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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자재시황

제목: 자재시황(물가정보 2006년 2월호)
  • 등록일 2006.01.31
열연강판 가격 인하
열연강판(HR) 가격이 인하되었다. 1월 1일 출하 분부터 열연강판 일반재 Base(4.5≤T<6.0) 기준 포스코 출하가격이 톤당 550,000원에서 480,000원으로 70,000원 인하되었다. 이는 수요 감소에 공급과잉으로 인한 재고량 증가, 해외 핫코일 가격 인하 등으로 시중유통가격이 하락하면서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라 할 수 있다. 1월 들어 포스코 1차 대리점에서 판매되는 열연강판 가격이 고로재가 톤당 52~53만원, 미니밀재는 톤당 47만원에 거래되고 있어 아직까지 적정수준에는 미치지 못한 모습이지만 전년도말에 비해서는 소폭 인상된 가격이다. 2차 유통업체들도 최종 수요자들의 구매요구가 없어 해외시장을 지켜보자는 입장이어서 수요증가를 기대하기에는 다소 이른 감이 있어 보인다.
핫코일 가격 하락으로 후공정인 CR, GI 일반재 가격 또한 톤당 70,000원 인하되었다. 포스코의 가격 인하 후 열연시장을 중심으로 제값받기에 나서고는 있으나 비수기인데다 3월 중국의 HR가격 추이에 따라 내수가격도 움직일 것으로 보여 당분간은 보합세를 띌 전망이다.

PHC파일 재고량 감소
지난해 송도신도시를 비롯해 잠실주공아파트 재건축, 화성 봉담 등 대규모 아파트 단지 현장을 중심으로 많은 물량이 투입됐다. 이런 가운데 일부 현장의 경우 작년 11월부터 수요가 한꺼번에 몰린 400, 450, 500㎜ 등 대형규격의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데 이는 중소제조업체들이 주로 대형규격의 파일을 생산하기 때문이다. 올해 들어서도 연초부터 주문량이 몰리는 동시에 출하가 활발해 지난해 12월 폭설로 출하가 중단되었던 군산, 전주, 광주, 여천 등 시급한 현장부터 공급이 이뤄지고 있다. 또 투입될 물량이 2만여 본이나 남은 잠실 주공아파트 재건축을 비롯해 인천 논현지구, 고양, 파주, 시화, 판교 등 대기 현장이 많아 자칫 일부규격을 중심으로 공급부족 현상이 일어날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도 없는 실정이다. 특히 지난해 60만톤대에 달했던 재고물량이 30만톤대로 줄고 가용재고 또한 20만톤에도 못 미치는 실정이다.

건축업계 “경기회복에 대한 막연한 기대”
병술년 새해를 맞아 경기호조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을 가지고 있던 업체들은 올해 각종 연구기관들의 경제성장 수치가 발표되자 실망하는 모습이다. 현재 표면상으로 나타나는 것은 경기침체를 벗어나기 위한 몸부림일 뿐 회복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고 있어 영업력과 신제품 개발에 주력하던 업체들도 겨울 한파만큼이나 힘든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또한 꾸준히 신상품이 출시되고 있는 친환경 도료도 기대만큼의 수요는 발생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기능성 유리제품’ 활성화
판유리업계는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3%내외 성장을 예측하고 있다. 건축용 시장의 축소는 예상되고 있지만 최근 인테리어 시장의 활성화로 새로운 활로가 모색되고 있다. 인테리어 시장에서의 유리는 점점 각광 받고 있는 소재로 변화하면서 과거 표현의 한계를 벗어나 다양한 표현과 디자인으로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욕실장 및 샤워부스, 유리타일을 비롯하여 다양한 디자인에 안전성까지 겸비한 칼라 및 천접합유리, 은은한 공간연출 조명유리에 이르기까지 경쟁력 있는 제품이 공급되면서 유리시장의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전체 유리시장의 20%를 차지하고 있는 자동차 안전유리 시장도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신차 및 수출 호조에 힘입어 고도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배관용탄소강관 인하
포스코가 1월 1일 출하분부터 열연강판(HR) 가격을 톤당 55만원에서 48만원으로 인하함에 따라 배관용탄소강관 가격도 10% 정도 인하되었다. 그러나 시중에서는 수요부진과 가격 인하설 등으로 이미 할인된 가격으로 유통되고 있었던 관계로 강관업계는 스테인리스업계와 마찬가지로 유통가격의 안정화를 위해 할인경쟁 등을 자제하면서 현 가격대를 유지하려 노력하고 있다. 반면 동관시장의 경우는 겨울철 비수기에 경기부진 그리고 연일 상승하는 국제 LME 전기동 시세로 인하여 바닥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저가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수요도 점차 증가하고 있어 향후 시장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보일러 생산대수 급락
지난해 국내 보일러 생산대수는 지난 2000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을 것으로 추산됐다. 통계청이 최근 집계한 2005년 11월까지의 국내 보일러 생산대수는 기름보일러 31만684대, 가스보일러 89만6,177대 등 총 120만6,861대로 전년 동기의 138만3,203대보다 12.7%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보일러시장 냉각은 고유가로 인한 기름보일러 수요 감소에다 경기침체로 인한 가스보일러 교체수요가 지연된 데서 비롯된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또 국내 보일러시장 자체가 이미 포화상태에 진입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보일러 업계는 이 때문에 최근 중국과 유럽 등 해외시장에서 활로를 찾고 있다. 2005년 11월말까지 보일러 수출대수는 3만6,100대로 전년동기대비 무려 35%가 넘는 고성장세를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시장을 개척해 적정수준 이상의 가동률을 확보하고, 생산효율을 높이는 게 시급하다” 며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추지 못할 경우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저가 중국산 보일러에 안방을 내주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고 지적했다.

세계시장이 주목하는 한국 자동차
장기화되고 있는 내수시장 침체를 뒤로하고 국산 자동차의 글로벌시장 경쟁의 성과는 상상 이상의 수주를 기록하고 있다. 2002년 급성장하기 시작한 중국의 자동차시장에 발맞춰 현대자동차(베이징 현대자동차)는 그해 12월 절묘한 진출시기로 뛰어난 현장 생산성과 우수한 제품평가로 중국판매 13위에서 3년만에 3위로 껑충 급상승하였다. 이는 일본의 혼다, 닛산 그리고 유럽의 시트로엥 자동차가 포함됐다는데 의의가 크다. 또한 미국시장에서도 2006년 가장 경계해야할 대상으로 현대자동차, 혼다, 닛산을 뽑았다. 그 중에서도 현대자동차는 고품질과 가격경쟁력을 추구하고 있어 가장 예의주시하고 있다.
또한 내수시장에서 부진한 판매를 보이고 있는 상용자동차가 미국, 중국, 중동 지방으로 소형버스와 트럭 등의 판매가 크게 늘어 호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처럼 불과 10수년전만 해도 한국의 자동차를 경쟁상대로 보지 않았으나 이제는 전세계가 무시할 수 없는 확실한 세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없이 치솟는 전기동 가격
지속적으로 치솟는 전기동 가격이 사상 최고치인 톤당 4,700달러를 기록하면서 2006년을 맞이해 전기동 가격의 강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는 먼저 세계 최대 전기동 생산국인 칠레 업체들의 공식 파업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고, 지난 연말부터 시작된 중국의 본격적인 매수, 또 시장구조를 무시하고 머니게임을 하고 있는 투기세력으로 인해 상황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기업들이 중남미 페루에서 추진중인 마르코나 동광개발 사업에서 탐사를 통해 총 4억톤의 매장량을 확보하였고, 중국의 일부 동 광산이 증설을 결정하는 등 호재와 함께 투기세력들이 1분기 이후 보유 물량을 방출한다는 소문에 기인해 가격 안정설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전선업계는 원자재를 제외한 다른 부분에서 생산원가를 절감하는 원가 줄이기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올해 단체수의계약 품목에서 제외될 것으로 예상되는 변압기 시장 역시 새로운 입찰제도에 대비하느라 분주하다. 한전의 지난해 변압기 수요가 사상 최고치임을 감안할 때 올해 변압기 시장은 호황기를 누릴 전망이다.

지난해 석유제품 수출 큰 폭 증가
대한석유협회는 지난해 1월~11월까지 석유제품 수출액이 137억8천만 달러를 기록해 연말까지 수출액이 150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중국의 석유소비 급증과 일본의 등유·경유 등 경질유 제품의 한국 의존도가 높아져 수출액이 크게 증가한데다, 국내 정유사들이 안정적인 내수공급은 물론 해외수출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어 가능하였다.
한편 새해 첫주 국제유가는 러시아 에너지공급에 대한 우려와 에너지 수요 확대 전망이 제기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는데, 세계경제의 성장과 연료가격의 하락으로 올해 원유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예측과 원유공급 감소 전망 등이 어우러지면서 유가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제지업계 2006년 호조 전망
2006년 제지업계는 2005년 보다 한층 밝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수출의 견고한 증가세와 내수경기의 회복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원재료인 펄프가격의 하향 안정화가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제지업계 관계자는 “2006년은 전년대비 내수경기 회복이 기대되는 만큼 내수시장에서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며 설비와 품질향상, 고객서비스 강화 등 지속적인 경영혁신 활동의 성공여부에 따라 제지업계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고 밝혔다. 이에 제지업체들은 경영혁신과 새로운 비전 정립 등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