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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시황(물가정보 2006년 6월호)
  • 등록일 2006.05.23
소득 양극화 현상과 소비심리 위축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정부의 의지와는 달리 올해 들어 소득 양극화는 오히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발표 ‘가계수지동향’에 따르면, 전국 가구의 소득 격차가 2003년 이후 최대로 벌어지면서 갈수록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하위 계층간 소득 양극화가 심화된 이유로 내수 회복에 따른 서비스업 개선 효과가 상위 소득계층에서 우선적으로 나타났기 때문인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또 고액 연봉자가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 소득격차 확대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특이한 점은 상위 소득계층일수록 소득 흑자율이 높은 반면 평균 소비성향은 낮다는 것이다.
지난 2월이후 소비심리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는 것은 고유가와 환율하락이 주된 요인인데, 문제는 이런 현상이 앞으로도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으로 정부는 소비심리를 회복시킬 방안을 다각도로 강구해야 할 것이다. 특히 중·하위 소득계층의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되고 있으므로 이들 계층의 소비심리를 살리는 데 중점을 둬야 할 것이다. 또 전문가들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70달러를 넘나드는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원/달러 환율이 920원대까지 떨어지는 불안한 상태가 지속된다면 경기 하강곡선이 예상보다 가파를 수 있다고 지적하고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마련을 주문하면서, 정부의 환리스크 관리능력 제고와 석유 의존 비중을 낮추는 대체에너지 개발, 범국민적인 유류 절약운동 등 국민들의 인식전환, 중소 수출업체에 대한 세제혜택과 금융지원 등을 우선 시급히 해결해야 될 과제로 요구하고 있다.
한편 4월의 물가동향을 살펴보면, 소비자물가는 채소류, 축산물 등의 출하증가로 농축수산물이 내렸으나,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석유류와 화장품 등 공업제품이 올라 전월대비 0.1%, 전년동월대비 2.0%, 전년동기대비 2.3% 각각 상승하였고, 실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2.7% 각각 상승하였다. 생산자물가는 농림수산품(0.8%)과 서비스(0.3%)가 과실류와 금융부문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공산품(1.0%)이 국제유가 및 동, 니켈 등 국제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석유제품, 금속1차제품을 중심으로 비교적 큰 폭의 오름세를 보여 전월대비 0.7%, 전년동월대비 1.5% 각각 상승하였다. 4월 소비자전망조사 결과는 현재와 비교하여 6개월 후의 경기, 생활형편, 소비지출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기대지수가 100.6으로 전월(103.4)보다 하락하였고, 6개월 전과 비교하여 현재의 경기, 생활형편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를 나타내는 소비자평가지수는 87.2로 전월(90.1)보다 하락하여 소비심리가 갈수록 위축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콜금리를 실물경제 회복세, 물가 안정, 금융시장의 유동성 원활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하여 현 수준인 연 4.00%에서 운용하기로 했다고 발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