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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자재시황

제목: 자재시황(물가정보 2006년 8월호)
  • 등록일 2006.07.28
강판(HR, CR, P/O) 가격 인상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국제가격과의 가격차이로 인해 포스코는 7월 13일 주문 투입분부터 열연강판(HR)가격을 고로재는 톤당 4만원, 미니밀(Mini-mill)재는 톤당 3만원, 현대제철은 7월 1일 투입분부터 톤당 3만원을 각각 인상 적용했다. 그러나 수요자들의 구매심리 자체는 계절적인 비수기 등 불투명한 내수시장의 판매여건으로 부진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열연강판 가격은 톤당 4만원 인상됐지만, 냉연강판(CR) 가격은 2만원 밖에 오르지 않았다. 이에 냉연업체에서는 열연강판의 절반 밖에 오르지 않은데 대해 불만의 소리를 높이고 있고, 최대 수요처인 자동차업계의 노사협상 시즌과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앞으로 수요 또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채산성 압박이 점차 가중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냉연강판의 후 공정 제품인 산세강판(P/O) 가격은 일부 규격의 공급부족과 시중 재고의 감소세로 열연강판보다 1만원 낮은 3만원이 인상되었다.

강관파일 인상 예정
강관파일 가격이 조만간 인상될 전망이다. 포스코가 “7월 13일 주문투입분부터 핫코일가격을 톤당 40,000원 인상한다”고 발표함에 따라 강관파일 가격인상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 강관파일업계에서도 8월초를 기해 톤당 40,000∼50,000원 인상시킨다는 방안을 정해놓은 상태이다. 강관파일수요는 금년도가 전년도보다 소폭 감소하였으며, 이는 최근 3년간을 비교했을 때도 가장 저조한 모습이다. 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강관파일은 가격 상승이라는 악재를 만났으나, PHC파일은 비수기에 접어들자 가격을 소폭 인하하여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계절적 비수기가 지난 9월부터는 PHC파일가격이 인상되는 주기를 나타내고 있어 강관파일 가격상승에 따른 반사이익은 그다지 크지 않을 전망이다.

도료업계의 이중고
도료시장은 알루미늄을 비롯한 동이나 용재, 아연말 등 페인트 관련 원자재의 수급불안과 원가 상승에 따른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업계는 본격적인 비수기철에 원자재 상승률을 제조원가에 적용시키려하고 있으나 가격인상이 비수기철 도료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여 전전긍긍하고 있으며, 중소기업의 경우 대기업의 눈치만 보고 있는 실정이다. 본격적인 가격 인상이 있을 경우 수요는 줄어들고 매출은 증가하는 상반된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바닥재도‘친환경 웰빙바람’
최근 바닥재시장에 나타난 가장 큰 변화는 소비자들의 건강이나 웰빙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며 나무를 소재로 한 마루바닥재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바닥재 시장규모는 7,000억원 정도이며, 이 가운데 마루바닥재 시장과 PVC 바닥재 시장이 각각 3,500억원씩 양분하고 있다. 여기에 마루바닥재가 점차 기능성을 강화, 소재의 세대교체를 이끌고 있다. 유해파 차단, 원적외선 방출, 항균, 방충효과 등 친환경 웰빙제품들이 강세를 띄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강관 가격 8월초 인상 예정
포스코의 열연강판 가격인상에 따라 강관업계의 가격인상도 이어질 전망이다. 그러나 내수부진과 장마철 비수기로 인하여 가수요가 기대 이상 일어나지 않고 있다. 오히려 강관업계는 가격인상 적용이전에 제품판매를 끌어올리고자 하는 전략을 갖고 있으나 유통업계가 전반적으로 재고에 대한 부담을 줄이려는 추세에 있어 향후 전망은 불확실하다. 또한 동파이프 역시 건축용뿐만 아니라 공업용 모두 수요가 부진하여 시장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동파이프의 높은 가격으로 일부 수요가 전환된 스테인리스파이프만 소폭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나 이 또한 가격인상이 예정되어 있어 수요를 더욱 위축시키고 있다.

보일러업체들, 환기시스템에 도전장
가스보일러 업체들이 환기시장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해와 올해 에어컨과 냉난방사업으로 확장해 성공적인 효과를 본 보일러 업체들의 사업다각화가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특히 지난 1월부터 시행된 공동주택 및 다중이용시설의 환기설비설치 의무화에 이어 10월에는 학교 등지에서도 의무적으로 환기시설을 설치해야 하는 등 강화된 실내공기질관리법의 시행이 보일러사들의 진출을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이들 진출의 배경은 보일러시장의 포화와 신규수요가 크게 감소하면서 시작되었다. 이들은 기존 사업 노하우에서 발생한 기술을 접목, 기존 업체들과의 차별성을 강조함에 따라 업계의 경쟁을 유도하고 있다. 보일러 업체들의 잇따른 사업 확장이 시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건설체감경기 하향세와 건설기계 내수부진 심화
건설수주가 연속 급감하는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공공건축을 제외한 전 부문에서 감소함에 따라 5월까지 3개월 연속 큰 폭의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뿐만 아니라 건설업체들의 체감경기 회복세가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6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를 80.9로 전망하였으나 55.7로 급락하였으며, 7월 전망도 61.3으로 떨어져 향후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체감경기가 낮은 원인으로는 공공부문발주가 부진한데다 민간주택시장 위축과 양극화에 따른 중소업체 경기 악화, 철근 가격 인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건설기계의 내수 판매가 내리막을 달리고 있는 시점에서 현 상황이 지속되는 한 건설기계의 내수부진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동 LME시세 어디로......
두 갈래길을 두고 전선업계 전체가 술렁이고 있다. 지난 5월 톤당 9,000달러를 위협했던 전기동 가격이 6월 이후 계속 7,000달러 선에 머물렀으며, 심지어 6월 말경에는 6,000달러 선까지 내려가기도 하였다. 이는 5월 이후 거의 폭락하는 것이나 다름없는데 이를 두고 상향 안정화를 조심스럽게 점치는 업체들이 나오면서 무조건 물량을 확보하는 분위기로 돌아서고 있는 실정이다. 반등이냐, 하락이냐, 보합이냐를 놓고 전망만 무성할 뿐 정확한 예측을 하기엔 힘든 게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만 보았을 때 가격 급락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주장이 우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처럼 많은 전문가들이 가격 하락을 점치고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전기동 폭등의 원흉으로 불려온 펀드회사와 투기세력들은 오히려 강세장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세계적인 동 생산업체들의 파업으로 동 공급량이 감소하는 등 이들의 예측 역시 신빙성이 있어 보인다. 이렇게 불안한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선 가격 역시 불안한 실정이다.
또한 국내에서 처음으로 5,000kVA아몰퍼스 변압기가 생산, 납품되었는데, 업계에서는 이를 계기로 아몰퍼스가 대형 변압기 시장에도 진출하리라 예상하고 있다.

석유화학제품 가격상승세 지속
미국의 휘발유 수요 강세 전망과 이란 핵문제,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 등 불안요인이 지속되며 국제유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국제유가의 상승과 시장수요의 증가로 석유화학산업 원가 비중의 약 70%를 차지하는 나프타 가격이 초강세를 보이며 에틸렌, 프로필렌, 벤젠 등 기초유분과 합성수지, 섬유원료 등 관련 석유화학제품들의 가격이 잇따라 상승하고 있다. 또한 이례적이라고도 볼 수 있는 자일렌 계열의 가격 급등으로 관련 제품들의 생산량이 감소하며 수급이 타이트해져 무수프탈산 등의 내수가격이 톤당 10만원 인상하는 등 최고가를 기록하였다.

평년보다 빨리 찾아온 제지시장의 비수기
지난 5, 6월 지방선거 및 월드컵 특수로 인해 때 아닌 제지업계에 봄기운이 찾아왔다고들 하나 이는 특수물량으로 단기 판매 상승효과가 발생한 것이며 아트지류 등의 일부 지종에 국한된 것이다. 실상 출판업체들은 선거 및 월드컵의 여파로 신간 출간을 미루거나 포기하는 업체들로 출판시장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인쇄용지 판매가 급격히 감소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목표 매출량을 달성하기 위해 업계간의 과당경쟁이 심화되고 있으며 어느 때 보다 많은 재고물량이 쌓여 비수기에 찾아온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