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재고 부족으로 강보합세
본격적인 장마 시작으로 제강사들이 한숨을 돌렸다. 일반적으로 장마철은 비성수기로 분리되지만 올해 장마는 제강사들이 재고를 쌓을 수 있는 시간을 벌어주고 있는 상황이다. 건설 현장에서도 올해 아파트 등 건설현장이 워낙 많다보니 자재 수급난으로 이어지고 있어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런 까닭에 장마가 시작됐음에도 주요 제강사의 철근 재고가 턱없이 부족하여 철근 유통 가격이 하락하지 않고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당분간은 강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국산 철근 유통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시 '화약류 안전관리' 대책 마련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위험물에 해당하는 화약류의 안전관리에 관한 업무지침'을 제정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지침은 '위험물안전관리법'에 따른 화약류의 저장·취급에 관한 구체적인 예방기준을 담고 있다. 화약류의 정의 및 종류, 화약류의 규제범위 및 수량계산, 지정수량에 따른 저장·취급기준 등이 이에 해당한다. 우선 화약류는 화약(추진적 폭발에 사용), 폭약(파괴적 폭발에 사용) 및 화공품(화약 및 폭약을 사용하여 만든 공작물)로 구분된다. 화공품에 포함되는 것들의 정확한 명칭을 정리하고 사용되는 위험물 등을 표시해 기준을 명확하게 했다. 화약류를 사용하는 데에 제정된 지침의 규제범위를 설정했다. 위험물에 해당하는 원료물질이 두 가지 이상 혼합된 경우에 수량을 계산하는 방법 등도 포함됐다. 지정수량보다 저장·취급량이 많을 경우 관할 소방서에 신고를 해야 된다. 90일 기준으로 초과할 경우에는 제조소 등 설치허가를, 90일 이내인 경우에는 임시저장·취급승인을 받아야 한다. 또 위반사항에 대한 조치사항도 담고 있다. 화약류의 원료물질인 질산염 등은 위험물안전관리법의 적용을 받는 위험물로 법에 따른 저장·취급 기준을 따라야 한다. 하지만 법 규정의 적용 및 집행을 위한 구체적인 기준이 없어 그동안 위험물안전관리법에 의한 화약류 안전관리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하반기 건축 내장재 시장 청신호
최근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건축 내장재 시장은 하반기에도 이 기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건축자재는 1분기가 비수기이지만 올해 1분기 내수 소비량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늘었다. 또한 아파트 입주가 늘어나는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투입되기 시작하면 내수 소비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올 1분기 PVC 창호, 위생도기, 타일, 인조대리석 생산량과 내수 소비량이 모두 늘었다. 특히 입주를 앞두고 내장공사를 할 때 사용하는 위생도기, 타일, 인조대리석 소비량 증가가 눈에 띈다. 위생도기 1분기 생산량은 1만1506t, 소비량은 1만803t으로 재고 없이 대부분 소진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생산량(1만724t)과 소비량(9326t) 보다 모두 늘어난 규모다. 타일 소비도 작년 1분기 968만㎡에서 올해 1분기에는 1033만㎡로 늘었다. 주방 벽과 상판에 쓰이는 인조대리석은 작년 1분기 5만2323t을 생산했지만, 올해는 6만3684t을 생산했다. 이 중 3만3954t이 국내에서 소비돼 작년 소비량(3만1527t)보다 소폭 늘었다. 석고보드 역시 같은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석고보드 투입량이 많은 호텔, 대형병원 신축공사가 예정된 곳이 많다. 여기서 남은 물량을 아파트에 배정하는 현 구조상 석고보드 물량 부족은 계속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건축 내장재 내수는 한창 성수기인 9∼11월까지 작년 수준을 유지하거나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강관업계 재고 확보에 총력
여름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전기저항용접강관 가격 인상으로 강관 업계가 재고 확보에 힘쓰고 있다. 여름 비수기를 앞두고 2분기가 되자 재고량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지만, 중국산 원자재의 영향으로 가격이 인상되자 다시 재고를 확보해야 하는 상황을 맞이했다. 특히 강관 제조업계에서는 중국산 열연강판 가격 상승과 동아스틸의 법정관리로 인한 공급 공백이 발생해서, 원자재 및 제품 재고 마련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일부 업체들은 원자재 매입에도 비상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는데, 자금 확보가 충분치 못한 상황에서 7월 가격 인상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지난 5월 대선 이후 건설 수요가 살아날 것으로 예상했던 강관 유통업계는 본격적인 여름 비수기 이후 건설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여름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가격 인상에 대해서는 공감을 하고 있다며 가수요가 직접적으로 발생한 것은 아니지만 실수요자들도 가격 인상에 대해 어느 정도 인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3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이던 동파이프 가격이 국제 동시세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약 2%가량 인상됐다. 달러화 약세 영향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며, 동 정광 공급불안 이슈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전기동 수요 개선이 기대되고 있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건설기계시장, 안정적인 국내 및 해외 판매량
2017년 5월 건설기계장비는 전년 동월대비 생산 7,848대, 판매 7,849대로 각각 7.5%, 9.1% 증가했다. 5월 누계 기준으로도 전년 동기대비 생산은 38,089대 판매는 38,238대로 각각 19.1% 19.0% 성장했다. 5월 국내 판매는 2,920대로 전년 동월대비 12.3% 증가했으며 국내 누계 판매는 13,592대로 전년 동기대비 24.2% 증가했다. 국내 판매는 지난 4월보다는 소폭 감소했으나 5개월 연속 월간 판매가 전년 동월실적 대비 두 자리 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5월 수출은 4,929대로 전년 동월대비 7.2% 증가했지만 지난 4월 수출량인 5,291대에 비교하면 소폭 감소한 수치이다. 그러나 여전히 월 수출량이 5,000대에 근접하며 안정적인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품목별로는 굴삭기의 국내 판매가 865대로 전년 동월대비 18.0% 증가했다. 그러나 4월 대비 상승세를 예상했던 굴삭기 판매가 4월 국내 판매량인 1,053대에 비해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베트남, 파키스탄 등 아시아 지역으로 향하는 중고 수출이 시장 내 중고 장비 부족으로 감소했고, 이로 인해 신규 대체 구매 건수에 영향을 미쳐 동반 하락이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게차의 국내 판매는 1,824대로 전월대비 6.6% 증가하며 역대 최대 당월 판매량을 지난달에 이어 또다시 달성했다. 이러한 현상은 지게차에 주어지는 지자체 보조금지원 사업효과 때문으로 여겨진다.
정부 추경안 LED조명 교체 예산 포함
지난 5월 문재인 정부가 본격 출범한 이후 LED조명 업계는 예상치 못한 호재를 듣게 되었다. 정부가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하면서 정부 부처의 LED조명 교체 예산을 2000억원 넘게 책정했다는 내용이었다. LED조명 업계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시장 분위기를 역전시킬 촉매제로 보고 추경안 발표에 반색했다. 하지만 이후 국회 예산정책처와 야당이 효과성과 시급성 측면에서 장기적이거나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 효과보다는 단기간의 산업 부흥 효과에 그칠 것이라는 부정적 의견을 내놓으면서 본안 통과가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국회예산정책처의 추경안 분석에 따르면 정부가 제출한 전체 추경안 11조2000억원 중 정부와 공공기관 등의 LED조명 교체 사업비가 2027억4700만원으로 책정됐다. 부처별로 예산을 따져보면 교육부가 국립대학 등 조명 교체에 쓰겠다고 편성한 예산이 1290억28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법무부가 교정시설 등의 조명을 LED로 교체하겠다며 책정한 예산이 459억4200만원이었다. 당시 정부는 정부와 공공기관 조명을 LED로 교체할 경우 에너지 비용 절감은 물론 LED 관련 중소기업과 자영업자의 소득 증가, 연관 산업 일자리 창출 등이 실현될 것이라며 추경안 편성 이유를 밝혔다. 특히 LED조명 교체 지출을 ‘일자리 기반 서민생활 안정’ 항목에 집어넣어 영세한 사업자를 위한 편성임을 명시했다.
7월 LPG수입가격 인하...국내 가격은 석 달 연속 인하
6월에 동결됐던 LPG수입가격이 7월에는 인하되면서 향후 국내 LPG가격도 안정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사는 국내 LPG수입사들에 7월 LPG수입가격을 프로판은 톤당 345달러, 부탄은 365달러로 조정한다고 통보했다. 이는 프로판은 전월 대비 40달러, 부탄은 25달러 각각 내리면서 평균 32.5달러 인하된 것이다. 최근 국제유가가 다소 반등하고 있지만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가격이 여전히 배럴 당 45달러 미만에 머물고 있으며 하절기의 수요 감소 등으로 LPG수입가격이 소폭 인하됐다. 올해 초 LPG수입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1월에 프로판은 톤당 435달러, 부탄은 495달러를 기록한 후 2월에는 프로판은 510달러, 부탄은 600달러까지 치솟았다. 더욱이 국제유가의 상승폭에 비해 수입가격이 더 가파르게 인상되면서 가격경쟁력에 적신호가 커졌다. 그러나 다행히 동절기를 지나 안정세로 돌아서면서 LPG수입가격이 어느 덧 300달러대 중반까지 인하됐다. 국제유가도 배럴 당 45달러 안팎에서 유지되고 있고 하절기 수요가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현재 LPG수입가격은 최저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LPG가격은 석 달 연속 인하되면서 수입사들은 국내 LPG가격을 프로판과 부탄 모두 kg당 30원 인하한다고 거래하고 있는 충전소에 통보했다. 이에 따라 가정·상업용 프로판충전소 공급가격은 kg당 805.4원, 산업용은 812원, 부탄 자동차충전소 공급가격은 1197원(699.04원/ℓ)으로 조정됐다. 7월 국내 LPG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6월 LPG수입가격이 프로판은 톤당 385달러, 부탄은 390달러를 기록하면서 동결됐고 환율도 별다른 변동이 없었다. 하지만 LPG수입사는 LPG의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7월 국내 LPG가격을 소폭 내린 것이다. 최근 국내 LPG가격은 4월에 동결된 후 5월에는 kg당 30원, 6월에는 66원 각각 인하된데 이어 7월에도 안정세를 기록, 소비자들의 연료비부담이 한결 가벼워질 전망이다.
폭염·장마에 '밥상물가' 고공행진
작년 말부터 이어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가 수그러들지 않은 가운데 가뭄과 무더위, 폭우까지 줄줄이 이어지면서 밥상물가가 들썩이고 있다. 기상재해 탓에 농산물 가격이 생육·출하로 차질을 빚고 있을 뿐 아니라 휴가철까지 앞두고 있어 앞으로도 생필품 가격은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농산물은 높은 기온과 장마철을 맞아 생육과 출하에 지장을 주면서 공급량이 줄어들어 여름채소 가격에 타격을 입혔다. 열무의 경우 무더운 날씨로 생육은 부진하지만 식당의 열무김치 수요가 꾸준하고, 수박은 6월 출하면적이 작년보다 감소해 공급물량은 줄었지만 수요는 많은 실정이다. 축·수산물 물가도 심상치 않다. 국내산 오징어 2마리는 작년보다 46.6% 오른 6698원, 계란은 1개에 560원으로 36.3% 뛰었다. 올해 오징어 어획량은 평년보다 30%가량 감소했으며 계란은 태국산 등 외국산 계란을 수입하고 있지만 가격이 떨어질지는 미지수다. 소비자가 체감하는 밥상물가는 앞으로도 높게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의 5월 생산자물가지수를 보면 전체 지수는 소폭 하락했지만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의 경우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축산물의 경우 5.1% 올랐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생산자가 생산 물건을 도매상에 판매하는 단계에서 산출한 물가 지수로 소비자물가에 선행한다. 정부 관계자는 "생활물가 안정을 위해 현장중심 범정부 물가관리체계를 운영하고, 가격 강세가 지속되는 생활밀접품목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