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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자재시황

제목: 시황(물가정보 2004년 7월호)
  • 등록일 2004.06.30
소비부진속에 기대심리도 하락

소비를 이끌던 주계층인 중산층의 붕괴로 인한 지출감소와 장기화된 경기불황으로 소비심리가 좀처럼 되살아나지 않고 있는, 가운데 5월의 소비자기대와 소비자평가 모두 전월에 비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와 비교하여 6개월 후의 경기, 생활형편, 소비지출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기대지수는 94.8로 전월(99.9)에 비해 하락하였으며, 6개월 전과 비교하여 현재의 경기, 생활형편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를 나타내는 소비자평가지수도 70.7로 전월(74.9)에 비해 하락하였다. 한편, 5월 소비자물가는 석유류 등 공업제품과 외식류 등 개인서비스는 올랐으나, 채소류 등의 출하증가로 농축수산물이 내려 전월대비 0.1% 하락하였으며, 전년동월대비 3.3%, 전년동기대비 3.3% 각각 상승하였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1% 하락, 전년동월대비 4.6% 상승하였다. 수출(통관기준)은 5월중 209억달러로 전년동월대비 42.4% 증가하였는데, 품목별로는 무선통신기기, 반도체, 컴퓨터 등 IT 품목의 수출신장세가 뚜렷하였고, 지역별로는 대중국 수출은 물론 미국, EU, 일본, 동남아 등 거의 모든 지역에 대한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 수입(통관기준)도 원자재인 원유와 철강, 기계류를 중심으로 증가세 확대되었으나 경상수지는 4월중 12억달러 흑자를 기록하였다. 고용사정은 완만한 개선추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취업자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경제활동 참여 확대로 실업률은 떨어지지 않고 있으며 특히, 청년실업이 전체 실업자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심각해 사정이 더욱 절박하다. 4월중 국내경제동향를 살펴보면 소비는 소비재판매가 내구재를 중심으로 지난해 2월 이후의 감소세를 지속하고, 설비투자도 설비투자추계 감소와 기계류 수입 및 국내기계수주 증가세가 둔화되어 계속 저조했다. 건설투자는 건축 및 토목건설이 호조를 이어가 대체로 활발하나 선행지표인 건설수주 및 건축허가면적은 큰 폭으로 감소하여 향후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제조업 생산활동은 반도체, 음향통신기 등의 수출 증가에 힘입어 호조를 나타냈다. 국제유가는 당초 예상보다 높은 수요량, 석유생산 및 수송 시설에 대한 테러 위험 등으로 고수준에서 급등락을 계속하고 있어 전망이 불투명하다. 주요국경제동향을 살펴보면 미국경제는 산업생산이 큰 폭으로 증가하여 확장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중국경제는 고정투자 증가세가 점차 둔화되면서 경기과열현상이 다소 진정 기미를 보이고, 일본경제와 유로경제는 꾸준히 회복세가 지속되었다. 이렇게 전 세계적으로 경기가 호황 및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에 반해 우리경제는 아직까지 뚜렷한 호재가 없는 가운데 경기 불확실성으로 인해 기업의 투자의지도 많이 약화되어 취업난이 갈수록 힘들어 정부의 기업투자활성화 대책이 요구된다. 하지만 정부와 정치권은 직면해 있는 민생과 서민경제는 뒷전으로 제쳐놓고 국민연금 폐지론, 신행정수도 이전, 이라크 파병안, 분양원가공개냐 원가연동제냐 등을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처리하려고 하고 있어 국민 여론만 분산시키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