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철근재 가격 일제히 인상
이달 철근재 유통가격이 일제히 인상되었다. 철근 제조업체들은 뒤늦은 철근 품귀 현상에 늦게나마 수익성을 올리고 있다. 12월에도 설비를 풀가동 중이지만 공급이 출하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특히 10㎜ 규격은 시장에서 찾아보기 어렵고 나머지 13~16㎜ 등 소형 규격은 바닥을 드러내기 직전인 것으로 알려졌다. H형강 제조업체도 하락국면이었던 중국산 철강재가격이 반등하고 있고 철스크랩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고 이달 유통가를 인상했다. 하지만 유통업계들은12월 시장에서도 비수기 체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호소하고 있다. 이와 함께 본격적인 비수기가 시작되면 가격이 하락세에 접어들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스테인리스 강판의 경우 STS 300계 출하가격이 11월 중순부터 급등하기 시작하여 12월에도 톤당 25만원이 인상됨으로써 11월 초 대비 톤당 45만원이 인상됨으로써 유통업계는 혼란스러운 모습이다.
서울시, 4단계 '동공관리등급' 최초 도입
서울시가 일본의 동공관리등급에 의존했던 것에서 탈피, 서울의 도로사정에 맞는 ‘서울형 동공관리등급’을 국내 최초로 개발을 완료하고 즉시 적용에 들어간다. 서울시는 국내기준이 마땅히 없어 ’14년 12월부터 일본 간선도로의 동공관리등급을 도입, 적용해왔으나 실제 도로함몰 지역에 대한 과적차량 운행을 통한 파괴실험 등 다양한 연구를 거쳐 자체적으로 긴급복구, 우선복구, 일반복구, 관찰대상 등 4개 단계로 기준을 마련했다. 이른바 ‘서울형 동공관리등급’은 탐사된 동공을 체계적으로 관리, 도로함몰 사고를 예방해나가기 위해 개발됐는데, 일본의 등급이 동공 토피(동공 상부 지반 두께)와 폭을 기준으로 했다면, ‘서울형 동공관리등급’은 도로 아스팔트 상태까지 고려해 도로상황에 적합하게 현장 실무자들의 체계적 관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그밖에 대규모 재원이 소요되는 상하수관 교체에 대해서는 노후취약 관로를 대상으로 ’19년까지 우선 개량하고, 굴착공사와 지하수도 특별관리를 실시해 도로함몰의 근본적 원인을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석고보드 판매 급증에 품귀현상
신규주택 분양물량이 최근 2년새 급증하면서 천정, 벽 등 실내 마감을 위해 시공이 필수적인 석고보드의 수요도 그만큼 늘었다. 이에 석고보드를 생산하는 업체들은 호황을 누리고 있다. KCC는 최근 2년간 석고보드를 포함한 건재사업부의 매출이 약 12% 늘었는데, 매출의 약 30% 가량이 석고보드에서 나왔다. 벽산 역시 올 들어 3분기까지 석고보드를 포함한 건자재 사업 부문 매출이 945억원을 기록해 2014년 3분기 말 누적치인 871억원 대비 8.5% 증가했다. 실내 마감을 위해 필수적인 건축자재로 분양 직전에 투입되는 석고보드의 특성상 수요는 신규 분양물량에 큰 영향을 받는다. 최근 2년새 신규주택 분양물량이 97만3000가구인데, 이는 기존의 전국 아파트 가구수인 948만2809가구의 약 10% 해당하는 수치다. 수요는 증가하는데 공급처는 한정적인 상황이어서 당분간은 수급 불균형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겨울철 필수 건자재 ‘불연재’ 인기 상승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전국 곳곳에서 화재 발생이 많아지고 있다. 얼마 전 대구 서문시장에서는 화재로 약 1,000억원의 피해가 발생했고, 충남 아산의 자동차 시트 제조공장의 화재는 3억원이 넘는 재물피해를 불러왔다. 주거시설도 예외가 아니다. 아파트는 물론 오피스텔 및 단독주택의 피해 사례는 겨울철만 되면 반복되고 있다.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건축법개정이 시행됨에 따라 불연재 천장재나 마감재 등의 판매가 늘고 있다. 건축법은 지난 2016년 4월부터 본격적으로 불연재 사용을 의무화했다. 내용은 '6층 이상 건축물의 외부에는 불연, 준불연 마감재료 사용 의무화'이다. 겨울철을 맞아 건자재 업체들은 난방열을 보존시켜주는 단열성능뿐만 아니라 뜨거운 불에도 견딜 수 있는 불연·준불연 제품을 통해 겨울철 건자재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보통 단열재는 두께가 얇고 섬유 등의 재료로 만들어져 화재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는데, 모래나 무기질 원료를 대체 사용해 친환경 불연재 제품을 선보이면서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현재 건축법상으로 6층 이상이거나 2000m² 이상의 건축물의 외부 마감은 준불연 이상의 마감재를 사용하도록 하고 있어 불연재 건자재의 인기는 계속될 전망이다.
강관업계, 배관용 강관 수요 확보에 중점
강관 업계가 배관용 강관 수요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열연강판 가격이 인상됨에 따라 배관용 강관 가격도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에 물량을 확보함으로써 가격 인상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중소 강관 제조업체들은 동종업체들의 판매 경쟁으로 적정가격을 유지하려고 하지만 경쟁사들이 지속해서 가격을 올리고 있다. 특히, 국내 건설사들의 아파트 분양물량이 쏟아지면서 소화배관용 강관의 수요가 지속해서 늘고 있다. 업계는 소화배관용 수요 증가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는데, 아파트 분양물량이 감소할 때를 대비해서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여 가격 인상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포스코가 내년 1월 가격 인상을 결정하면서 강관 업계도 강관 전 제품의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강관 제조업체들은 12월 할인율 축소로 가격 인상을 단행했지만, 일부 대리점들은 매출 확보를 우선하여 적용 시점을 미루고 있으나 1월 인상 예정으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중고건설기계 수출 온라인장터 개장
국내의 급증하는 중고건설기계의 해외수출을 위한 온라인 장터가 개장된다. 업계는 지난달 ‘중고건설기계 수출 지원센터’ 웹사이트((www.kucepa.com)를 이달 1일 공식 개장한다고 밝혔다. 업계는 국내에 만연해 있는 중고건설기계 수출 부진의 주요한 문제점 중 하나가 “해외바이어의 국내 중고 매물정보 확인에 대한 접근성 및 신뢰성 부족” 이라고 판단해 인터넷 웹사이트를 구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협회는 제조사에 의해 품질을 보증하는 매물들로 구성돼 있는 중고건설기계 수출 지원센터 웹사이트를 직접 운영함으로써 해외바이어들이 국산 중고건설기계 거래에 신뢰성을 가진 용이한 접근이 가능토록 했다. 아울러 개인 또는 개별사업자의 무분별한 중복 매물정보, 허위 또는 미끼매물 난립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소송, 분쟁발생 등의 문제점에 대한 부담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업계는 일단 제조 3사(메이커 기업)의 중고매물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며, 이후 일반회원사 및 실사업자, 매매상사 들이 보유한 국산 중고매물들을 대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웹사이트 운영을 통해 분석되는 국내 중고건설기계 매물현황 및 판매실적 등을 고려해 향후 중고건설기계 수출정책에 대한 공신력 있는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중고건설기계 수출 지원센터 웹사이트는 국내 최초로 공신력을 갖춘 중고건설기계 전문 온라인 장터로서 국내거래는 관여하지 않으며 오직 해외바이어들에게 신뢰성 있는 매물정보 제공을 위한 것으로 국내 중고건설기계의 실효성 있는 해외수출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
국내 전기동 큰 폭 상승
12월 전기동 가격이 ㎏당 1,000원 가량 최대 폭으로 상승함에 따라 8개월 만에 ㎏당 6,000원대를 넘어섰다. 이는 올해 4월 6,200원을 기록한 이후 처음이며 지난달에는 올해 최저 가격인 5,400원이었음을 감안한다면 거의 20% 가까운 상승폭을 기록한 것이다. 여전히 국제 전기동 가격 또한 12월 초 기준 톤당 5,800달러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어 국내 전기동 가격은 향후 인상 요인이 크게 작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전기동을 원자재로 하고 있는 전선 제조사들은 이렇게 단기간 전기동 가격의 급등을 모두 반영하기에는 어려운 실정이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 공약으로 기인한 일시적 현상으로 다시 하락할지 아니면 최대 소비국인 중국의 수요로 인해 추가 상승할지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LPG수입가격 상승세 '제동', 국내가격 두 달 연속 인상
석달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던 LPG수입가격이 다행히 12월에는 소폭 인하됐다. 국내 LPG수입사는 사우디아라비아아람코사로부터 공급받는 12월 LPG수입가격이 프로판은 톤당 380달러, 부탄은 420달러로 조정됐다고 밝혔다. 프로판은 전월 대비 10달러, 부탄은 20달러씩 각각 인하되면서 평균 15달러 내린 것이다. LPG수입가격은 올해 중반기까지 안정세를 보이다가 하반기에 크게 오르기 시작했다. 9월 평균 20달러 인상을 시작으로 10월 47.5달러, 11월 60달러 각각 인상되면서 석달 간 무려 130달러 가량 폭등했다. 때문에 300달러 안팎에 머물던 LPG수입가격이 어느새 400달러를 넘나들게 됐다. 만약 12월에도 LPG수입가격이 또 다시 인상될 경우 국내 LPG가격은 큰 폭의 원가인상요인이 발생할 수밖에 없었다. 더욱이 최근 국제유가도 등락을 거듭하면서 LPG수입가격도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에 몰렸다. 다행히 석유수출국기구 회원들이산유량 감축에 어느 정도 합의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한 시기를 피해서 LPG수입가격이 발표돼 소폭 인하된 것으로 보인다. 11월 30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석유수출국기구 총회에서 산유국들이 감산에 합의하고 내년 1월부터 공식 발효할 예정이다. 이에 곧바로 국제유가는 급등해 배럴당 50달러에 근접하고 있어 향후 LPG수입가격에도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반면 국내가격은 45원 인상되면서 두달 연속 큰 폭으로 올랐다. 지난 11월 국내 LPG가격이 ㎏당 59원 오른데 이어 12월에도 인상된 점은 아쉽지만 그나마 당초 예상보다 가격인상폭은 적어 위안을 주고 있다. 12월 국내 LPG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11월 LPG수입가격이 프로판은 톤당 390달러, 부탄은 440달러로 조정되면서 전월 대비 평균 60달러 올랐고 환율까지 30원 가량 상승하면서 80원 이상의 원가인상요인이 발생한 것으로 예측됐다. 이 같은 실정에서 짧은 기간 동안 LPG가격이 폭등할 경우 동절기 가스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질 수 있는 점을 고려해 가격을 조정한 것으로 보인다.
월동채소 작황부진에 가격 급등
월동채소 수급에 빨간불이 켜지고 있다. 농가들은 생산량을 제대로 맞추지 못해 울상이고, 시세는 다수 품목이 고공행진 중이라 소비에도 악재가 우려되고 있다. 월동채소 주산지인 제주도의 당시 날씨 여건이 수확을 하거나 한창 생육 중인 최근의 월동채소 수급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월동채소 품목 중 생산이 상대적으로 일러 본격적인 출하가 진행되고 있는 당근부터 가격이 심상치 않은 상황이다. 최근 당근 도매 가격은 ㎏당 67,000원으로 전월대비 40% 이상 올랐다. 당근보다 출하가 늦어 이슈가 되고 있지 않지만 월동무에서도 서서히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시장에서 제주산 월동무가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 가운데 9일 시장에서 무 상품 평균 도매가격은 2만7000원을 기록하는 등 최근 2만원 후반대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17,000원이었던 지난달 11월의 시세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이와 함께 9일 기준 양배추도 전달에 비해 20% 상승된 시세가 형성되는 등 전반적으로 월동채소의 대다수 품목에서 수급 불안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만일 올해 한파나 폭설이 예년보다 조금만 더 지속되거나 강하면 월동채소 수급 상황은 상당히 악화될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올 겨울 월동채소 수급불안의 가장 큰 원인은 파종기와 생육기 날씨 때문이다. 파종기였던 여름철과 초가을 당시의 폭염으로 파종이 밀리거나 파종 직후 제대로 된 생육 환경이 마련되지 못했다. 여기에 10월 5일 월동채소 주산지인 제주와 남부권을 휩쓸고 간 18호 태풍 차바로 인해 그나마 자라나던 월동채소가 유실되는 등의 피해를 야기했고, 재파종 비중도 어느 해보다 늘었다. 농산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겨울철 당근과 양배추, 무 재배지가 제주도인데 지난 10월 태풍 영향으로 작황이 안 좋은 상황이며, 다른 지역에서 출하되기 전인 내년 4월까지 높은 시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