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내외 위험요인 상존
최근 우리경제는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기저효과 등으로 생산·소비·설비투자가 반등하며 회복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세계경제 개선, 수출 증가세 등에 힘입어 회복세가 지속될 전망이나, 서비스업 고용 부진 등 고용 상황이 미흡한 가운데 통상현안, 자동차파업 등 대내외 위험요인 상존하고 있다.
세계 경제는 선진국·신흥국이 동반 회복세를 보이는 등 개선흐름이 지속되고 있으나,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강화,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등 리스크 상존하고 있다. 주요국 경제상황을 살펴보면 미국 경제는 민간소비・투자 개선 등에 힘입어 3/4분기 3.2% 성장하는 등 견조한 성장세 지속하고 있다. 중국 경제는 산업생산 증가세 등이 소폭 둔화되었으나, 소매판매 및 수출 증가세가 확대되는 등 안정적인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일본 경제는 소매판매 증가 전환, 수출 증가세 확대 등으로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유로존 경제는 소매판매, 수출 등 경제지표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제조업 PMI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12월 국제유가는 산유국 감산 재연장, 북해지역 송유관 누유사고로 인한 공급차질 우려 등으로 전월대비 상승했으며, 12월 국내휘발유 가격은 국제유가 상승이 시차를 두고 반영됨에 따라 전월대비 상승했다. 국제곡물 가격은 품목에 따라 상이한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비철금속 가격은 구리 및 알루미늄의 재고증가 등으로 월평균 가격이 하락했다. 다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 증가로 월말로 가면서 상승하는 모습이다.
국내경제동향을 살펴보면 11월 소매판매는 승용차 등 내구재(7.4%),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3.8%), 의복 등 준내구재(7.2%) 판매가 모두 증가하며 전월비 5.6% 증가했다. 승용차 내수판매량 및 차량연료 판매량 감소 등은 향후 소매판매에 부정적 요인이나, 방한 중국인관광객 감소세 완화 등은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11월 설비투자지수는 기계류, 운송장비 투자가 모두 증가하며 전월비 10.1% 증가했다. 국내기계수주 증가세, 기계류 수입 증가 등은 설비투자에 긍정적 요인이나, 설비투자 조정압력 감소 등은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11월 건설기성은 건축공사, 토목공사가 모두 감소하며 전월대비 3.8% 감소했으며, 아파트 분양물량 증가세 등은 향후 건설기성에 긍정적 요인이나, 건설수주 및 건축허가면적 감소 등은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17년 12월 소비자물가는 전월비 0.3%, 전년동월비 1.5% 상승했다. 전기요금 인하 효과 소멸 등으로 11월 대비 0.2%p 상승했으며, 농축수산물은 수산물 가격 강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채소류 가격 하락세 확대 등으로 상승폭이 축소되었다. 전기수도가스는 16년 12월 전기요금 인하 효과가 소멸되며 하락폭이 축소되었으며, 석유류는 OPEC 감산 합의 이후 유가 상승세가 정체되며 상승세가 둔화되었다. 석유류 · 농산물 등 공급측 변동요인을 제거하여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는 11월보다 상승세 확대되었으며, 체감지표인 생활물가지수는 상승폭이 소폭 확대, 채소류 가격 하락 등으로 신선식품지수는 하락세가 확대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