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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자재시황

제목: 자재시황(물가정보 2016년 10월호)
  • 등록일 2016.09.23

봉강・형강가격 이달 보합


 지난달 하락세를 보였던 봉강・형강 유통가격이 이달은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철근은 8월 중순 이후 적극적인 물량확보에 나서기도 했지만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다가오는 성수기에도 기대했던 만큼 거래가 활발하지 않고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유통업체들도 여러 가지 변수 요인으로 인해 조금 더 시장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추석 이후 본격적으로 성수기에 돌입하면 가격이 본격적으로 인상될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까지는 별다른 이슈가 나타나지 않는 분위기이다. H형강의 경우 9월 1일부로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제조업체가 공급가격을 톤당 4만원 인상한다고 발표하였지만 유통업체들의 인상반영 여부를 지켜본다는 입장으로 인상반영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성수기를 맞이하는 만큼 가격이 오를 것이란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이다.


국토부, 지반침하 방지책 마련에 나서


 앞으로 지하 20m 이상의 터파기나 터널 공사를 할 경우에는 지하안전영향평가를 실시해야 한다. 국토교통부는 '지하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마련하고 9월 8일부터 40일간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이번 제정안에는 지하안전영향평가 대상사업의 범위, 평가항목, 전문기관 등록기준 등이 포함돼 있다. 제정안은 지하 20m 이상의 터파기 공사를 하는 사업 또는 터널 공사가 포함된 사업의 경우 지하안전영향평가를 실시하도록 하고, 지형 및 지질 현황, 지하수 변화에 의한 영향 및 지반안전성을 평가하도록 했다. 지하안전영향평가 전문기간으로 등록하려면 자본금 1억원, '건설기술 진흥법'에 따른 토질·지질분야의 기술자 6명, 평가 장비 및 해석프로그램 등을 갖춰야 한다. 책임기술자는 '건설기술 진흥법'에 따른 토질·지질 분야 특급기술자로, 건설안전 분야의 교육훈련기관 등에서 70시간 이상의 신규교육과 3년마다 21시간의 이내의 보수교육을 이수하도록 했다. 지하의 상·하수도, 전기·통신시설, 가스공급시설 등을 지하시설물로 규정하고, 지하시설물관리자는 소관 지하시설물의 사용 개시 전 안전관리규정을 수립해 시·군·구청장에게 제출하고 시·군·구청장은 연 1회 이상 안전관리규정의 준수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폭염에 건축자재 판매량 변동


 올여름 계속됐던 기록적인 폭염이 건축 자재 수요량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큰 태풍과 장마 없이 계속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전통적인 여름 특수 상품인 고풍압용 창호는 빛을 보지 못했고 겨울 단열 상품으로 인기가 좋은 윈도우 필름 판매량이 급증한 것이다. 기상 관측 이후 가장 더운 여름을 보내면서 여름과 무관해 보였던 건축자재의 판매가 크게 늘었다. 가장 대표적인 제품은 창호다. 여름에는 장마 기간이 있어 창호 교체 공사를 진행하기 어렵다. 비가 오면 창틀과 벽 사이에 바르는 시멘트가 제대로 굳지 않아 열이 새면서 겨울철 결로 현상의 주범이 되기 때문이다. 대신 태풍에 대비해 6-7월경 고풍압용 창호로 교체하는 현장에서 창호 매출이 발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올해는 큰 태풍이 없었고 마른 장마가 이어지면서 일반 창호 공사가 크게 늘었다. 국내 업체들의 6∼8월 창호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이상 증가했다. 반면 고풍압용 창호 매출은 작년과 큰 변동이 없었다. 윈도우 필름도 성수기를 맞았다. 윈도우 필름은 건물 유리창에 붙이는 필름으로 겨울철 실내 난방열이 유리를 통해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는다. 그런데도 적외선을 90% 이상 차단해 냉방 비용을 조금이라도 아낄 수 있다는 장점이 알려지면서 여름철에 판매량이 눈에 띄게 늘었다.


분양 아파트에는 인기 없는 페인트


 셀프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주거용 페인트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주거용 페인트는 실내 벽이나 천장, 문 등 주택 내부에 바르는 페인트로 최근 5년 동안 매년 20%대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전체 페인트 시장 성장세가 3∼4%에 머물고 있는 것에 비하면 주거용 페인트의 성장세는 확연하다. 그러나 분양 아파트 시장에서는 소비자 인식과 비용ㆍ시간적 문제 때문에 주거용 페인트는 벽지의 벽을 뛰어넘지 못하고 있다. 직접 페인트 시공을 하는 일부 소비자만 선호할 뿐 여전히 ‘벽에는 벽지를 바른다’라는 인식이 짙기 때문이다. 소비자 만족도와 인식에서는 물론 가격과 공사기간에서도 페인트는 벽지에 밀리는 형편이다. 먼저 벽지는 공사기간이 페인트보다 짧다. 페인트가 바르기 쉽다는 인식이 있지만, 건설사 입장에서는 오히려 벽지가 편리하다. 페인트를 바르려면 벽을 고르게 하는 작업이 필요하기 때문에 경제성이나 시공성이 벽지보다 떨어질 수밖에 없다. 아직까지는 개인 소비자가 셀프 인테리어를 목적으로 소량 구매하고 있지만, 향후 선호도가 높아지면 전체 주거시장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 업계의 제품개발이 대대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배관용강관 유통업계, 수요 회복에 총력


 강관 제조업체들의 배관용 강관 가격 인상이 지속되고 있다. 강관 제조업계는 배관용 강관의 원자재인 열연강판의 가격이 상승하자 이를 제품 가격에 반영하고 있는 상황이다. 세아제강 및 현대제철, 휴스틸은 대리점들에 배관용 강관 가격 인상 공문을 발송했다. 강관 제조업계는 지난해 배관용 강관 가격이 하락하여 매출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올해 배관용 강관의 가격을 정상수준으로 올리려는 목표이다. 하지만 국내 강관 유통업체들은 실수요 감소로 제품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강관 제조업계가 소규모 물량 판매 위주로 시장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대형 강관 유통업체들이 재고 줄이기에 나서고 있고 실수요 판매량도 이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부 강관 유통업체들은 매출 확보를 위해 저가 판매를 하고 있는 모습도 보인다. 국내 수요 감소에 동종업체들의 판매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며 추석 이후 본격적인 가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추석 건설기계대여료 체불 집중점검


 서울시가 추석을 앞두고 ‘하도급 부조리 집중 신고 기간’을 설정해 건설기계대여료와 건설노동자 임금 등의 체불 예방에 나선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지난 29일부터 이달 7일까지를 집중 신고기간으로 정했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시 감사위원회는 명예 하도급 호민관과 공무원이 참여하는 ‘대금체불예방점검반’을 편성해 현장 점검을 펼쳐 체불예방부터 대금체불 청산 등을 집중 지도한다. 점검반은 집중 신고기간 중 하도급 부조리 신고센터에서 접수한 공사 현장을 우선 점검한다. 또한 시가 발주한 건설공사 현장 중 올해 발주돼 하도급 관련 점검이 이뤄지지 않은 공사현장을 선정해 직권 점검에 나선다. 점검결과 가벼운 사항은 현장에서 시정토록 하고 중대 ․ 위법사항에 대해선 영업정지, 과태료 부과, 공정거래위원회 및 고용노동부 등에 고발 등 조치할 계획이다. 분쟁이 진행중이면 당사자간 이해조정과 법률상담 등을 통해 원만한 해결을 유도한다. 시는 2011년부터 하도급 부조리 신고센터를 통해 그 동안 1,528건의 민원을 접수해 체불금액 약 210억원을 해결했다. 관련 담당자는 ‘모든 건설 공사현장에서 건설기계대여료, 임금, 하도급 공사대금 등이 체불 없이 지급돼 건설기계대여업자, 일용직 노동자, 하도급업자 등 모두가 행복한 추석 명절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올해 국내 전기동 고시가 사상 최저

  

 이달 9월 ㎏당 전기동 가격이 280원 하락한 5,500원으로 고시되었다. 올해 2월 5,600원을 기록한 이후 최저 가격으로 지난달 상승분의 200% 가량이 더 인하되었다. 국제 전기동 가격 하락세가 큰 원인이며 7월 톤당 4,900달러까지 상승했지만, 다시 4,600달러까지 하락했다. 이는 국제 전기동의 재고 증가로 풀이되고 있다. 런던의 재고는 11,650톤 증가한 283,225톤으로 집계됐으며 한국과 싱가포르를 중점으로 형성되고 있다. 그리고 현재 생산량과 재고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당분간 가격이 하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중국 경기 확장 국면을 조심스럽게 언급하며, 전기동 가격이 현재 수준에서 유지될 가능성도 남아있는 상황이다. 향후 중국 광공업생산 지표가 최근의 중국 경기 확장 국면 여부에 대한 확인과 함께 단기 비철금속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지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LPG수입가격 소폭 인상, 국내가격은 17원 내려


 국내 LPG수입사들은 사우디아라비아아람코사로부터 공급받는 9월 LPG수입가격이 프로판은 톤당  295달러, 부탄은 320달러로 조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프로판은 전월 대비 10달러, 부탄은 30달러 인상되면서 평균 20달러 오른 것이다. 9월 LPG수입가격이 인상된 것은 최근 국제유가가 오르락내리락하고 있지만 배럴당 40달러대 후반까지 상승했기 때문이다. 또한 하절기가 끝나감에 따라 수요증가에 대한 기대감도 LPG수입가격을 소폭 인상시킨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9월  LPG수입가격이 평균 20달러 올랐으나 프로판은 여전히 300달러 미만이고 부탄도 300달러 초반에 머물러 있어 국내 LPG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전망이다. 앞으로 LPG수입가격이 얼마만큼 인상될지 섣부른 판단은 힘들지만 예전처럼 한달 사이에 톤당 100달러 이상 폭등하는 현상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LPG가격은 석달 연속 인하되면서 LPG소비자들의 연료비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9월 국내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8월 LPG수입가격이 프로판은 톤당 285달러, 부탄은 290달러로 조정되면서 전월 대비 평균 15달러 내렸다. 여기에 환율도 안정세를 보이면서 원가인하 요인이 발생했다. 수입사들은 9월 국내 LPG가격을 프로판과 부탄을 모두 kg당 17원 인하했다. 9월부터 SK가스와 거래하는 가정·상업용 프로판충전소 공급가격은 kg당 643.4원, 산업용은 650원, 부탄 자동차충전소 공급가격은 1035원(604.44원/ℓ)으로 조정됐다. 9월 국내 LPG가격이 인하되면서 △7월-10원 안팎 인하 △8월-55원 안팎 인하에 이어 석달 간 총 80원 넘게 LPG가격이 내렸다.


여름철 폭염, 가뭄 피해로 채소값 고공행진


 8월 하순까지 계속된 폭염과 가뭄의 영향으로 과일, 채소류 등 일부 품목이 큰 폭으로 가격이 올랐으며, 더욱이 전년대비 열흘 가까이 이른 추석에 차례상 비용 부담이 컸다. 가을 대표 과일인 배, 사과는 가뭄과 폭염으로 열과현상(쪼개짐)과 일소현상(화상)의 피해가 확산돼 상품의 출하량이 크게 줄어 들었고 사과는 전체 재배면적이 늘어나 생산량 증가에 따른 가격안정을 기대했지만 7월 중순부터 시작된 폭염으로 과수의 쪼개짐과 화상 피해가 확산돼 상품의 출하량이 줄어들었다. 또 다른 품목인 배는 황금, 화산, 신고 등 중만생종 배의 수확을 시작할 시기지만 지속적으로 강한 직사광선에 노출되어 색태가 좋지 않고 열매의 크기 및 당도가 떨어진 상황이여서 출하를 할 수 있는 물량이 줄어들었고 재배면적이 감소했다. 지난해 개당 3,000원에 거래되었던 사과가격이 올해는 6% 오른 3,200원에 거래되고 있고, 지난해 3,000원에 거래되었던 배는 올해 23%상승한 3,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채소의 경우 여름내내 계속된 폭염과 평년대비 적은 강수량은 여의도 면적 25배(2만 861ha)에 달하는 밭의 채소에 시듦현상을 동반한 생육부진 피해를 입혔고, 이는 상품 등급 간의 가격격차와 전체 채소가격을 상승시키는 원인이 되었다. 무 가격은 개당 3,200원으로 지난해보다 75% 상승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고, 대파는 전년대비 보합인 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고랭지 배추의 경우 이상기온으로 출하량이 대폭 감소해 포기당 10,500원으로 전년대비 세배 가까이 인상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농산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는 배추 성장기에 비가 오지 않고 폭염까지 이어져 배추속이 차지 못했다. 농가와 계약한 면적은 지난해와 비슷하나 상품성 있는 채소는 지난해만큼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