원가 상승을 염려하였으나 현재로서는 당분간 보합세가 유지될 전망이다.

벽지에도 친환경 천연소재 활용
집 안 분위기를 친환경적으로 만드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집 안에서 가장 많은 면적을 차지하는 벽지를 천연소재로 바꾸는 것이다. 최근 벽지 시장에서 나타난 가장 큰 변화는 소비자들의 건강이나 웰빙의 중요성이 날로 증대되어 친환경을 표방하며 천연소재를 활용한 제품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이다.
천연 벽지에는 물, 돌가루, 소나무, 닥나무, 향나무, 녹차, 쑥, 황토, 옥, 참숯, 목분파우더 등의 다양한 천연 재료를 포함시킨 벽지가 있다. 비교적 비싸고 시공이 어려운 단점이 있지만 탈취와 항균, 습도조절이 용이하고 원적외선과 음이온 방사 등의 다양한 장점이 있다. 특히 나무 성분의 식물성 벽지는 머리를 맑게 하는 삼림욕 효과도 있다고 한다.

강관 가격 줄줄이 인상
강관업계는 포스코의 가격인상과 연동해 8월 1일부터 일반강관, 스테인리스강관을 인상하였다. 또한 국제 LME 동가격이 지난달 다시 상승함에 따라 동관 역시 가격이 인상되었다. 스테인리스강관의 경우 니켈가격의 상승세에 따라 원자재 공급의 부족현상이 발생하는 등 올해말까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동 가격이 급등 이후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어 국내 동관 업계는 높은 원자재 가격으로 채산성 악화, 중국산의 수입증대, 대체재로의 전환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강관류 가격의 인상은 곧 부속류의 가격인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하여 수요자의 부담은 더욱 가중되어 곧 수요부진으로 이어져 시장상황은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긴 장마와 무더위로 제습기, 에어컨 불티
가전 유통업체들이 예년보다 길어진 장마와 무더위로 인해 호황을 맞이하고 있다. 올 가전제품 가운데 최고의 히트상품은 단연 제습기. 긴 장마로 홈플러스, 테크노마트 등 대형 할인매장을 중심으로 예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50~300% 이상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습기는 본 성능인 습기제거만으로도 상당부분 에어컨의 역할을 해주고 있다. 반면에 지난달 장마 때문에 고전을 면치 못했던 에어컨이 장마가 끝나고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불티나게 판매되었다. 8월 들어 에어컨 매출이 급신장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7월 에어컨 판매실적이 저조하자 가전업체들이 생산대수를 조절했으나, 8월에 접어들면서 급속도로 팔리는 바람에 에어컨 품귀현상마저 발생했다”고 말했다.

수입차와 중대형차종의 선전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7월 내수는 자동차업계의 파업과 유가상승 지속, 경기부진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인해 전년동월비 26.1% 감소한 7만 5천대에 그쳤고, 전년동기비 0.2% 감소한 63만 4천대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타이어 또한 천연, 합성고무 등 원재료 가격상승으로 7월 들어 평균 4~5% 인상되어 앞으로의 내수판매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같은 시황에도 불구하고 7월까지의 모델별 국내 판매를 보면 소나타가 1위를 기록했고 뒤를 이어 그랜저, SM5, 아반떼XD, 싼타페 순으로 중대형차량이 많이 팔린 반면 준중형차량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수입차 시장은 날로 커지고 있으며 BMW, 벤츠, 렉서스 등 기존 수입차의 3강 이외에도 푸조, 폭스바겐 등도 선전하고 있다. 앞으로 자동차 내수시장의 고급화, 대형화 추세가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다.

전기동 반등 조짐
수 개월간 잠시 안정세를 보이던 전기동 가격이 심상치 않다. 올 상반기 수입량을 40% 이상 감소했던 중국이 더 이상 수입량을 줄일 여력이 없고, 이로 인해 상반기 전기동 가격이 잠시 안정세를 보였던 사실을 감안하면, 중국의 전기동 수요가 늘어나면서 그 가격 역시 반등할 여지가 충분히 있다. 또한 최대 전기동 생산국인 칠레의 주요 광산들이 파업과 낙석사고 등으로 전기동 수급에 대한 우려가 일고 있다. 이에 관련 생산 업체와 대형 도매상들을 중심으로 전기동, 전선에 대한 사재기 바람이 일고 있다. 전선가격 역시 조금씩 술렁이고 있으나 전통적인 계절적 비수기를 맞아 아직은 큰 변동이 없는 실정이다. 그리고 전선 업계에 간만에 좋은 소식이 하나 들리는데, 바로 최근 조달청에서 전선 조달 가격을 대폭 인상한 것이다. 시내 쌍케이블(CPEV)이 171.1%로 가장 높게 인상되었으며, 이어 6.6kV F-CV(161.5), 고주파 동축케이블(151.5) 등이 150%이상의 높은 인상률을 보였다.

다운스트림(downstream) 업체 비상
고유가 영향에 의한 나프타 가격 급등으로 에틸렌, 프로필렌, 벤젠 등 기초유분의 가격이 사상최고치를 기록하였다. 여기에 제품판매 부진까지 겹쳐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등의 합성수지와 아크릴로니트릴(AN) 등의 합성섬유 등 다운스트림 업체들이 원재료 가격 상승분을 제품가격에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면서 마진확보에 어려움이 큰 상황이다. 이런 이유로 다운스트림 메이커들이 생산가동률을 낮추며 감산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현재 유가 상황으로 보아 감산 결정으로 에틸렌과 프로필렌 등의 가격 인하를 유도하기에는 다소 어려울 전망이다. PE 및 PP는 톤당 3~5만원, AN은 톤당 2만원 인상되었다.

친환경 포장재의 새로운 바람
식품용 포장재의 안전성 여부가 부각되는 가운데 플라스틱 및 스티로폼과 같은 포장재를 대체하는 기능성 포장재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일부 선진국들은 이미 인체에 유해한 환경호르몬, 형광물질, 염소성분 등이 없는 무해성 종이포장재를 이용토록 하기위해 유해성 물질 검출에 대한 정부규제가 강화되고 있다. 이를 겨냥해 국내 업계에선 친환경 기능성 포장재를 개발하고 있으며, 이미 웰빙보드, 황토보드 등의 다기능 포장재 판매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수출에 있어서도 다년간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화장품, 의약품, 어린이 교재, 유아용 놀이블록 포장재까지 시장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며 국내 및 수출시장 규모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