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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자재시황

제목: 자재시황(물가정보 2017년 7월호)
  • 등록일 2017.06.22

스테인리스 유통가 하락

  스테인리스 유통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이달 스테인리스 강판 가격이 소폭 인하되었다. LME 니켈 가격이 톤당 9,000달러 수준을 간신히 지키고 있는데다 톤당 8,000달러대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스테인리스 가격 전망이 더 불투명한 상태이다. 이런 가운데 중국 스테인리스 내수가격 또한 하락하면서 수출오퍼가격도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대다수 유통업체들이 4-5월 실적이 악화된 가운데 6월 판매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으로, 값 싼 수입재가 늘어나고 있고 재고부담까지 커지고 있지만 손실을 감수하더라도 판매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조달청, 레미콘ㆍ아스콘 공급방식 경쟁성 강화 

조달청이 레미콘ㆍ아스콘의 구매ㆍ공급 방식 경쟁성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주요 시설자재 관리지침’을 6월중 개정해 관련 법령 개정이 마무리되는 6월 중순 이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개정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입찰권역(레미콘 52개 권역, 아스콘 28개 권역)을 기준으로 복수 조합이 수주할 수 있는 물량을 80% 이내로 제한해 개별 중소기업의 수주 물량을 최소 20% 이상 보장할 예정이다. 또, 개별 조합이 수주할 수 있는 물량도 50% 이내로 제한해, 1개 조합이 입찰권역에서 조합이 가져갈 수 있는 물량 전부(80%)를 수주해 갈 수 있는 가능성도 차단한다. 이번 지침 개정은 연간 조달규모가 4조원에 달하는 레미콘ㆍ아스콘 조달과정 전반의 경쟁성과 수요자 선택권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조합중심의 비경쟁적 공급구조 등의 문제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조합과 공동수급체에만 허용하던 입찰참여를 개별기업에게도 허용할 방침이다. 조달청은 이를 통해 조합중심의 수주 편중 문제를 제도적으로 막고, 입찰 경쟁성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수요기관 지정 납품제’를 도입해 소비자 선택권을 보장하고, 업체 간 품질 및 서비스 경쟁을 촉진시켜 나갈 예정이다.

 

페인트업계, 1분기 실적 일제히 하락 

국내 페인트 회사들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일제히 하락했다. 페인트 회사 중 가장 규모가 큰 KCC는 도료부문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하락했다. 올해 1분기 도료부문 매출액은 3478억4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202억9900만원을 기록하면서 작년 동기보다 46% 줄었다. 노루페인트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일제히 하락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45억8754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5%가량 줄었고, 당기순이익도 12억7323만원으로 전년 대비 60% 감소했다. 다만 매출액은 1147억7541만원을 기록, 작년 동기 보다 10%가량 늘어났다. 삼화페인트는 1분기에 32억3043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1054억7138만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1.8%가량 늘었다. 강남제비스코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58억8505만원으로 전년 보다 23%가량 줄었고, 당기순이익도 68억6023만원으로 작년 대비 20% 감소했다. 매출액은 776억9325만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4.8% 늘어났다. 조광페인트는 1분기 매출액이 462억7832만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늘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모두 하락했다. 영업이익은 26억2613만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6%, 당기순이익은 29억7373만원으로 작년 동기 보다 58% 하락했다. 이 같은 페인트 업계의 영업이익 하락은 겨울철인 1분기가 전통적으로 실적이 낮은 비수기라는 점과 상반기 유가 상승으로 용제 및 안료나 수지 등 페인트의 원재료값 상승 폭이 커졌기 때문이다. 최근 건설산업 호조로 건축용 페인트에서는 매출 상승이 이어졌지만, 공업용ㆍ산업용 도료에서 매출이 하락했고, 전방산업의 부진으로 전자재료 플라스틱 도료 등 산업용 도료의 수요가 줄었다. 해외 법인 투자 및 B2C 사업 투자가 활발히 이뤄진 점도 실적하락의 주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배관설비 스테인리스 소재 적용 확대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소방시설에 스테인리스 소재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 내진설계가 각광을 받으면서 소방시설에 스테인리스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데, 소방배관에 스테인리스 소재를 사용할 경우 음용수와 비상용수 등이 함께 저장 가능해져 기능성과 실효성이 올라가게 된다. 배관 및 관이음쇠의 경우 KS D 3595, 3576강과 압착식 조인트를 사용해 현재 압착식 조인트의 내진용품 사용을 위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루브이음, 홈이음, SP조인트 등을 사용한 내진용 강관과 신축이음, 지진분리장치에 있어서도 스테인리스 강종의 신축성 및 강성을 이용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상수도관에 스테인리스 소재를 사용한 이후 누수율이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는데, 한국철강협회 스테인리스스틸클럽은 대구, 인천, 대전, 울산 등 전국 4개 도시를 대상으로 스테인리스 상수도관 적용율과 누수율을 분석한 결과 스테인리스 소재 적용률이 늘어남에 따라 누수율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기계시장 상승세, 국내 및 해외 판매 두 자리 수 증가율 

2017년 1분기 건설기계업계는 전년 동기에 비해 건설기계의 생산 및 판매의 두 자리 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분기 국내 건설기계의 판매는 7,688대로 전년 동기대비 3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 1분기 국내 판매 현황을 살펴보면, 굴삭기 판매 2,958대로 전년 동기대비 43.9% 증가, 지게차 판매 4,211대로 전년 동기대비 24.8% 증가, 휠로더 판매 69대로 전년 동기대비 35.3% 증가, 스키드스티어로더 판매는 57대로 전년 동기대비 1,800% 증가, 콘크리트펌프트럭 판매 128대로 전년 동기대비 1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역시 상승세를 보였다. 세달 연속 월 판매가 증가하고 있으며, 2015년 4월 이후 처음으로 월 판매가 5천대를 넘어섰다. 1분기 건설기계 판매는 41,406대로 16.8%증가, 누계 수출액은 13억 5,4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3.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중동, 중남미를 제외한 전 지역에 걸쳐 당월 및 누계 수출액이 전년 대비 증가율을 시현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앞으로도 수출은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인도에서 기존에 43%의 점유율을 차지하던 백호로더의 내구성이 떨어진다는 시장의 평가에 따라 대체 건설기기로 굴삭기의 수요가 커지고 있어 인도에서의 상승세가 전망된다.

 

국내 전기동 가격 조정 국면 

지난해 12월 kg당 6,400원대로 20%가량 급등했던 국내 전기동 가격은 1월 kg당 6,800원, 2월~3월 kg당 6,900원으로 계속된 인상 추세를 보였다. 그러나 가격이 조정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4월 kg당 6,700원, 5월 6,500원으로 2개월 연속 하락했으며 드디어 6월 kg당 6,400원으로 급등했던 가격선으로 회귀했다. 국제 전기동 가격 또한 2월 톤당 6,145달러까지 가파르게 상승했지만 현재 6월 초 톤당 5,600달러 선을 유지하고 있다. 국제 전기동 가격은 세계 2대 광산인 인도네시아 광산의 파업 장기화 우려에 최고치 수준까지 올라서기도 했다. 그러나 세계 최대 수요국인 중국이 최근 신용 시장을 타이트하게 관리해 원자재 수요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에 하락세를 나타냈다. 또한 무디스가 중국의 신용등급을 약 28년 만에 처음으로 강등한 점 역시 악영향을 미쳤다. 향후 불안한 국제 경제 정세로 인해 국내 전선, 케이블 시장은 여전히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 시점에서 가격이 다시 반등할지 아니면 다시 kg당 5,000원대로 하락할지에 따라 국내 전선, 케이블 가격의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LPG수입가격 동결...국내 가격은 두 달 연속 인하

  두 달 연속 인하됐던 LPG수입가격이 6월에는 동결됐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사는 국내 LPG수입사들에 6월 LPG수입가격을 프로판은 톤당 385달러, 부탄은 390달러로 전월과 동일하게 유지한다고 통보했다. 올 들어 LPG수입가격이 좀처럼 인하되지 않다가 4월에 평균 110달러 내린데 이어 5월에도 72.5달러 인하됐다. LPG소비가 감소하는 시기인데다 국제유가도 다소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6월 LPG수입가격도 소폭 인하될 것이란 기대감도 있었으나 결국 동결돼, 아쉬움이 커지고 있다. 국제유가의 경우 리비아의 산유량이 증가할 가능성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협약이 글로벌 공급 과잉을 해소하기에 부족하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는 배럴당 49.66달러까지 하락했다. 이처럼 국제유가가 약세로 돌아서고 있는 반면 LPG수입가격은 큰 변동이 없어 향후 추이에 관심이 커지게 됐다. 국내 LPG가격은 오랜 만에 두 달 연속 인하되면서 가격경쟁력에 청신호가 켜졌다. 31일 오후들어 수입사들은 6월부터 공급하는 국내 LPG가격을 프로판과 부탄 모두 kg당 66원 인하한다고 거래하고 있는 충전소에 통보했다. 이에 따라 가정·상업용 프로판충전소 공급가격은 kg당 835.4원, 산업용은 842원, 부탄 자동차충전소 공급가격은 1227원(716.56원/ℓ)으로 조정됐다. 최근 LPG수입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국내가격의 인하를 이끌었다. 6월 국내 LPG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5월 LPG수입가격이 프로판은 톤당 385달러, 부탄은 390달러로 조정되면서 평균 72.5달러 내렸으며 환율의 경우 큰 변동 없이 유지됐다. 다만 수입가격이 대폭 내렸으나 올초부터 누적된 수입사의 손실이 영향을 미치면서 가격인하폭은 소폭 줄었다. 좀처럼 인하되지 않던 국내 LPG가격이 5월과 6월에 연속으로 내리면서 LPG소비자들이 연료비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제지업계, 국내 종이값 7% 인상 추진 

국내 제지업계가 제지가격 인상을 추진한다. 올 해 들어 원자재가격 인상, 원/달러 환율하락 등의 여파로 악화된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쇄용지의 국내 유통가격을 최고 7% 인상한다는 방침을 최근 거래처들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3월 전체 종이제품의 수출가격을 5~10% 올린 데 이은 후속 조치다. 당시 수출가격 인상을 추진하면서 업계는 당장 국내가격 인상을 추진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으나 올 해 들어 수익성이 크게 악화하자 결국 가격인상 카드를 꺼내든 것으로 풀이된다. 관계자는 “펄프, 고지(폐지) 등 원자재가격이 상승하면서 생산원가 부담이 커졌지만 납품가격은 그대로 유지되면서 1분기 실적이 악화했다”며 “지난해 말까지 상승하던 원/달러 환율이 올 해 들어 하락세를 보인 것도 수익성이 악화된 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제지업계는 올 해 들어 빠르게 원자재가격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원가 상승 압력을 받아왔지만 이를 최종 가격에는 반영하지 못하면서 올 1분기 수익성이 크게 악화해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그런 만큼 제지가격 인상은 불가피한 수순이 될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