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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자재시황

제목: 시황(물가정보 2006년 5월호)
  • 등록일 2006.04.18
환율 하락세 장기화에 대비하자

달러화 약세가 심화되고 있다. 최근 몇 년간의 달러화 변동 패턴이 단기간의 강세 이후 장기간의 약세가 진행되었던 점으로 미루어 볼 때 2006년에는 달러화 약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2006년 외환시장의 주요 이슈인 미국의 금리정책, 재정적자와 무역적자가 동시에 발생하는 쌍둥이 적자, 미국이 무역 불균형을 개선하기 위해 달러약세 정책을 폈던 1985년의 플라자 합의(1985년 9월22일 프랑스와 독일, 일본, 미국, 영국 등 선진 5개국 중앙은행 총재가 미국의 무역수지 개선을 위해 일본 엔화와 독일 마르크화의 평가절상을 유도하며, 이것이 순조롭지 못할 때에는 정부의 협조개입을 통해 목적을 달성한다는 등의 내용에 합의한 것으로 뉴욕의 플라자 호텔에서 논의되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와 같은 제2의 플라자 합의 논란 등이 달러화 약세의 주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환율하락에 대비해 정부는 우선 거시경제 안정과 산업구조 고도화가 달성될 수 있도록 환율 수준을 유연하게 유지할 필요가 있고, 수출기업들은 유럽, 중동 등으로 수출선을 다변화하고 결제통화를 다양화하여 원/달러 환율 변동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였다. 아울러 성장형 주력산업은 신기술 및 신제품 개발, 생산구조의 고도화 및 제품의 고부가가치화를 통하여 글로벌 경쟁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환율 하락세가 장기적 대세라면 기업도 이를 체질개선의 기회로 삼겠다는 적극적인 자세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한편, 3월의 물가동향을 살펴보면, 소비자물가는 채소류, 과실류 등의 출하증가로 농축수산물이 내렸으나, 신학기를 맞아 각급학교 납입금, 학원비 등 공공 및 개인서비스 부문이 올라 전월대비 0.5%, 전년동월대비 2.0%, 전년동기대비 2.3% 각각 상승하였고, 생산자물가는 공산품이 원유, 동 등 국제원자재 가격의 상승으로 석유제품, 금속1차제품이 오름세를 보였으나 화학제품이 내려 안정세를 보이고, 서비스도 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농림수산품(1.1%)이 채소류, 축산물 등을 중심으로 상승한 데 기인하여 전월대비 0.1%, 전년동월대비 1.4% 각각 상승하였다.
3월 소비자전망조사 결과는 현재와 비교하여 6개월 후의 경기, 생활형편, 소비지출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기대지수는 103.4로 전월(103.8)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6개월 전과 비교하여 현재의 경기, 생활형편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를 나타내는 소비자평가지수는 90.1로 전월(89.0)보다 다소 상승하였다.
이성태 신임 한국은행 총재는 통화정책의 적시성을 강조하는 가운데 시장과의 대화를 중시하고 통화정책 범위를 물가안정에 국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예측가능하고 경제 전반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며 시장친화적인 통화정책을 펴겠다고 하였다. 중앙은행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겠다는 의지 표현으로 초심을 잃지 않고 중앙은행의 신뢰를 회복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편, 금통위는 4월중 콜금리를 현 수준인 연 4.00%로 동결하기로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