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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자재시황

제목: 시황(물가정보 2017년 10월호)
  • 등록일 2017.09.26

계속되고 있는 중국 교역 악화와 북한 리스크

 

최근 우리경제는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전산업 생산이 4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하였으나, 설비투자가 조정을 받는 등 회복세가 견고하지 않는 모습이다. 또한 수출 증가세 지속, 추경 집행 효과 등에 힘입어 회복 모멘텀이 이어질 전망이나, 대외 통상현안, 자동차 파업, 북한 리스트 등 대내외 위험요인도 상존하고 있다. 

주요국 경제 상황을 살펴보면 미국이 소비 및 설비투자를 중심으로 양호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유로지역은 고용여건 개선 등에 힘입어 내수를 중심으로 회복세가 강화되고 있다. 중국은 소비와 수출을 중심으로 6%대 후반의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일본은 소비 및 투자 호조 등에 힘입어 개선세가 확대되고 있다.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재고가 8주 연속 감소하면서 2016년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8월 들어 50달러 내외로 상승하고 있다. 기타원자재의 경우 곡물가격이 세계 재고량 전망치 상향조정 등으로 하락하였으나 비철금속은 중국의 수입 증가 등으로 상승했다. 

국내경제동향을 살펴보면 7월중 소매판매는 준내구재와 비내구재가 줄었으나 통신기기, 컴퓨터 등 내구재가 늘면서 전월대비 0.2%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 및 운송장비 투자가 모두 줄면서 전월대비 5.1% 감소했으며, 건설투자는 건물 및 토목 건설이 모두 늘면서 전월대비 3.6% 증가했다. 7월중 수출(488억 달러, 통관기준)은 반도체·선박 등 대부분의 주력 품목이 늘면서 전년동월대비 19.5% 증가했으며, 6월중 경상수지는 상품수지를 중심으로 흑자폭이 확대되었다. 7월중 제조업 생산은 자동차, 전자부품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1.9% 증가했으며, 서비스업 생산은 숙박·음식점 등이 줄었으나 부동산·임대, 보건·사회복지 등이 늘어나면서 전월대비 0.6% 증가했다. 7월중 취업자수는 전년동월대비 31만 3천명 늘어나 증가세를 지속했으며, 전월대비(계절조정)로도 3만 4천명 증가했다.

7월중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2.2% 상승하여 전월(1.9%)보다 오름세가 확대되었다. 전월대비로는 기상여건 악화에 따른 농산물 가격 상승 등으로 0.2% 상승했으며, 근원인플레이션(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은 전년동월대비 1.5%를 기록했다. 7월중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대비 상승(전월대비 6월 0.2% → 7월 0.2%)했으며 전세가격은 전월수준을 유지했다. 

전체적인 시황을 종합해보면 국내경제는 견실한 개선흐름이 이어진 것으로 판단되며, 수출이 높은 증가세를 지속한 가운데 소비도 완만하게 회복되는 모습이다. 앞으로 국내경기는 추경집행 등에 힘입어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 가겠으나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은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글로벌 경기회복세 확대, 신정부 경제정책 등은 상방리스크로, 대중 교역여건 악화, 북한관련 지정학적 리스크 등은 하방리스크로 잠재하고 있다. 당분간 소비자물가는 농축수산물가격 강세 지속 등의 영향으로 현 수준 내외의 오름세를 보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