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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자재시황

제목: 시황(물가정보 2016년 9월호)
  • 등록일 2016.08.23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대내외 경제 위험 요소

 

 최근 우리경제는 정책효과에 힘입어 소비를 중심으로 내수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수출 회복지연 등으로 생산은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이다. 향후 브렉시트 및 구조조정 본격화 등 대내외 하방위험 요인이 상존하는 가운데, 승용차 개소세 인하 종료 등 정책효과 약화로 내수 회복세가 제약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주요국 경제 상황을 살펴보면 미국이 소비를 중심으로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유로지역은 생산 및 수출 부진 등으로 회복세가 다소 약화되는 모습이다. 중국은 산업생산, 소매판매 등의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완만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지만 일본은 여전히 투자 및 수출 부진 등으로 성장세가 미약한 모습이다.


 7월중 국제유가(월평균, Dubai 기준)는 캐나다, 나이지리아 등의 원유생산 회복, 미국의 휘발유 재고 및 원유시추기수 증가 등으로 공급과잉 해소 기대가 약화되면서 전월대비 7.0% 하락했다. 기타원자재가격의 경우 곡물가격은 기상악화 우려 완화 등으로 하락하였으며, 비철금속가격은 주요국 경기부양 조치에 대한 기대 및 주요 업체의 생산목표 하향 조정 등의 영향으로 상승하는 모습이다.


 국내경제동향은 6월중 소매판매가 승용차 등 내구재를 중심으로 전월대비 1.0% 증가했으며, 그중 설비투자는 기계류 투자와 운송장비 투자가 모두 늘어나면서 전월대비 4.5% 증가, 건설투자도 건물 및 토목 모두 호조를 보이면서 전월대비 3.1% 증가했다. 그러나 7월중 수출(410억달러, 통관기준)은 IT제품과 비IT제품 모두 줄어들면서 전년동월대비 10.2% 감소하는 모습이다. 6월중 제조업 생산은 반도체, 영상음향통신 등이 증가하였으나 자동차, 1차금속 등이 줄어들면서 전월대비 0.2% 감소했으며, 서비스업 생산은 부동산·임대, 금융·보험, 예술·스포츠·여가 등 대부분의 업종이 증가하면서 전월대비 1.0% 증가했다. 7월중 취업자수(전년동월대비)는 29만 8천명 증가하여 전월(6월 +35.4만명)에 비해 증가폭이 축소되었다.


 7월중 소비자물가(전년동월대비)는 0.7% 상승하여 전월(0.8%)보다 오름세가 둔화되었다. 전월대비로는 할인행사로 일부 공업제품가격이 하락하였으나, 집세 및 여행 관련 서비스요금이 오르면서 0.1% 상승했으며, 근원인플레이션(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은 전년동월대비 1.6% 상승했다. 아파트 매매가격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0.1% 소폭 상승했으며, 전세가격 또한 전월대비 0.1%로 소폭 상승에 그쳤다.


 전체적인 시황을 종합해보면 국내경기는 수출부진이 지속되었으나 내수를 중심으로 완만한 개선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6월중 소비와 설비투자는 개소세 인하 종료를 앞둔 선수요 등으로 큰 폭 증가하였으며, 건설투자도 SOC예산 조기집행 등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7월중 수출은 영업일수 감소, 선박수출 부진 등으로 전월에 비해 감소폭이 확대되고 있다. 앞으로 국내경기는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가겠으나 향후 전망경로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여전히 주요국 통화정책 방향, 기업 구조조정 추진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잠재되어 있고 소비자물가는 저유가 등으로 낮은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연말로 갈수록 점차 오름세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