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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자재시황

제목: 자재시황(물가정보 2016년 9월호)
  • 등록일 2016.08.23

봉강・형강, 일제히 가격 하락


 지난달 혼조세를 보였던 봉강・형강 유통가격이 이달 일제히 인하되었다. 철근은 8월 초 본격적인 여름휴가철로 인해 가격이 혼조 상황이다. 대형 건설사 위주의 시장수요는 6월 장마와 계절적 비수기 진입에도 불구하고 시장수요는 괜찮다는 평이다. 반면 주택과 상가를 위주로 한 중소·중견 건설사 수요는 5월부터 수요가 한 풀 꺾여 당분간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H형강 유통시장 판매가격도 한 풀 꺾이는 모양이다. 유통시장 일각에서는 대형 생산업체들이 느끼는 경기와는 사뭇 다르게 바닥경기는 6월 중순 이후 판매부진이 이어지고 있다는 푸념이다. 형강 내수시장은 7~8월 계절적 비수기 진입으로 여름철 장마와 휴가철 진입으로 유통대리점들은 신규 물량 구매보다는 보유재고 판매로 방향이 선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서울시, 맨홀 안전등급제‧점검의무화 도입


 서울에만 60여만개가 있는 맨홀은 관리기관이 제각각인데다, 다짐불량으로 울퉁불퉁한 곳이 많고 안전사고의 위험까지 있어 체계적인 관리의 필요성이 지적되어 왔다. 이에 서울시는 국토부에서 제정한「도로상 작업구 설치 및 관리지침」과 연계해 「서울시 도로상 맨홀정비 및 관리지침」을 개정하여 맨홀관리에 대한 종합적이고 세부적인 관리기준을 마련했다. 앞으로 관리지침에 따라 맨홀 관리책임은 더 명확해지고, 도로관리청(서울시‧자치구)은 맨홀관리계획 수립을 의무화하게 된다. 또한 맨홀에도 A~E까지 안전등급을 부여해 관리하고, 특히 D~E등급은 즉시 정비하며, 맨홀 외부와 내부 항목별 세부 평가방법을 마련해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관리지침에 따라 도로관리청과 맨홀관리기관은 6개월에 1회 이상 정기점검을 실시해야 하고, 맨홀관리기관은 2년에 1회 이상 정밀(초기)점검을 실시해 관리하며 도로관리청과 각 관리기관에서 맨홀의 관리책임을 보다 명확하게 한다. 또한 맨홀 관리 및 점검계획 수립을 의무화해 도로관리청은 맨홀 관리‧점검계획을 수립해 관리기관에 통보하고, 관리기관에선 맨홀의 종류, 위치, 점검결과 등을 도로관리청에 제출해야한다. 맨홀 시공은 지정된 기준에 맞게 설치돼야 하며, KS자재 사용, 재료‧배합 등 품질관리도 관리지침 준수 및 의무사항에 따라야만 한다.


원목마루 뚜렷한 성장세


 비싼 가격 탓에 비주류로 분류됐던 원목마루 시장의 성장세가 뚜렷하다. 강남 재건축 아파트와 호텔, 사옥 등 고급 건물에서 원목마루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작년 기준 원목마루는 연간 40만평가량 시공돼 2014년 대비 10% 정도 성장했다. 전체 마루 시장 규모가 연간 1000만평 정도인 것을 고려하면 원목 마루 비중은 4%에 못 미치지만, 과거 1∼2% 수준에 머물렀던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성장세다. 특히 아파트 분양 시장에서 원목마루를 시공하는 현장이 증가하고 있다. 원목마루는 천연 원목을 그대로 마루판으로 가공한 것이어서 나무의 질감을 탁월하게 표현할 수 있다. 하지만 가격이 비싸고 바닥 난방, 물걸레질을 하는 한국 주거문화에 맞지 않아 고급 단독주택을 중심으로 일부 사용되는 데 그쳤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런 문제를 개선한 제품이 출시되고 건설사와 재건축조합에서 차별화된 아파트 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경쟁을 벌이면서 일반 아파트에도 등장한 것이다. 원목마루는 가격이 비싸 대중화되기는 어렵지만, 고급 제품을 원하는 강남의 재건축 아파트는 물론이고 택지지구 내 단독주택 등 고급 주거공간이 늘고 있어 향후 성장세가 뚜렷할 것으로 전망된다.


페인트 벽지 유행


 예전에는 도배라 하면 벽지를 이용해 인테리어 하는 방법이 당연시 여겨졌다. 하지만 최근에는 페인트를 이용하여 벽면을 꾸미는 페인트 인테리어 방법이 도배 시장에 유행하고 있다. 과거 페인트는 실내에서 사용되기 보다는 실외에서 많이 사용되었다. 페인트에는 포름알데히드와 같은 휘발성 유기화합물(VOC)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인체에 유해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유해물질을 없앤 친환경 페인트가 출시되고, 널리 사용되면서 페인트 도배 시장도 덩달아 성장하게 되었다. 최근에는 휘발성 유기화합물(VOC) 함유량이 기준치 이하인 페인트뿐만이 아니라 제로인 제품들도 등장하면서 실내 인테리어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고 있다. 더욱이 기호에 따라 색상을 조합 제작이 가능해 다양한 색상과 선명함으로 집안을 좀 더 개성 있게 연출 할 수 있다. 비용적인 면에서도 벽지보다 적은 비용으로 집안 전체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 안전성 면에서도 몸에 유해한 페인트는 대부분 유성페인트이고, 실내에 사용되는 페인트들은 수성페인트로 오히려 실크 벽지나 시트지, 인테리어 필름보다도 더 안전하기 때문에 향후 많은 수요가 기대된다.


스테인리스 무계목강관 수요 감소 지속


 스테인리스배관 제조업계가 여름 비수기로 진입하면서 제품 판매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다. 연관 수요업체들의 제품 매입 감소가 판매 악화로 이어지고 있다. 건설과 조선 경기의 악화로 스테인리스배관 수요도 줄고 있다. 평택 삼성 반도체 공장 물량이 나오고 있지만 수주 경쟁에 제값을 받고 판매하는데 어려움이 따른다. 수도관 교체 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현 상황에서 판매 부진을 만회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물량이라는 시각도 있다. 특히, 스테인리스 무계목강관을 생산하는 일부 업체들이 저가 판매를 이어가고 있어 설비 가동률을 끌어 올리지 못하고 있다. 제품을 생산하더라도 수요자들이 원가절감을 이유로 저가 제품을 선호하고 있다. 또한 중국산 스테인리스무계목강관의 성적서를 위조해 국산으로 유통하고 있는 업체들과 최근 국내 재인발 업체 중 수입품을 국산으로 둔갑하여 발전소, 조선, 화학플랜트 등에 공급하고 있어 국산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스테인리스 무계목강관 업체들이 저가 제품과의 경쟁에 수익률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굴삭기 대여시장 암울…통상마찰 ‘갑론을박’


 굴삭기의 수급조절 대상 포함을 놓고 이를 찬성하는 건설기계 임대업계와 제조사단체 간에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졌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9일 국토연구원이 진행 중인 ‘건설기계 수급조절정책 개선방안’ 연구용역의 중간보고 자리를 마련했다. 대한건설기계협회(이하 대건협) 등 관계기관이 모인 이날 논의의 핵심은 굴삭기를 수급조절 대상에 포함시킬지 여부였다. 이번 연구도 이전 수급조절 연구용역 결과와 마찬가지로 굴삭기 임대시장의 열악한 현실을 보여줬다. 그러나 여전히 국제통상마찰 부분이 발목을 잡았다. 국토연구원 관계자가 한·미 FTA 위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을 내놓은 것이다. 굴삭기 임대시장의 현실은 예상대로 암울했다. 임대료의 경우 물가상승률이나 굴삭기 구입가격 상승률과 비교했을 때 형편없는 수준이었다. 물가상승률, 장비구입비와 유류대, 유지비 등의 고정비용 등을 고려했을 경우 임대사업자들이 체감하는 현실은 임대료 하락의 효과 수준 이상일 수 있다. 연구원 관계자는 “굴삭기 임대업계를 살펴본 결과 임대단가에 대한 하락 압력이 존재한다”며 과잉공급이 임대료 하락을 야기하는 한 요소가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반면 굴삭기 등록대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굴삭기 등록대수는 2008년부터 2015년까지 연평균 3.16% 증가했으며, 2002년 이후 연평균 굴삭기 면허 발급도 5~6% 수준에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아울러 연구원은 현장조사 결과, 대건협이 발표하고 있는 가동률 조사가 큰 오차 없이 굴삭기 임대시장 상황을 잘 반영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한국건설기계산업협회(이하 산업협회)가 수급조절 회의 때마다 거론하는 자료의 객관성과 신빙성 논란이 설득력을 잃을 여지가 마련된 것이다.


다시 상승세를 보이는 전기동

  

 올해 4월 ㎏당 전기동 가격이 6,200원으로 상승한 이후 3개월 연속 약세를 보이다 드디어 8월 고시 가격이 ㎏당 140원 인상되면서 5,800원선까지 국내 고시 가격이 인상되었다. 아직 6,000원선까지 회복하지 못하고 있지만 현 상태의 상승세를 유지한다면 조만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들어 경기 회복 기대로 급등하던 국제 전기동 시세는 유럽 재정위기 및 미국 경기 둔화와 중국 긴축정책 등의 여파로 하락세로 전환되면서 톤당 4,500달러까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7월 중순 이후 유럽 재정위기가 잦아들고 미국 경기 지표가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전기동 재고도 연중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고 있고 9월 성수기가 시작되는 시점에서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향후 오름세가 겨울 비수기에 접어들 시점에서 조정을 받을지는 조금더 지켜봐야할 것으로 예상된다.


LPG수입가격 평균 15달러/톤 인하, 국내가격은 큰 폭으로 내려


 8월 LPG수입가격이 평균 15달러/톤 인하되면서 국내 LPG가격도 안정세를 이어가게 됐다.

국내 LPG수입사들은 사우디아라비아아람코사로부터 공급받는 8월 LPG수입가격이 프로판은 톤당 285달러, 부탄은 290달러로 조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프로판은 전월 대비 10달러, 부탄은 20달러 인하되면서 평균 15달러 내린 것이다. LPG수입가격이 올초에는 반등의 기운도 감지됐다. 그러나 6월에 평균 5달러 내린 후 7월에 45달러, 8월에 15달러 각각 인하되면서 석 달 연속 인하되고 있다. LPG수입가격이 약세를 유지하는 것은 배럴당 50달러를 넘나들던 국제유가가 최근에는 40달러 안팎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LPG수입가격이 톤당 300달러 미만에 머물면서 국내 LPG가격도 하향안정화 되는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국내 가격은 7월에 kg당 10원선에서 인하됐던 국내 LPG가격이 8월에는 큰 폭으로 내렸다. 수입사들은 30일, 거래하고 있는 LPG충전소의 공급가격을 프로판과 부탄을 kg당 55원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8월부터 가정·상업용 프로판충전소 공급가격은 kg당 660.4원, 산업용은 677원, 부탄 자동차충전소 공급가격은 1052원(614.36원/ℓ)으로 바꿨다. 8월 국내 LPG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7월 LPG수입가격이 프로판은 톤당 295달러, 부탄은 310달러를 기록하면서 전월대비 평균 45달러 인하됐다. 여기에 최근 환율은 지난 5월 26일부터 6월 25일까지 평균 1171.78원과 비교해 20원 가량 하락했다. 이처럼 수입가격과 환율이 모두 하락하면서 8월 국내 LPG가격은 큰 폭의 가격인하가 예상된 바 있다. 더욱이 LPG수입가격도 계속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국내 LPG가격은 더 인하될 가능성도 생겼다.


계속되는 폭염으로 상승한 일부 채소값


 연일 지속되는 폭염으로 배추, 풋고추, 대파, 오이 등 일부 채소류 가격이 뜀박질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달 하순부터 폭염이 수그러들고, 고랭지 채소류의 출하가 본격화되면 가격 상승세는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달 앞으로 다가온 올 추석시기 과일값은 공급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예년보다 이른 시기로 인한 출하량 감소로 소폭 상승이 예상된다. 또 쇠고기 가격은 김영란법 시행을 앞두고 한우 사육 마릿수 감소와 공급량 부족 등으로 강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현재 경동 시장에서 거래되는 현재 고랭지배추 소매가격은 포기당 6,000원으로 한달 전 3,500원 대비 80% 미나리는 5,000원으로 20% 대파는 2,500원으로 25% 인상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무름병, 바이러스 등의 병해 확산에 따른 출하량 감소에 따른 것으로 가격 상승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다만, 이달 하순부터 작황이 양호한 고지대 물량 출하가 본격화되면 가격 하락이 예상되지만, 추석 수요증가에 따라 가격 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쇠고기 도매가격 역시 추석 수요 증가와 한우고기 공급 감소에 따라 강세가 전망된다. 8∼9월 쇠고기 공급량은 사육 마릿수 감소로 전년보다 10~15% 줄어들 것으로 보이고, 9월 사육 마리수 역시 작년 동월 275만마리보다 2만마리 적은 273마리로 추산됐다. 이에 따라 이달 한우 1등급 양지 600g당 소매가격은 전년 동월보다 상승한 22,000원대를 형성하고 있다. 농수산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폭염으로 배추나 대파 등 일부 채소류 가격이 평년대비 상승했지만, 상추와 양파, 무, 당근, 애호박, 닭고기, 돼지고기 등 대부분 품목은 하락했으며 이번주를 고비로 폭염이 진정되고, 기상급변이 없으면 휴가시즌 마무리에 따른 수요 감소 등으로 주요 농축산물 가격은 하향 안정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