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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자재시황

제목: 시황(물가정보 2017년 11월호)
  • 등록일 2017.10.24

내수 회복세 주춤

 

최근 우리경제는 세계경제 개선에 따른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으나, 소비가 조정을 받는 등 내수는 회복세가 견고하지 않은 모습이다. 수출 증가세, 추경 집행 효과 등에 힘입어 회복세가 지속될 전망이나, 취업자 증가폭 둔화 등 고용상황이 미흡한 가운데 통상현안, 북한 리스크 등 대내외 위험요인 상존하고 있다.

 

세계 경제는 선진국·신흥국이 동반 회복세를 보이는 등 개선흐름이 지속되고 있으나,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다. 주요국 경제상황을 살펴보면 미국 경제가 허리케인 피해의 영향으로 실물지표 및 고용이 다소 둔화되었으나, 민간소비를 중심으로 완만한 성장세 지속하고 있다. 중국 경제는 산업생산, 수출 등 주요 지표가 다소 조정을 받는 모습이나, 제조업 PMI가 3개월 연속 상승(ʼ12.5월 이후 최고치)하는 등 안정적 성장세 지속하고 있다. 일본 경제는 산업생산 증가 전환, 수출 증가세 확대 등으로 완만한 성장세 보이고 있으며, 유로존 경제는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는 등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제조업 PMI도 상승세 지속(77개월래 최고치)하고 있다.

 

9월 국제유가는 OPEC 감산기간 연장 논의, 미국 정제시설 가동재개에 따른 수요회복 등으로 전월대비 상승했다. 국제곡물 가격은 수급여건에 따라 상이한 흐름이며, 비철금속 가격은 수요증대 및 공급축소 등으로 상승했다. 특히 구리 가격은 중국의 제조업 호조 등으로, 알루미늄 가격은 중국의 알루미늄 공급차질 우려로 상승했다.

 

국내경제동향을 살펴보면 8월 소매판매는 신발·가방 등 준내구재(0.3%) 판매가 증가하였으나, 가전제품·통신기기 등 내구재 및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 판매가 감소하며 전월비 1.0% 감소했다. 소비심리 조정 등은 향후 소매판매에 부정적 요인이나, 승용차 내수판매 및 백화점·차량연료 판매 호조 등은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8월 설비투자지수는 운송장비는 증가하였으나, 기계류가 감소하며 전월대비 0.3% 감소했다. 국내기계수주 증가, 설비투자 조정압력 상승, 기계류 수입 증가 등은 설비투자에 긍정적 요인이나, 제조업 평균 가동률 하락 등은 부정적 요인이다. 8월 건축공사는 증가하였으나, 토목공사가 감소하며 전월대비 2.0% 감소했다. 아파트 분양물량 증가 등은 향후 건설기성에 긍정적 요인이나, 건설수주 감소, 건축허가면적 감소 등은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9월 소비자물가는 전월비 0.1%, 전년동월비 2.1% 상승했다. 농산물 가격 상승세 둔화 등으로 8월 대비 0.5%p 하락했으며, 농축수산물은 기상여건 개선에 따른 채소류 가격 상승세 둔화, 계란 가격 하락 등으로 오름폭 축소되었다. 전기수도가스는 지난해 하계 전기요금 인하에 따른 기저효과로 상승세 지속하고 있다. 석유류는 OPEC 감산기간 연장 논의 등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상승폭 확대되었다. 석유류·농산물 등 공급측 변동요인을 제거하여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는 1% 중반의 안정적인 흐름 지속하고 있다. 체감지표인 생활물가지수와 신선식품지수는 채소류 상승폭 축소, 지난해 농산물 가격 기저효과 등으로 상승세 둔화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