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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자재시황

제목: 주요자재동향(물가정보 2003년 10월호)
  • 등록일 2003.09.25
[종합물가정보] 2003년 10월호에 수록된 주요 자재시황임.
               (조사기간 : 2003년 9월 1일∼15일)


스테인리스제품 인상
9월 1일부터 POSCO에서 스테인리스 열연강판(HR) 판매가격을 톤당 1,912,000원으로 91,000원(5%) 인상함에 따라 이에 연동되어 스테인리스 냉연강판(CR)도 STS304 강종이 톤당 111,000원(5%) 인상된 2,339,000원(2.0T기준)에, STS430 강종이 톤당 75,000원(5%) 인상된 1,575,000원(2.0T기준)에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스테인리스 강관도 구조용이 3%, 배관용이 5%정도 인상되었으며, 스테인리스 평철도 일부 규격이 ㎏당 100원 인상되었다. 향후에도 이번에 적용되지 않은 스테인리스 2차제품의 일부 품목이 추가로 가격조정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상은 지난 3월 1차 인상이후 원재료인 니켈 및 크롬 국제가격이 상승하면서 제조원가가 크게 인상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수요는 내수시장이 장기간 침체되어 있고, 예전처럼 인상전의 가수요도 일어나지 않아 실제로 유통점에서는 인상된 가격만큼 올려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으로 유통업계가 이중고를 겪고 있다.

고강도파일 재고 감소할 듯
고강도콘크리트파일(PHC)의 재고량이 7월말 34만여톤에서 8월말에는 44만여톤으로 증가추세를 나타내었다. 지난해 8월의 26만톤 보다 50%를 웃도는 수치로서 이는 업체들이 생산시스템을 풀 가동하면서 6월 이후 생산량이 수요를 초과하는 수급불균형을 보인 결과로 예년과 달리 장마철이 장기화되고 하계 휴가철이 맞물리면서 건설현장의 공정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업체별 생산량(출하량)은 동서산업이 4만7천톤(3만3천톤), 영풍산업이 4만4천톤(3만1천톤), 대림콩크리트가 3만3천톤(2만4천톤), 새한이 3만3천톤(2만3천톤) 등으로 나타났다. 상반기에 공급물량이 폭주한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의 재고량이 우려할 만큼의 수준은 아니므로 4/4분기에 접어들면서 건설현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될 경우 업체들이 보유하고 있는 재고량이 눈에 띄게 감소할 것으로 업계 관계자는 전망하고 있다.

점토벽돌 재고량 증가
월드컵경기장 시공 등의 호재로 점토벽돌의 수요량이 크게 성장하여 활발한 모습을 보였으나, 최근 들어 경기가 점점 악화되고 있어 점토벽돌의 재고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100여개에 이르던 생산업체도 IMF를 지나면서 정리되어 현재에는 크게 줄어들었다. 점토벽돌은 지금까지 연립이나, 전원주택 등 주로 단층주택에 주로 사용되는 관계로 현재는 수요가 감소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고, 바닥재용은 인터로킹 분야에 새로이 침투하여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에는 생태벽돌이나, 소성 시키지 않은 압축벽돌을 생산하는 업체가 많아지면서 제품의 다양화를 추구하고 있어 점토벽돌의 앞날을 밝게 하고 있다.

스치로폴 강보합 형성
주원료인 EPS가격 인상과 건설경기의 부진 속에 장마가 길어지면서 수요는 감소세를 보였고, 재고량 또한 보관상의 이유로 메이커에서는 적정 재고만 유지할 뿐 공급물량을 늘리지 않고 있어 전반적으로 시장이 많이 축소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스치로폴은 화재시 유독가스 배출이라는 문제점이 있지만 저렴하면서도 보온에 탁월한 효과가 있어 70℃ 이하의 단열보온을 요하는 곳에 주로 사용되고 있는데 성수기라 할 수 있는 4/4분기에 다소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전반적으로는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배관용 스테인리스강관 인상
스테인리스 원재료인 니켈과 크롬의 국제가격 상승 영향에 따른 원가 보전차원에서 이루어진 포스코의 스테인리스 열연강판 가격인상에 이어 스테인리스 냉연업체들이 판매가격을 인상함에 따라 2차제품인 배관용스테인리스강관의 가격도 9월 15일경부터 인상 조정되었다. 이번 인상액은 톤당 15만원(약 5%) 정도로 이루어졌으나 유통업체별로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재고량에 따라 적용시점은 약간씩 차이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닥타일주철관 시장은 중국산의 국내시장 진입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내수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인데다 PE도복장강관 등 경쟁제품의 시장점유율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어 국내 제조업체들의 가격 경쟁력은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돌아온 보일러 성수기
여름철 에어콘 성수기를 벗어나면서 이제는 보일러시장이 서서히 기지개를 켤 시점이다. 이에 보일러 업체들이 신제품 출시와 함께 영업과 홍보 강화를 위해 분주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특히 보일러는 계절적인 상품으로 첫 홍보활동 성공여부에 따라 당해 연도 매출이 좌우되기 때문에 업체들이 각종 이벤트와 경품제공 등의 과열경쟁 현상을 벌이는 것이 벌써 감지되고 있어 공정한 경쟁이 어려워 지고 시장질서 혼란이 우려된다.

중국, 건설기계 수입 폭증
전반기에 중국은 건설기본정책을 기초·기반시설 건설에 역점을 둠에 따라 굴삭기, 로더, 산업용 크레인, 항타기 등 건설기계 제품의 중국내 수입이 큰 폭으로 증가하였다. 또한 국내 건설기계 업체들이 올 하반기에도 해외 전시회에 대거 참가하여 활발하게 해외시장을 개척함에 따라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 있다. 특히 올 하반기에는 지금까지 주요 수출시장이었던 중국과 일본뿐만 아니라 남미 및 동남아지역 전시회까지 진출하는 등 활동 반경을 대폭 넓히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고효율 기자재 판매 급증
매년 15%의 꾸준한 판매 신장세를 보이는 고효율 기자재가 소형 제품에서 중·대형 제품으로까지 확산되면서 소비자들에게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러한 제품 판매가 증가하면서 에너지절약에도 큰 도움을 주고 환경개선에도 효과를 거두었다. 전력용변압기, 무정전전원장치 등은 올해 판매 목표를 전년대비 50%이상 추가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형광램프안정기, 삼상유도전동기, 안정기내장형램프 등은 정부의 장려금지원사업 등에 힘입어 고속 성장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유화업체, 태풍피해 벗어나 정상 가동
울산·온산 지역 석유화학 업체들이 추석 연휴기간 동안 발생한 태풍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9월 15일부터 정상근무를 시작하였다. 이 지역 주요 유화업체들의 제품 생산라인은 다른 분야보다는 상대적으로 피해규모가 적어 불행 중 다행이었다. SK㈜의 경우 태풍 “매미”로 인한 피해 손실액은 약 50억원대로 추산되고 있지만 연간 매출 14조원에 비하면 그리 크지 않은 정도이다. 또한 이들 손실액의 경우도 설비 문제라기 보다는 정전기간 동안 발생한 수출물량 손실에 의한 것으로 부산항 신감만부두의 대형 크레인 붕괴와 같은 대규모 손실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제지업계 수익성 호전 전망
전반기 시장 불황의 여파로 내수 부진과 그에 따른 내수 판매가 하락, 제조원가의 70%를 차지하는 펄프 가격의 불안정으로 고전했던 제지업계에 드디어 밝은 빛이 보이는 듯하다. 8월의 실적 부진은 높은 원가의 재고를 처분함으로써 생긴 현상이었으며, 9월 이후 저가에 다량 구매한 펄프가 대규모로 투입되고, 시기가 제지업종의 최대 성수기인 4/4분기로 접어들면서 제지업계는 본격적으로 매출과 수익 증대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유가와 환율 하락세가 단기적인 상황에 그치지 않고 올 4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주변상황이 점차 개선되고 있어 업계의 수익성도 크게 호전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