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재, 수요부진으로 유통업계는 관망세
이달 철강재 가격은 수요부진으로 인해 유통업계가 관망하는 모습을 취하며 보합세를 유지중이다. 형강의 경우 제강사들은 12월 판매가를 인상한다고 발표하였지만 판매부진으로 국내 유통업계들은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봉강과 강판의 경우 이달 가격은 보합세를 보이고 있지만 중국 내 가격이 오르면서 내달 국내 유통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스테인리스 강판의 경우는 12월 포스코가 STS 출하가격을 300계열은 동결하고 400계열은 톤당 10만원 인상한다고 발표했지만 수요부진으로 인해 유통가는 보합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내년 SOC 예산 19조원, 정부안보다 1조3,000억 증액
2018년도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이 19조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당초 정부안보다 1조3,000억원 증액되면서 2010년 이후 가장 큰 증액폭을 기록했다. 이는 이명박 정부 출범 후 4대강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SOC 예산을 3조6,000억원가량 늘린 2009년 이후 9년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이다. 매년 국회 예산안 심사과정에서 SOC 등 지역 예산이 늘어나는 것은 관례화돼 있지만 2010년부터 2017년까지 평균 증액 규모가 1,000~4,000억원 수준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올해 SOC 예산과 비교하면 3조1,000억원(14.2%) 감소한 규모이며, 증액된 SOC 예산도 지난 10년간 평균으로 따지면 가장 낮은 수준이고 연간 SOC 예산이 20조원대 밑으로 하락한 것은 지난 2010년 이후 처음이기 때문에 업계의 우려도 깊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국토부는 도로와 철도교량 등에 대해 내년 완료를 목표로 내진보강을 추진 중이며, 이를 위해 1,474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또한 ‘도시철도 노후시설 개선사업’ 사업비 570억원을 신규로 반영했다. 개통 30년이 넘은 서울 지하철 1~4호선과 부산 1호선의 노후 신호·통신설비 등을 개량한다. 서울시에 383억원, 부산시에 187억원을 지원한다. 도시재생 뉴딜에는 예산 4638억원과 기금 6801억원 등 총 1조1439억원이 배정됐다. 혁신도시 건설지원에 41억원, 혁신도시 건설 및 정주여건 개선지원에 100억원(신규), 새만금공사 설립지원에 510억원(신규)을 지원할 예정이다.
욕실업계의 리모델링사업 진출 성공적
욕실업계가 진출한 인테리어 리모델링 패키지 사업의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대림비앤코, 아이에스동서 등 욕실전문업계의 B2C 사업 매출이 최근 3년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대림비앤코의 욕실 리모델링 브랜드인 대림 바스플랜의 매출이 매년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2015년과 2016년에는 50%대 성장률을 보였으며 올해는 40%대 성장률을 보일 전망이다. 아이에스동서의 욕실 리모델링 브랜드 이누스의 성장세도 대단하다. 매출과 영업이익을 보면 2015년 매출 1,604억원, 영업이익 82억원에 이어 2016년에는 매출액 1,792억원, 영업이익 114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11월까지 추정 매출액이 약 2,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영업이익 또한 135억원으로 추정된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10%대 성장률을 보인 것이다. 홈쇼핑을 중심으로 판매해온 욕실 리모델링 패키지가 완판되면서 소비자 반응도 좋고, 관련 매출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기존에는 세면대나 양변기 등을 고치려면 동네 대리점이나 인테리어 업체에 의뢰했어야 하는데, 이제는 인터넷이나 모바일로 손쉽게 리모델링 패키지를 구매할 수 있어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선두기업들의 성장세에 로얄앤컴퍼니, 계림요업, 대림통상 등 다른 욕실 전문기업들도 이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한샘이나 영림 등 가구와 몰딩을 만들던 업체들도 욕실 인테리어 시장에 진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혼선 바로잡힌 난방배관시장
어느 자영업자의 끈질긴 노력으로 5,000억 원대에 이르는 국내 난방 배관시장이 바로잡히게 됐다. 폴리부틸렌 파이프는 연성이 강하고 동파에도 강해 신축 주택이나 아파트에서 난방배관, 수도배관 자재로 많이 사용되고 있고, 국내 시장규모가 5,0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하지만 관경이 다른 KS규격과 비 KS규격 제품이 공사현장에서 혼용되면서 누수 등의 심각한 하자가 발생하여 이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크게 발생하고 있다. 2003년 산업표준화법에 의해서 PB배관의 KS규격이 변경되어 공동주택의 경우 KS규격에 의해 시공되고 있지만, 단독주택이나 상가 등 감리감독의 규제대상이 아닌 경우 설비시공업체가 비 KS규격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결국, 건축현장에서 KS규격과 비규격 제품 간 발생하는 파이프 내부 지름 차이를 이경소켓을 이용해 해결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모순점을 바로잡기 위해 한 개인업자가 2015년부터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는데, 국토부로부터 건축설비 정책지원 업무를 담당하는 녹색건축센터로 지정된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나서 지난 2월 제안에 대한 검토 회의를 개최했고, 회의 끝에 관련 법령이나 고시, 허가사항 등에 명시해 KS규격 의무화 등 3가지 해결방안을 제시했다.
계속 이어지는 건설기계 수출 상승세, 국내시장은?
굴삭기를 비롯한 건설기계 수출의 회복세가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정부가 주도했던 인프라 투자가 다른 선진국과 신흥국에 확산되면서 세계경제 회복에 기여하여 건설 수주가 늘면서 건설기계 수요가 늘었고 업황이 살아났다. 대한민국의 건설기계 업체들도 중국의 수요를 담당하는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대표 업체들의 중국시장 점유율이 증가하며 수출량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불경기로 인한 재고들이 소진됨과 동시에 제품가격의 인상으로 인해 수익이 더욱 증가 했다. 해외시장으로 인한 건설기계 판매량은 전망이 밝은 상황이다. 그러나 국내의 상황은 조금 다른 실정이다. 올해 들어 처음으로 굴삭기 내수 판매량(10월)이 전년 같은 달 대비 하락세로 돌아섰다. 하락세를 보이는 건설기계 품목도 늘어나는 양상이다. 건설기계 판매량의 주요 지표로 볼 수 있는 굴삭기는 551대가 팔려 작년대비 -13.6%로 두 자릿수 감소폭을 보였다. 로더도 작년대비 -42.9%(24대)로 감소폭이 컸다. 기타 콘크리트 펌프트럭 -27.8%(26대), 지게차 -0.9%(1389대) 등도 줄줄이 하락세를 보였다. 건설기계업계 관계자는 하반기로 갈수록 건설기계 내수시장 위축이 본격화되고 있어 해외시장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지만, 건설기계 내수시장 하락세는 결국 국내 건설 관련업종 전체의 침체를 의미 한다는 점에서 정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8차 전력수급계획 논의
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LNG 4GW, 신재생 5.5GW 정도가 신규 설비로 반영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당정협의를 갖고, ‘재생에너지 3020 계획’과 ‘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안에 대해 논의했다. 탈원전 정책에 따른 전력수급 영향과 관련해 정부는 2022년까지는 약 5GW의 전력설비 초과가 예상되는 반면, 원전 감축이 본격화되는 2023년 이후에는 20.7GW의 원전설비 감소와 신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하기 위해 2031년에는 9.5GW가량의 설비 확충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때문에 앞으로 15년 동안 신재생에너지(5.5GW)와 LNG발전소(4GW) 건설로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신재생에너지의 경우 태양광과 풍력 위주로 3.5GW를 설치하고, 신재생 전원의 간헐성 보완이 필요한 점을 고려해 빠른 시간 내에 출력을 조절할 수 있는 가변속 양수(2GW)와 가스터빈(G/T) 단독 운전이 가능한 LNG복합(4GW) 등의 백업설비를 확보키로 했다. 또 5~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됐던 신규 석탄 9기 중에서 7기는 기존 계획대로 건설하되, 당진에코파워(1160MW)만 연료를 LNG로 전환하기로 했다. 다만 당진에코파워의 주주인 SK가스와 동서발전의 의견을 받아들여 발전소 부지를 당진에서 울산과 음성 2곳으로 변경할 방침이다.
12월 LPG수입가격 대동소이, 국내 가격은 동결
11월에 동결됐던 LPG수입가격이 12월에도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사는 국내 LPG수입사들에 12월 LPG수입가격을 프로판은 톤당 590달러, 부탄은 570달러로 조정했다. 이는 프로판은 전월대비 15달러 오르고 부탄은 10달러 내린 것이다. 가격인상 폭이 크지 않지만 지난 가을부터 폭등하기 시작한 LPG수입가격이 좀처럼 인하되지 않아 소비자들의 연료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 LPG수입가격은 지난 8월 톤당 85달러 인상된 후 9월에도 50달러, 10월에는 무려 87.5달러가 인상됐다. 11월에는 동결되면서 한숨을 돌렸으나 12월 들어서도 인하되지 않고 있다. 국제유가도 다소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으나 미국 서부텍사스원유는 배럴당 57달러 안팎에서 거래되는 등 수입가격이 폭등한 것만큼 상승하지 않고 있다. 수입가격이 다소 오르면서 국내 LPG가격이 인하되는 시기도 늦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비교적 짧은 시간 동안 LPG수입가격이 폭등한 후 좀처럼 가격이 내리지 않으면서 LPG유통사업자들의 고심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국내 가격은 지난 석달에 걸쳐 kg당 170원 넘게 인상됐던 국내 LPG가격이 12월에는 동결돼 한 숨 돌리게 됐다. 수입사는 12월부터 공급하는 국내 LPG가격을 프로판과 부탄 모두 동결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가정·상업용 프로판충전소 공급가격은 kg당 978.4원, 산업용은 985원, 부탄 자동차충전소 공급가격은 1370원(800.08원/ℓ)으로 전월과 동일하다. 하반기 들어 LPG수입가격이 급등한 요인으로 수입사는 원가인상분이 다소 남아 있지만 12월 국내 LPG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11월 LPG수입가격이 프로판은 톤당 575달러, 부탄은 580달러로 변동이 없어 결국 동결했다. 다행히 환율도 달러 당 18월 가량 하락한 것도 동결하는데 힘을 보탰다. 12월 국내 LPG가격은 다행히 동결됐지만 국내 LPG가격이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가격인하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잠시 나마 LPG가격은 도시가스보다 가격경쟁력의 우위를 바탕으로 신규시장을 개척했으나 LPG수입가격이 폭등한 반면 도시가스는 가스공사의 미수금 정산이 완료되면서 소비자요금이 인하되고 있다. 따라서 현장의 벌크사업자 등은 LPG소비처 발굴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LPG자동차 역시 휘발유·경유차 대비 가격경쟁력에 우위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제지업계, 내년 위기관리경영 강화 나선다
제지업계가 악화된 경영환경에서 탈출하기 위해 내년도 위기경영 관리의 고삐를 바짝 조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제지 생산원가의 60%를 차지하는 주원료인 국제 펄프 가격이 올들어 지속적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제지산업 수익성에 영향을 미치는 또 다른 요소인 유가는 오르고 환율도 하락하면서 전반적인 환경 여건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악화된 상황이다. 펄프-제지 메이커 업계는 내년에 고부가가치 지종의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매출 비중을 확대한다. 최근 책, 잡지 등에 사용되는 일반 인쇄용지 수요가 줄고 있지만, 제품 포장지, 디지털 인쇄용지, 쇼핑백 용지 등의 수요는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저수익 지종 비중을 줄이고 고부가가치 지종 생산비율을 증대해 수익을 극대화하는 것이 업계의 전략이다. 또한 내년 하반기 감열지 시장확대를 위한 순차적인 작업에 돌입했다. 감열지란 종이에 특수한 약품처리를 통해 일정 온도 열이 가해질 경우 색상이 변하는 특수지 일종. POS(판매시점 정보관리시스템) 용지 및 영수증, 라벨용지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현재 글로벌 감열지 시장은 연간 4.2~6.6% 성장세를 보이는 제지업계의 '블루오션'. 수요도 지난해 114만톤에서 2020년 178만톤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제지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제지업계 업황은 3분기까지 저조한 실적을 거두며 우울한 기조를 지속해왔다“면서도 “제지업계 특성상 9월에서 3월까지가 성수기인데다 각사별 강점을 내세워 내년도 사업전략을 짜고 있어 업황이 올해와 다른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