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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자재시황

제목: 시황(물가정보 2016년 10월호)
  • 등록일 2016.09.23

불안한 대내외 경제여건 심화

 

 최근 우리경제는 승용차 개소세 인하 종료 등 정책효과 약화로 소비 등 내수가 조정을 받는 가운데, 수출은 일시적 요인, 단가․물량 회복 등으로 개선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향후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구조조정 등 대내외 하방위험 요인이 상존한 가운데 자동차 파업 장기화 등으로 경기회복세가 제약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주요국 경제 상황을 살펴보면 미국이 내수를 중심으로 완만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고, 유로지역은 산업생산 및 수출 등을 중심으로 미약하나마 회복세를 시현하고 있다. 중국은 적극적 재정정책 등에 힘입어 완만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일본은 여전히 수출 및 설비투자 부진이 지속되는 등 성장세가 미약한 모습이다.


 8월중 국제유가(월평균, Dubai 기준)는 9월말 OPEC 회원국간 비공식 회담과 10월중 러시아와 OPEC간 회의 등에서 유가안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에 있으며, 미국의 휘발유 재고 감소와 달러화 약세 등으로 전월대비 2.6% 상승했다. 기타원자재가격의 경우 곡물가격은 재고량 전망치 상향 조정 등으로 하락하였으며, 비철금속가격도 중국의 수입 감소 등의 영향으로 하락하는 양상이다.


 국내경제동향은 7월중 소매판매가 승용차 판매 부진 등으로 전월대비 2.6% 감소했으며, 설비투자도 운송장비 투자를 중심으로 전월대비 11.6% 감소했다. 건설투자에서만 건물 및 토목이 모두 늘어나면서 전월대비 1.3% 증가했다. 8월중 수출(401억 달러, 통관기준)은 선박·화공품 등의 큰 폭 증가에 힘입어 전년동월대비 2.6% 증가하는 모습이지만 7월중 경상수지는 상품수지를 중심으로 흑자폭이 축소하는 상황이다. 7월중 제조업 생산은 기타운송장비, 금속가공 등이 감소하였으나 반도체·전자부품, 1차금속, 자동차 등이 늘어나면서 전월대비 1.3%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운수, 음식·숙박 등이 증가하였으나 도소매, 금융·보험, 전문·과학·기술 등이 감소하면서 전월대비 0.7% 감소했다.


 8월중 소비자물가(전년동월대비)는 0.4% 상승하여 전월(0.7%)보다 오름세가 둔화되었다. 전월대비로는 농산물 가격의 큰 폭 상승에도 불구하고, 전기료 한시 인하 등의 영향으로 0.1% 하락했으며, 근원인플레이션(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은 전년동월대비 1.1% 상승했다. 아파트 매매가격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0.1% 상승했으며, 전세가격도 전월대비 0.1% 상승하면서 지난달과 비슷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체적인 시황을 종합해보면 국내경기는 수출회복이 더딘 가운데 내수를 중심으로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7월중 소비와 설비투자는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등 일시적 요인의 영향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건설투자는 건물 및 토목건설이 모두 늘어나면서 증가하고, 8월중 수출(통관기준)이 영업일수 증가, 선박수출 급증 등 일시적 요인으로 전년동기대비 소폭 증가하고 있다. 앞으로 국내경기는 확장적 거시경제정책 등에 힘입어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지만, 주요국 통화정책 방향 및 기업 구조조정 추진 등 대내외 경제여건 등에 비추어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소비자물가는 저유가, 전기료 한시 인하 등으로 낮은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연말로 갈수록 점차 오름세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