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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자재시황

제목: 자재시황(물가정보 2006년 3월호)
  • 등록일 2006.02.28
철근시장 수요 회복 기대감
철근시장은 할인판매가 계속되면서 작년 11월 이후 사실상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시황 회복여부가 아직 불투명한데다 철근업계가 1월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본격적인 판매경쟁에 들어갈 경우 2월에도 가격하락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반면 최근 잇단 가격하락으로 적자경영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졌고, 시황이 최악의 부진에서 벗어난 점 등은 추가 할인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이다. 시중 대형 건설현장들이 그동안 재고 소진에 주력함으로써 비축여력을 만들어 놓은 것도 수요심리를 회복시키는 데 원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통업체들은 시장가격이 저점에 왔다는 판단에 따라 매입을 보다 적극적으로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철근시장 가격은 국내산 기준으로 톤당 43만원 내외를 형성하면서 바닥까지 떨어졌다. 관련업계는 재고가 30만톤 밑으로 빠지고 수요 회복세가 탄력을 받을 경우 2월부터 정상적인 시장질서가 자리를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관파일 가격인하
강관파일 가격이 크게 인하되었다. 파일업계관계자에 따르면 “강관파일의 주원료인 핫코일(HR)가격이 1월 1일 출하 분부터 열연강판 일반재 Base(4.5≤T<6.0) 기준 포스코 출하가격이 톤당 70,000원 인하됨에 따라 파일가격이 크게 하락하였다”고 말한다. 대종규격(외경:508.0, 두께:9, 단중:110.7㎏/m)인 스파이럴강관파일이 현재 m당 16,000원 인하되었으며, E.R.W(전기저항용접강관파일)강관 역시 대종규격(외경:508.0, 두께:9, 단중:110.7㎏/m)이 m당 14,500원 가량 인하되어 거래되고 있다. 현재 건설경기 위축으로 강관파일의 수요가 감소하고 있으며, 수입 핫코일 가격이 3월경에 단가가 정해질 예정이어서 한차례 더 가격조정이 있을 것으로 보이며 앞으로 강관파일시장은 당분간 약세국면을 띌 전망이다.

건축용 도료시장 위축
장기적인 건축경기 침체로 실내용 페인트의 수요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으며, 실내페인트의 대용으로 시트나 벽지류가 사용되고 있어 어려운 페인트업계의 이중고로 작용하고 있다. 일부 천연페인트의 경우 관공서나 명품아파트에서 수요가 있으나 단가가 고가인 관계로 수요량이 많지 않아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한 편이며 공업이나 산업용도료의 매출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에 도료업계는 건축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만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로이복층유리 시장 확대 예상
올해부터 발코니 확장이 합법화되면서 외부와 직접 연결되는 창호의 선택이 큰 관심사로 등장하고 있다. 발코니가 확장됨으로서 공간을 넓게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에 외부와 내부가 유리사이에 바로 맞대어 있어 단열 및 내·외부의 온도차이에 의한 결로현상 등의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의 가장 큰 핵심이 유리이다. 현재 우리나라 아파트 발코니창 유리는 대부분 16㎜ 일반 복층유리이다. 이 복층유리는 6㎜ 공기층을 사이에 두고 5㎜ 유리 2장을 조합한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단열성을 높이기 위해서 24㎜ 복층유리까지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이중 한쪽 표면을 금속물질로 코팅하여 단열 및 결로예방 성능을 향상시킨 로이복층유리가 발코니 확장의 대안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배관용스테인리스강관 가격인상
니켈 등의 원부자재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중국, 유럽 등 국제적으로도 STS 가격이 상승하고 있어 포스코에서 2월 8일 출하분부터 STS 강판가격을 톤당 20만원 인상함에 따라 강관업계는 시장상황을 고려하여 포스코의 인상폭보다 다소 높은 선에서 가격이 책정되었다. 이는 포스코가 지난해 5월, 12월 두차례에 걸쳐 가격인하를 단행하였지만 강관업계는 실질적으로 이보다 더 인하폭이 컸기 때문이다. 동파이프의 경우는 LME 전기동가격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하락의 영향으로 kg당 21원 하락하였다. 그러나 대부분의 업체들이 판매부진으로 원자재 가격의 반영이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 있어 채산성이 더욱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전기난방기 업계 ‘고유가 특수’
최근 기름값 부담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전기 난방용품 수요가 늘어나면서 관련 업체들이 특수를 누린 것으로 조사되었다. 업계에 따르면 전기난방기는 기름용보다 연료비를 30∼50%까지 아낄 수 있는데다 냄새나 소음 걱정이 없어 수요가 늘고 있는 추세다. 웬만한 건물은 난방기능이 잘 갖춰져 있어 필요할 때 잠시 데우는 ‘보조난방’기능만 필요로 하기 때문에 전기난방기가 적합한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대류 방식으로 쾌적한 난방을 유지하거나 공기청정기능까지 갖춘 난방기들이 출시되면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한 난방기 업체 관계자는 “고유가 상황이 지속된 지난해부터 소형 전기난방기 등 보조 난방기의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면서 “지난 12월초를 기점으로 난방기 판매가 최고조에 달하면서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건설기계 양극화 현상
국내 건설경기 부진에 따라 건설기계산업도 2004년 하반기부터 위축되어왔으며 2005년도 건설기계 내수판매량은 가동률 하락으로 약 19% 감소하였다. 건설기계시장에도 내수침체·수출호황의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유럽·미주지역의 완제품 수출이 50%이상을 차지했었으나 지난해부터 중동지역을 비롯한 신흥시장으로의 수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유전, 가스개발 및 도심공사 등으로 건설현장이 증가하여 국내 건설기계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보여진다. 내수시장의 대형 건설사업의 잇따른 중단과 예산감축, 뚜렷한 수익투자 방향이 없는 한 2006년도 힘든 상황이 전개될 전망이다.

전기동 5,000달러 돌파
전기동 가격이 심리적 마지노선이라 여겨졌던 톤당 5,000달러를 넘어서자 전선업계에 초비상이 걸렸다. 세계 최대 전기동 생산국인 칠레의 지난해 12월 생산량이 6.6% 상승했고, 세계 최대 전기동 광산인 에스콘디다 동광 생산량도 12% 증가했다는 소식이 나오기는 했지만 상승세는 계속됐다. 전선가격 역시 5~7% 내외로 인상이 예고되고 있다. 이에 전년 납기까지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기간 동안 발생한 동가 상승분으로 차익을 거두었던 유통업체들 간에 ‘전선 사재기’가 행해지고 있다. 이는 동가 하락이 올해 내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거래량을 의도적으로 줄이는 기현상까지 발생하고 있다. 이처럼 상도의를 무너뜨리는 수준을 넘어서 제품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 본격적으로 가열·지속된다면 공급처, 수요처 모두 치명적인 타격을 입게 될 것이다. 전선파동을 막기 위해서라도 전선관련 업계 모두의 현명한 행보가 그 어느 때 보다 절실한 실정이다.

기초유분 가격 인상
원재료인 원유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기초유분인 에틸렌과 프로필렌가격이 kg당 41원씩 인상되었으며 이에 연동되어 LDPE와 HDPE, PS와 ABS 등의 합성수지와 페놀, 아세톤 등의 가격도 인상되었다. 또한 원자재인 아연가격의 인상영향으로 아연화 KS1호와 KS2호 가격이 각각 kg당 190원, 170원씩 인상되었으며, 연일 계속되는 전기동가격의 인상영향으로 지난달에 이어 또다시 황산동 가격의 추가 인상이 예상된다. 한편 원유나 석유제품을 수입할 때 부과되는 석유수입부과금이 리터당 14원에서 16원으로 2원 인상되어 2월 7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고철가격 약세 지속
작년 말부터 지속된 고철의 약세가 계절적인 건설 비수기로 인한 고철수요의 감소와 국제고철가격의 하락 등으로 또 한번 하락했다. 지난달 수집물량의 부족으로 가격반등을 예상했었으나 건설경기의 침체로 수요가 감소하자 제강업체들이 고철구매가격을 인하 발표하였으며 추가 인하방안을 검토중이다. 당분간 수요 위축이 예상되며, 국내고철가격의 하락세는 지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