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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자재시황

제목: 자재시황(물가정보 2017년 10월호)
  • 등록일 2017.09.26

강판류, 이달 원재료 상승세 속에 대부분 유통가 인상

 

열연강판의 경우 포스코가 원료가 및 수입재의 가격 상승, 국내 고로사들의 대보수로 인한 공급량 감소 등을 이유로 가격인상에 나섰다. 포스코의 이번 인상은 현대제철 등 국내 철강업계의 잇따른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스테인리스강판 유통가격도 이달 인상되었다. 니켈 가격이 톤당 1만2,000달러를 유지하면서 STS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중국이 내수판매에 집중하면서 수출량을 줄이고 있어 국내에 들어오는 중국산 물량이 감소하고 있다. 이에 국내 가격이 상승 흐름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 도시재생 뉴딜 사업 시범사업 연내 70곳 내외 선정

 

올해 말까지 총 70곳 내외의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이 선정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이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100대 국정과제 중 '도시경쟁력 강화 및 삶의 질 개선을 위한 도시재생뉴딜 추진' 이행을 위해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 선정계획을 9월 말에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대규모 철거 및 정비방식이 아니라 소규모 생활밀착형 사업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정부는 57개의 사업모델을 발굴하여 메뉴(예시) 형태로 제공하고, 주민과 지자체는 다양한 사업메뉴를 참고해 지역 여건에 맞는 사업계획을 수립하게 되는데, 57개의 메뉴에는 공공시설 복합지원 가로주택정비사업, 청년창업 지원 뉴딜사업, 도시재생 어울림 플랫폼, 스마트도시 기술 적용 뉴딜사업 등 주거복지 실현, 사회통합, 도시경쟁력 회복, 일자리 창출을 실현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모델이 포함된다. 정부는 향후 5년간 연평균 재정 2조원, 기금 4조9,000억원의 공적재원 및 연간 3조 원 이상 공기업 투자를 유도하여 재생지역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기존 도시재생은 국토교통부 소관의 국비만 지원했으나,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국비 지원을 확대(연평균 1,500억원→ 8,000억원)하고 지방비(연평균 5,000억원)와 각 부처 사업을 연계하여(연평균 7,000억원)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올여름 서울시 친환경 옥상도색 지원 사업

 

서울시는 올해 여름 기후변화와 도시열섬현상에 대응하기 위해 건물온도 저감 정책을 실시했다. 저감 대책으로 옥상 차열도료 도색(쿨루프) 지원사업을 진행했다. 옥상 차열도료 도색은 도심열섬현상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건물 옥상에 햇빛과 열의 반사 및 방사효과가 있는 밝은색 도료를 설치해 열기가 지붕에 축적되는 것을 줄이는 공법이다. 이 공법은 건물온도를 1℃ 낮추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올 여름 열기에 취약한 옥탑방과 최고층에서 사는 기초생활수급가구 등 취약계층 주택과 사회복지시설 등 총 70여개 건물을 대상으로 도색을 지원했다. 현재 60개 건물에 설치를 완료했다. 옥상 차열도료 도색은 옥상녹화와 비교해 비용이 4분의 1 정도만 소요된다. 또한 옥상녹화는 콘크리트 지붕에만 적용이 가능한 데 비해 옥상 차열도료 도색은 어떤 지붕 면에도 시공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태양광 반사와 차열에만 집중했던 기존방식과 달리 올해는 휘발성유기화합물 등을 배제한 친환경 수용성 도료를 적용해 건물온도 저감뿐만 아니라 대기환경 오염 저감, 시민 건강보호를 꾀했다. 서울시는 '도시열섬 완화를 위한 쿨루프 기준 도입' 기술용역 결과를 토대로 보급 확대 방안 등을 연말까지 도출하고 국가 표준인증과 설치기준이 도입되기 전까지 우선 서울시 자체 기준을 도입해 시행할 예정이다.

 

페인트 인테리어 성장세 더뎌

 

인테리어 시장이 매년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지만, 페인트 시장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업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업계는 과거 적극적인 투자에서 현재는 관망세로 돌아선 모습인데 다른 인테리어 아이템이나 서비스 접목으로 탈출구를 모색하고 있다. 국내 최대 도료업체인 KCC는 홈씨씨 인테리어로 종합 인테리어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올해는 신규 매장을 더 늘리지 않고 있다. 특히, 페인트 인테리어 매장은 홈씨씨 인테리어 16개 전체 매장 중에 인천점과 울산점 두 곳에만 있다. 삼화페인트는 컬러인테리어 전문기업 홈앤톤즈를 통해 4년 전 페인트 인테리어 시장에 진출했다. 서울 대치동에 처음 개장한 이후 지난해 광명점, 부산 센텀시티점,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까지 매장을 확대했지만 올해는 추가 개점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루페인트는 최근 스타필드 고양에 컬러스튜디오를 새롭게 선보이면서 페인트 판매에만 그치지 않고 시공서비스를 함께 판매하면서 온라인과 홈쇼핑 등 유통 경로를 다양화 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적다. 페인트 업계가 B2B 중심인 시장을 B2C로 확대하려는 노력은 다각도로 이뤄졌지만 성과는 아직까지 미미하다. 업계 관계자들은 시장 확대가 어려운 이유로 집안에 페인트를 칠하는 것에 대한 선입견과 벽지와 비교해서 저렴하지 않은 가격, 시공 문제 등을 공통적으로 지적하고 있다.

하반기 아파트 분양으로 배관용강관 호황

 

아파트 분양 물량의 수요 증가로 배관용 강관의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내년 상반기까지 국내 아파트 건설 수요 호재로 배관용 강관의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올 하반기 분양에 나서는 아파트가 20만 가구를 넘길 전망으로 2000년 이후 가장 많은 물량이다. 배관용 강관은 백관 제품의 수요가 끊이지 않고 있지만 일부 대형 업체 위주로만 제품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호재에도 불구하고 아파트용 중소 물량은 꾸준하지만 대형 건설 프로젝트건의 경우 감소세에 있는 추세이다. 이에 강관 업계는 아파트 물량 외에 대형 건설 프로젝트 물량을 확보하는 데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올해의 경우 아파트 분양 물량 수요로 배관용 강관의 판매 증가가 이어지고 있지만, 내년부터는 건설 시장이 위축될 것으로 보여 제품 판매를 걱정하고 있다고 전한다. 한편, 스테인리스 제조업체들이 9월 출하가격을 인상하면서 스테인리스 가격 상승이 진행되고 있다. 시중에 스테인리스 재고가 많지 않을뿐더러 판매량 또한 꾸준하기 때문에 가격이 떨어질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올해 말까지 스테인리스 가격 강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2017 상반기 건설기계시장, 내수ㆍ수출시장에서 고른 상승

 

상반기 건설기계의 생산과 판매 수치가 집계되었다. 지난해까지 침체기를 겪었던 건설기계시장은 올해 상반기를 기점으로 내수, 수출, 생산 모든 부문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는 주택사업 활성화에 따른 건설현장 증가가 내수 활성화로 이어졌으며, 해외에서는 중국이나 인도, 나아가 유럽이나 북미의 건설현장이 회복세를 보이며 건설기계의 수요가 늘어나 수출량이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건설기계 내수 판매량은 16,737대로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23.7% 증가한 수치이며 해외 수출량은 30,307대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8.9% 증가한 수치이다. 계속되는 상승세는 비수기인 여름에도 이어지고 있다. 7월의 건설기계의 내수 판매는 2,566대 이며 수출 판매는 5,230대이다. 전월 수치인 내수 판매 3,145대와 수출 판매 5,724대에 비하면 감소한 수치이지만 이는 비수기로 인한 계절적 요인으로 보인다. 같은 비수기였던 작년 7월과 비교했을 때에 올해 7월 건설기계 판매 수치는 내수 판매에서 16.4%, 수출 판매에서는 28.6% 늘어난 수치이다. 이러한 건설기계 시장의 상승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일부는 최근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따른 주택시장의 변화로 인해 건설경기 침체가 시작되어 건설기계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전기동 가격 2개월 연속 가파른 상승세

 

올해 들어서 kg당 6,000원대에서 등락을 반복했던 국내 전기동 가격이 2015년 6월 이후 28개월만에 kg당 7,000원대를 넘어섰다. 이는 3년래 국내 최저가였던 지난해 11월 kg당 5,400원에서 이달 9월 7,400원까지 상승하며 40% 가까운 가파른 상승세이다. 국제 전기동 가격 또한 올해 들어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톤당 6,900달러까지 상승하는 등 국내외적으로 전기동 가격의 상승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국제 전기동 가격의 강세에는 세계 구리 수요의 40%이상 차지하는 중국의 2분기 GDP가 전년 동기 대비 6.9% 성장하는 등 중국 경제 둔화 우려가 해소된 요인과 더불어 칠레와 페루 등 주요 전기동 생산국의 공급 차질이 빚어진 것도 또다른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분간 전기동 가격의 상승세는 유지할 전망이지만, 한차례 가격 조정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국내 전선, 케이블 가격은 전기동 상승세를 반영하며 가격이 동반 인상되었으며, 앞으로 추가 인상도 전망된다.

 

LPG수입가격 두 달 연속 폭등...국내 가격도 크게 올라...

 

8월에 평균적으로 톤당 85달러 폭등했던 LPG수입가격이 또 다시 크게 올랐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사는 국내 LPG수입사들에게 9월 LPG수입가격을 프로판은 톤당 480달러, 부탄은 500달러로 조정한다고 통보했다. 이는 프로판은 전월 대비 60달러, 부탄은 40달러 각각 오르면서 평균 50달러 인상된 것이다. 이처럼 LPG가격이 오른 것은 최근 미국에서 발생한 허리케인 하비(Harvey)가 정유시설에 피해를 끼치면서 LPG생산에 차질이 생겼다. 또한 국제 유가도 불안한 행보를 이어가면서 LPG수입가격의 상승을 이끌었다. 무엇보다 두 달만에 LPG수입가격이 톤당 135달러 오르면서 국내 LPG가격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올초에도 LPG수입가격이 급등하면서 부탄이 600달러를 기록했지만 이내 안정을 찾는듯 했다. 하지만 하절기를 지나면서 또 다시 LPG수입가격이 큰 폭으로 올라, 가격 반영치를 두고 LPG유통업계의 고심이 커지게 됐다.

반면 국내가격은 8월에 동결됐던 국내 LPG가격이 9월에는 kg당 48원 인상됐다. LPG수입사들은 9월부터 공급하는 국내 LPG가격을 프로판과 부탄 모두 48원/kg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가정·상업용 프로판충전소 공급가격은 kg당 853.4원, 산업용은 860원, 부탄 자동차충전소 공급가격은 1245원(727.08원/ℓ)으로 올랐다. 9월 국내 LPG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8월 LPG수입가격이 프로판은 톤당 420달러, 부탄은 460달러로 조정되면서 평균 85달러 인상된 영향이 컸다. 수입사는 갑작스러운 가격인상을 막기 위해 8월 국내 LPG가격 조정 시 수입가격이 32.5달러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을 동결하는 등 대비책을 세웠으나 최근 LPG수입가격이 급등하면서 결국 50원 가량 국내 가격을 인상했다. 국내 LPG가격은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동결 내지 인하되는 등 안정세를 유지했으나 하절기를 지나 수입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당분간 오름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사과, 배, 소고기 등 평상시보다 1.4배 확대 공급

 

정부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수요가 많은 성수품 공급을 확대하는 한편 알뜰 소비정보를 제공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대책’을 추진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2일 명절에 수요가 많은 사과, 배, 소고기, 밤, 대추, 배추, 무,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등 10대 품목의 공급량을 평시대비 1.4배 확대 공급하기로 했다. 공급물량은 채소과일의 경우 정부 비축물량과 농협계약재배 물량을, 축산물은 농협 도축물량과 관련단체 회원 보유물량을, 임산물은 산림조합 보유물량을 대책기간 중 공급한다.

농식품부는 배추·무의 경우 현재 출하물량의 생육이 양호하고 출하지역도 확대돼 성수기에 공급이 원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과·배 역시 올해 추석이 늦어 명절 수요 증가에 대응한 공급여력이 충분할 것으로 내다봤다. 축산물은 한우(265만 5000마리)와 돼지(1043만 2000마리) 사육마릿수가 각각 전년 대비 1.4%, 0.7% 증가해 추석 수요 증가에도 수급이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계란 공급량은 평년(하루 4000만 개) 대비 95% 수준(3800만 개)이지만 소비심리 위축으로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9월 중순 이후 점차 소비가 회복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정부는 계란성수기 수요 증가에 대비해 수매를 통해 계란을 비축하고 18일 이후 계란수급상황에 따라 방출할 계획이다. 밤·대추는 올해 생산량이 전년 대비 증가할 전망이고 명절기간 공급물량(산림조합)도 충분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