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인리스 업계 수요부진
지난해 말부터 지속적으로 인상되었던 스테인리스 강판 유통가격이 이달은 주춤한 상황이다. 지난 1월 제조업체들의 가격 인상으로 유통가가 인상되었지만 수요부진으로 설연휴 전후 시황이 악화되면서 유통업체들은 판매 부진을 겪으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또한 유통시장내에는 수요 부진이 이어지고 있지만 유통업체들은 섣불리 가격을 인하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말부터 계속됐던 제조사들의 가격인상으로 출하가격이 인상되면서 유통업체들의 매입가격이 인상되었기 때문이다. 다수의 업체들이 현재 가격이 최저선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분위기이다.
서울시, 하수도시설 악취저감사업 추진
서울시는 하수악취로 인한 시민불편을 해소하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하수관로, 맨홀, 빗물받이 등 하수도시설물에 대한 악취저감사업 추진을 본격화 한다. 시는 올해 명동관광특구 등 하수도 시설개선 주요 사업지역 10곳을 선정, 도심내 악취 해소를 위해 적극 나선다고 밝혔다. 하수악취는 주로 강제배출형 정화조에서 하수관로로 오수를 펌핑할 때와 하수관로간의 연결지점에서 낙차가 클 경우 고농도 악취가 발생하여, 맨홀과 빗물받이를 통해 확산되기 때문에 하수관로 간 연결지점에 낙차완화시설을 설치하고, 토출구(물을 내보내는 구멍)에 악취차단장치를 설치하고 빗물받이에 덮개 등을 설치해 하수악취가 외부로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겠다는 것이다. 시는 정화조로 인한 하수악취는 악취저감장치 설치 의무화로 어느 정도 해결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하고, 올해부터는 하수관로, 맨홀, 빗물받이 등 하수도시설물에 대한 악취저감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하여 도심에서의 하수악취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악취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하수악취 지도제작, 인구이동이 많고 악취가 발생하는 지역의 하수도시설물 개선, 정화조 악취저감장치 설치 시민홍보, 환경관리진단반 운영 등 다각적인 악취저감 사업을 시행키로 했다.
특허 개발에 집중하는 페인트 업계
국내 페인트업계가 매년 연구개발 비용을 늘려가며 특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삼화페인트, KCC, 노루페인트 등 페인트업체들이 신제품이나 친환경 제품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특허비중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삼화페인트는 페인트업체 중에서 연구개발 투자 비중이 가장 높은 회사로, 매년 연구개발 투자비율을 꾸준히 늘려가며 특허권을 취득하고 있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율이 2013년 3.4%에서 2014년에는 3.7%, 2015년 3.8%로 매년 늘어났다. 이에 2014년에는 7개, 2015년에 6개의 특허권에 이어 작년에는 11개를 취득했다. KCC도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율이 2014년 2.0%에서 2015년에는 2.1%로 매년 높아지고 있다. 도료 부문에서만 작년에 7개의 특허권을 취득하며 재작년의 4건보다 늘어났다. 노루페인트 또한 노루페인트 중앙연구소와 노루코일코팅 중앙연구소에서 매년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용이 2014년 3.6%에서 2015년 3.7%로 늘어났고, 노루코일코팅은 2.7에서 3.1%로 증가했다. 페인트업계가 제품 개발과 특허권 취득에 매진하는 데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을 우수한 제품으로 선점하기 위해서다. 특허권은 특허 출원 후 취득하기까지 통상 1∼2년의 시간이 걸리며, 2∼3년의 연구 개발 기간까지 합치면 평균 4∼5년이 걸린다. 업계는 꾸준히 신제품이 나와야 관련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고 또 매출 향상에 기여할 수 있기 때문에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타일ㆍ양변기 시장규모, 작년보다 ‘감소세’
건축물 화장실에 들어가는 타일과 양변기 수급 시장이 작년보다 축소될 전망이다. 올해 각종 부동산 규제가 강화되면서 주택 신규 분양 둔화가 예측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중국산 타일과 양변기 가격이 상승하면서 공급량도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타일은 전년 대비 수급량이 1.1%가량 소폭 감소하고, 양변기는 14.1% 줄어들 전망이다. 작년 타일과 양변기 수급량이 각각 12.8%, 14.4% 늘었던 것과 비교하면 우울한 전망치다. 수급 변화의 주요인은 건설시장의 둔화와 중국산 제품의 가격 상승이다. 작년에는 신규 분양 시장과 욕실 리모델링 성장세에 힘입어 타일 수급량이 늘었다. 2∼3년 전 수주했던 아파트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면서 수요가 크게 늘어 양변기 내수는 14.4%, 타일 내수는 12.7% 상승했다. 하지만 작년의 건설경기 호조세가 올해는 다소 주춤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수급감소가 예상된다. 중국산 제품의 가격상승도 부담이다. 국내 타일 시장은 자체 생산량이 적기 때문에 수입품 비중이 70%를 웃돌고 있는데, 이 중 중국산 비율이 84%에 달한다. 최근 중국 내 환경규제 강화로 중국산 타일과 양변기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수입요인이 줄었다. 이에 국내 타일과 양변기의 생산량이 각각 3.2%, 13.8%가량 늘어날 전망이지만 전체적인 시장규모는 중국산제품의 공급부족으로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와 내년까지는 2∼3년 전 수주한 물량이 남아 있어 타일과 양변기 수급이 평균 수준으로 이어져갈 것으로 보이지만, 차후 시장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배관용강관 공급 부족 현상
배관용강관 시장의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건설 입찰 가격이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동반 상승하여 강관 업계는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열연강판 업계가 강관 업계에 공급하는 물량에 대해 가격 인상을 단행하자 강관 제조업계는 2월 원자재 매입에 대한 고민이 커지며 가격 인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업계는 배관용강관의 제품들이 밀려드는 주문에 생산 후 곧바로 출하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송유관 건설에 미국산 철강재를 사용한다는 행정명령을 내려 국내 강관업계의 미국 수출에 비상이 걸렸다. 트럼프 대통령이 정의한 미국산 철강재는 ‘모든 제조 과정이 미국에서 이뤄진 것'을 의미한다. 이에 강관업계도 미국산으로 인정받으려면 원료, 소재, 반제품을 모두 미국 현지에서 조달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미국 내 강관사가 다양한 규격의 제품을 생산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강관사의 물량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을 것이지만, 이번 행정명령으로 미국산으로 인정받아야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정부와 강관업계의 공동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
건설기계 제조산업 기상도, 올 한해 '구름 조금'
대한상의 산업기상도는 업종별 실적과 전망을 집계하고 국내외 긍정적·부정적 요인을 분석해 이를 기상도로 표현한 것이다. 맑음(매우 좋음)-구름조금(좋음)-흐림(어려움)-비(매우 어려움) 4단계로 표현된다. 올 한해 건설기계 제조업종은 '구름 조금' 기상도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미국 통상압력과 금리인상, 하방압박의 중국경기, 그리고 대선과 정치불안에 따른 대내외적 불황실성이 악영향을 끼쳐 산업 기상도가 전반적으로 흐릴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 인프라투자 확대의 영향으로 신흥국의 노후 건설기계 교체주기가 도래하고 유가상승에 따른 산유국의 설비투자 재개, 미국·일본 등 주요국의 재정확장 정책에 기대를 걸고 있다. 다만 중국산 기계제품이 기술력이 높아지며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늘리고 있는 점은 부담요인이다. 동종업계의 종사자는 “심리경기가 바닥인 데다가 대외상황이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방향, 매우 위협적인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어 산업계의 노력만으로는 극복하기 어렵다”며 “정부는 물론 정치권과 국민들이 글로벌시장에서 거센 도전에 직면해 있는 한국산업을 위해 관심 갖고 응원해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큰 폭의 전기동 가격 상승으로 인한 시장 혼란
지난해 12월 kg당 6,500원대로 치솟았던 국내 전기동 가격이 1월 kg당 6,800원, 2월 kg당 6,900원으로 계속된 인상으로 11월 말 5,400원대였던 전기동 가격이 25% 가량 큰 폭으로 인상되었다. 이로 인해 전선, 케이블 시장에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갑자기 급등한 가격이 언제 다시 하락할지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대리점에서는 가격인상 반영 비율의 조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2월 국제 전기동 가격이 톤당 6,000달러를 드디어 넘었다. 이는 전기동 공급차질 우려와 긍정적인 중국의 무역지표 결과, 미국과 중국 사이의 불확실성이 줄어들면서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의 전기동 가격은 이미 수욕 확대 및 그 외의 기대감이 충분히 반영된 상태로 보는 하락세 요인과 계절적 성수기인 2분기에 접어들면서 상승세 요인이 맞부딪치면서 국내 전기동 가격은 혼조세를 보일 전망이다.
LPG수입가격 두 달 연속 폭등...국내가격도 대폭 인상...
국내 LPG수입사들은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사로부터 공급받는 2월 LPG수입가격이 프로판은 톤당 510달러, 부탄은 600달러로 조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프로판은 전월 대비 75달러(17.2%), 부탄은 105달러(21.2%) 각각 인상되면서 평균 90달러 오른 것이다. 최근 국제유가는 배럴당 52~55달러 사이에서 큰 변동 없던 것에 비하면 LPG수입가격은 크게 올라 국내 LPG소비자들은 물론 유통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1월 LPG수입가격이 전월 대비 평균 65달러/톤 올랐음에도 국제유가 수준과 비교해 비슷했지만 2월에 또 다시 큰 폭으로 오르면서 LPG가격이 이제 열세에 놓이게 됐다. 특히 LPG수입가격이 두달 간 무려 평균 155달러 오르면서 가격인상 요인이 생긴 LPG수입사들과 하부유통단계인 충전·판매사업자들의 혼란도 가중될 전망이다. 한꺼번에 가격이 너무 많이 오를 경우 소비자들의 저항심리가 생기기 때문에 이를 고려한 가격정책을 마련하기 위한 고심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 가격 또한 크게 상승 했다. 1월에 동결됐던 국내 LPG가격이 2월에는 kg당 92원 올랐다. 수입가격 인상과 수입사의 누적손실 등이 한꺼번에 영향을 미친 결과에 따른 것이다. 수입사들은 31일 2월 국내 LPG가격을 프로판·부탄 모두 kg당 92원 인상한다고 거래 충전소에 통보했다. 이에 따라 가정·상업용 프로판충전소 공급가격은 kg당 839.4원, 산업용은 846원, 부탄 자동차충전소 공급가격은 1231원(718.9원/ℓ)으로 조정됐다. 2월 국내 LPG가격이 이처럼 크게 오른 것은 1월 LPG수입가격이 프로판은 톤당 435달러, 부탄은 495달러로 조정되면서 평균 65달러 올랐고 환율도 15원 이상 상승했다. 더욱이 수입사들이 1월 국내가격을 조정하면서 원가 인상요인에도 불구하고 가격을 동결했던 부분도 영향을 미쳤다. 2월 들어 국내 LPG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소비자들도 상당히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충전소와 판매소에서 얼마만큼 가격을 인상할지 모르지만 만약 이번 원가인상분이 그대로 적용되면 20kg 용기 한 통 가격이 1800원 가량 오르게 되며 LPG자동차 운전자가 충전소에서 60리터를 충전했다고 가정하면 지출이 3200원 정도 늘게 된다.
AI로 인한 닭고기 가격 상승 및 안정되는 채소 가격.
정부가 설 전후 밥상물가 안정에 적극 나섰음에도 축산물 가격이 전반적으로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가 현실화하면서 판매자들은 닭고기 가격 인상에 나섰다. 설상가상으로 터진 구제역은 물가 전망을 더욱 어둡게 한다. 지난해 12월 AI가 전국적으로 퍼지자 수요 감소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10일 4,300원까지 떨어졌던 닭고기(도계 1kg) 소매가는 이달 들어 4,800원으로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계란의 경우 가격 폭등에 대응해 수입산을 들여오면서 AI 발생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을 기록했다. 계란 한판(특란, 30개)은 지난달 10일(9,460원)보다 2,460원 내린 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설 연휴 뒤부터 닭고기 수요가 회복되고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하면서 가격이 급격히 올라 결국 AI 발생 전의 가격으로 회복했다. 더 큰 문제는 AI 사태가 현재진행형인 상황에서 구제역까지 발생한 것이다. 구제역 발생으로 인해 소고기, 돼지고기 수요가 닭고기로 몰릴 경우 닭고기 가격이 추가로 올라갈 여지도 있다. 설 연휴가 지나며 농산물 가격은 내려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김장 물량에다 남은 설음식 소진 등으로 소비력은 떨어지는 반면 연휴에 나오지 못한 물량까지 연휴 직후 몰려 시장 반입물량은 증가하기 때문이다. 현재 주요 채소가격은 저장 및 재파종 물량이 본격적으로 출하돼 배추는 3,700원으로 전월대비 20%, 무는 2,800원 7%, 상추는 1,300원 14%, 애호박은 1,500원 25% 하락했다. 반면 겨울철 가격이 상승하는 미나리는 9,300원으로 3% 쪽파는 18% 올랐다. 농산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전반적으로 본격 생육기였던 11~12월 기온이 평년 기온을 웃도는 등 겨울 작황도 좋아 채소의 경우 봄 물량이 일찍 출하될 것으로 보여 3월 시세도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