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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자재시황

제목: 자재시황(물가정보 2006년 7월호)
  • 등록일 2006.06.30
철근 가격 인상
대형 건설현장들이 강한 수요를 일으키고 있기 때문에 예년 수준 이상의 성수기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제조업체들의 철근 재고는 여전히 부족한 듯 여유재고가 없어 시중에는 공급부족감이 계속 이어지고 있으며, 특히 철스크랩 가격상승 기조와 자재인 빌릿 구득난으로 인한 가격 상승에 따라 철근 전문압연업체들의 수익성이 나빠져 채산성을 악화시키고 있다. 이에 전기로 제강사들의 철근 가격 할인폭 축소 또는 인상이 속속 이어지며 대부분의 철근 가격이 톤당 2만원대에서 인상 조치되었다. 또한 국내산 제품가격 뿐만 아니라 중국산 수입재 가격도 반제품 수출 관세 부과설로 큰 폭으로 올랐으며, 빌릿의 경우 중국 정부가 뚜렷한 결정을 하지 못하고 있는 채 중국 내 빌릿 수출업체들도 가격상승 기대감에 제품 주문을 제한하고 있는 상태이다.

PHC 파일 수요 감소
PHC 파일시장은 전년도말부터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며 가격이 서서히 오르기 시작하였다. 이는 기존 가격대비 3∼5%정도 인상된 가격이었다. 금년도 1∼4월까지의 생산량과 출하량을 살펴보면 생산량이 130%, 출하량이 120% 정도 많아진 것을 볼 수 있지만, 5, 6월 출하량은 이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업계관계자에 따르면 “1/4분기보다 출하량이 급격히 감소하여 제조업체의 재고량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4∼6월이 성수기인 점을 감안할 때 업계의 걱정이 얼마나 심하겠는가를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라 할 수 있다. 이런 수요 감소현상이 수도권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전국적인 현상이라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더욱 크며, 파일시장은 6, 7월 장마기간을 앞두고 있어 수요회복은 당분간 힘들 전망이다.

도료업계 ‘비수기 대비 재고소진에 주력’
본격적인 장마철로 접어들면서 비수기를 맞이하는 페인트업계는 수요하락을 염려하여 현재 재고 소진에 주력하고 있다. 수요는 국내의 경우 전반적인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해외수출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아시아권의 대표적인 곳인 중국의 경우 연간으로 단가책정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수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비철금속인 알루미늄의 단가인상으로 인해 은색페인트의 경우 가격을 인상시켜야하나 적용을 뒤로 미루고 있다. 아연의 경우 수급불안으로 기존가격의 3∼4배 가까이 인상돼 추후 파동조짐까지 보이고 있어 원자재 안정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 실정이다.

다양한 패턴의 친환경 소재 인테리어유리 인기
소비자들의 변화하는 욕구 수요를 위하여 다양한 패턴의 제품을 중심으로 한 디자인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 기존 소량의 수공예 제품이 대중화되면서 다품종 소량생산의 고급 인테리어 소재가 각광을 받게 되었는데, 칼라유리도 은은한 단색 및 조색 계통에서 더 나아가 다양한 패턴이 시도되고 있으며 필름을 사용한 후면 점착식 칼라패턴그라스와 안전 및 친환경요소를 가미한 접합유리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유리의 소재 및 용도가 무궁무진해 지면서 앞으로는 보다 고급스러운 디자인 및 기능성 신제품들에 의한 시장의 변화가 예상된다.

스테인리스강관 가격 인상
포스코에서 스테인리스 열연 가격을 톤당 242만원에서 262만원으로 인상함에 따라 스테인리스파이프 업계도 일제히 이를 반영하여 6월부터 가격인상을 단행하였다. 그러나 포스코의 가격 인상폭이 예상외로 작아 해외 오퍼가격과 니켈 가격의 급등세로 인하여 추가적인 인상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동파이프 가격의 급등에 따라 스테인리스파이프의 수요가 일부 증가함에 따라 304강종의 일부제품을 제외하고 316L의 부족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동파이프 역시 시중에서 제품을 구하기 어려울 정도로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시장상황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가스식 냉난방기 성장 잰걸음
여름철 냉난방 시장에서 가스식 냉난방기가 더딘 걸음을 보이고 있다. 한국냉동공조협회는 5월까지 보급된 가스냉난방기가 2,472대라고 밝혔다. 연간 6,000대 시장을 바라보고 있는 가스냉난방기 시장에서 지난 1분기 검사대수 1,700대와 견준다면 성장 둔화라는 분석이 가능하다. 지난해 동기대비 증가하였지만 전체 가스냉난방기 시장의 성장 가도와 함께 여름철 가스냉난방기 수요증대의 조건을 따진다면 올해 하절기 대비 수요는 잰걸음이라 할 수 있다. 게다가 최근 일본 제조사들이 중국 현지 공장에 잇따라 가스냉난방기 공장을 세우고 있어 인건비와 부지가 저렴한 중국에서 생산되는 가스냉난방기의 국내 도입도 머지않은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기종으로 경쟁제품에 대응하고 가격경쟁력을 갖추는 등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승용차 내수시장, 1/4분기 부진과 회복전망
뉴카렌스, 액티언, 렉스턴Ⅱ 등 신차출시 효과에도 불구하고 경기부진과 고유가 부담가중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어 1/4분기 내수 회복세가 크게 둔화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승용차 내수판매는 대형차의 판매가 늘어난 반면 경차와 준중형차의 수요는 점차 줄고 있으며 자동차세 인상에 따라 SUV차량이 전반적으로 판매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자동차업계에서는 여름철 성수기를 앞두고 내수시장이 되살아날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
한편 지금까지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받던 RV(레저용차)의 인기가 부활하면서 내수시장 회복세를 견인하고 있으며 이런 가운데 GM대우도 첫 RV차량인 윈스톰을 출시하고 오는 하반기에 르노삼성이 RV를 내놓을 계획이어서 국내 RV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미궁에 빠진 전기동 가격
한국비철금속협회가 발표한 국제 동 연구그룹(ICSG)의 연구결과처럼 이미 공급이 수요를 넘어선 상황임에도 국제적 투기의 대상이 되어버린 전기동의 가격 추이가 미궁에 빠졌다. 전월 톤당 8,000달러까지 폭등했던 전기동가격이 6월 들어 7,000달러 후반대로 밀리자 최고점에 도달한 후 이제 하향 안정세로 돌아서고 있다는 전망과 투기세력의 상승화 시도에 힘입어 다시 상승하리라는 상반된 견해가 나오고 있다. 게다가 하루 등락폭이 600달러정도이다 보니 전선업계에서 선뜻 선물을 잡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함께 사재기와 생산량 감축이 일부 도매상과 중소규모 메이커들 사이에 성행하고 있어 전선 가격 상승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또한 7월을 기점으로 기존 KS규격 제품의 생산과 사용이 전면 중단된다.

BTX 가격 상승세 지속
급등하던 국제유가가 주춤하며 상승폭이 둔화돼 6월 국내 에틸렌가격이 톤당 19,000원, 프로필렌 Polymer Grade가격이 톤당 18,000원, 프로필렌 Chemical Grade가격이 톤당 17,000원 인상되는데 그쳤다. 그러나 폴리에스터 제품의 기초 원료가 되는 BTX(벤젠, 톨루엔, 자일렌) 계열은 유가변동보다는 수급상황에 더 밀접한 모습을 보이며 상승세가 지속되어 ㎏당 40원, 60원, 80원 각각 인상되었고, 앞으로도 추가 인상될 전망이다. 고유가 충격으로 가스제조용, 발전용, 산업용 등의 국내 석유소비가 올 1월부터 계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실내등유와 보일러등유는 큰 폭으로, 휘발유는 승용차 등록대수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제2차 에너지 세제개편에 의한 경유 교통세 법정세율 인상으로 인해 경유의 세부담이 높아져 소비자 가격이 7월 1일부터 리터당 약 52원 인상될 예정이다. 이로써 휘발유와 경유 가격차는 줄어든 반면, 경유와 차량용 부탄과의 가격차는 더욱 벌어지게 되었다.

지류업계 앞 다퉈 파주로 진출
국내 인쇄사와 출판사 등이 포진해 있는 파주에서 고객사와의 밀착경영을 통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국내 지류업계들이 앞 다퉈 파주로 진출하고 있다. 금맥을 찾아 떠도는 골드러쉬처럼 파주로의 페이퍼러쉬가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에 영업소만 두고 본사를 파주로 이전하는 지류유통업체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미 입주해있는 지류유통업체로는 서울지류유통, 이화지업 등이 있으며 일진페이퍼, 한국지업 등도 물류창고를 운영하거나 준비하고 있는 모습이다.
파주는 국내 최대 출판도시로서의 위용을 자랑하고 있으며, 종이 유통물량의 60∼70%를 차지하는 을지로·충무로 일대를 넘어 국내 최대의 종이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