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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시황(물가정보 2017년 4월호)
  • 등록일 2017.03.22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 양상

 

 최근 우리경제는 수출 회복세가 생산·투자 확대로 파급되고 있으나, 소비를 중심으로 내수둔화가 지속되며 경기회복세를 제약하는 모습이다. 수출 회복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나, 美 금리인상 가능성, 대외 통상현안, 국내 상황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심리위축, 고용부진 우려가 상존하고 있다.


 세계 경제는 미국 등 선진국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보호무역주의 확산, 하드 브렉시트 추진, 프랑스 대선 관련 불확실성 등 리스크 상존하고 있다. 미국은 경제는 소비·고용 등 지표가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며 4/4분기 1.9% 성장했으며, 최근 고용·물가지표 개선으로 3월 금리인상 가능성 증대되고 있다. 중국은 수출의 증가세 전환 및 견조한 소매판매 등으로 안정적인 성장 흐름 지속하고 있다. 특히 수출은 주요 선진국 수요 증가 등으로 1월 들어 큰 폭 증가하였으며, 춘절 및 국제유가상승 영향 등으로 소비자물가 상승폭이 확대되었다. 일본은 엔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4분기 0.2% 성장하며 완만한 성장세를 지속하였으나, 1월 수출증가세가 둔화되며 산업생산이 6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유로존은 경기회복 기대로 제조업 PMI와 경기체감지수가 완만한 개선세를 보였으나, 국제유가 상승 등에 따른 물가상승으로 ECB의 양적완화(QE) 축소 압력도 커지는 모습이다.


 2월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생산 증가에도 불구하고 산유국의 높은 감산 이행률에 힘입어 전월대비 상승했다. 국내 휘발유 가격 또한 국제유가 상승에 시차를 두고 반영됨에 따라 전월대비 동반 상승하는 모습이다. 국제곡물 가격은 재고량 전망치 하향조정으로 상승했으며, 구리·알루미늄 가격은 중국 경제지표 호조 및 공급차질 우려로 상승했다.


 국내경제동향은 지난해 12월중 소매판매가 소비심리 위축, 온화한 겨울날씨 등의 영향으로 전월대비 1.2%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제조용장비 등 기계류 투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전월대비 3.4% 증가, 건설투자의 경우 전월 호조에 따른 반사효과 등으로 전월대비 1.8% 감소했다. 1월중 수출(403억 달러, 통관기준)은 IT제품과 비IT제품 모두 늘어나면서 전년동월대비 11.2% 증가했으나 지난해 12월중 경상수지는 상품수지를 중심으로 흑자폭이 축소했다. 지난해 12월중 제조업 생산은 반도체, 석유정제 등이 증가하였으나 전자부품, 화학제품 등이 줄어들면서 전월대비 0.4%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부동산·임대, 금융·보험 등이 감소하였으나 방송통신·정보 등이 크게 늘어나면서 전월대비 0.3% 증가했다. 1월중 취업자수는 전년동월대비 24만 3천명 늘어나 지난해 12월(+28.9만명)에 비해 증가폭이 축소되고 있다. 1월중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2.0% 상승하여 전월(1.3%)보다 오름세가 크게 확대되었고, 전월대비로도 농축수산물 가격, 개인서비스요금 등을 중심으로 0.9% 상승했다. 1월중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대비 보합세를 기록했으며, 전세가격도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전체적인 시황을 종합해보면 국내경기는 수출 및 투자 개선에 힘입어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금년 들어 소비는 부진이 이어지고 있으나 수출이 개선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설비 및 건설투자도 양호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앞으로 국내경기는 2%대 중반의 완만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나, 성장경로상의 불확실성은 상당히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글로벌 경기회복의 지속 가능성, 미국 신정부의 보호무역주의 강도, 국내 경제주체의 경제심리 향방 등이 불확실성 요인으로 잠재하고 있으며, 소비자물가는 농산물가격 상승세가 둔화되겠으나, 석유류 가격 상승의 영향 등으로 당분간 현재와 비슷한 오름세를 나타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