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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자재시황

제목: 주요자재동향(물가정보 2003년 9월호)
  • 등록일 2003.08.20
[종합물가정보] 2003년 9월호에 수록된 주요 자재시황임.
               (조사기간 : 2003년 8월 1일∼13일)


선재가격 인상
그동안 포스코의 원자재 가격인상에도 불구하고 경기침체로 인상을 자제해오던 2차선재 업계가 와이어로프, 경강선 등 경강선재 2차제품의 수요가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8월부터 5∼10%정도 인상하였다. 하지만 스테인리스와이어, CHQ와이어, 아연도금철선 등은 수요증가를 기대할 수 있는 뚜렷한 호재가 없어 이번 가격인상에서 제외되었다. 한편, 시황은 7월말 가격 인상전에 가수요가 일시적으로 발생해 유통업계의 매출이 10%이상 신장되면서 호황을 누렸으나 8월들어 계절적 비수기와 가격인상이 겹치면서 수요가 다소 주춤하면서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향후 전망도 유럽 및 미주 수출물량 감소와 건설경기 침체, 기계 및 공구류 내수시장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어 다소 어두운 편이며, 전반적인 불황 속에 호황을 누리고 있는 자동차, 선박용 선재류는 하반기에도 꾸준한 신장세를 보이며 업계의 효자종목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한국형 도로포장법 출현할 듯
정부는 지난해부터 건설기술연구원을 중심으로 산/학/연 공동으로 한국지형에 맞는 포장설계와 성능개선을 위한 연구를 계속해오고 있으며, 내년까지는 설계 및 시공지침을 확정할 계획에 있어 곧 한국형 ‘도로포장설계법'이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건설폐자재 재활용과 배합설계법, 피로균열등급 및 아스팔트 등급기준을 확정하고 아스팔트포장 품질관리시스템도 개발하기로 하였다. 4계절에 따른 기온차이와 강수량의 차이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보완한 포장설계법이 개발되면 포장도로의 훼손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유지보수비용도 대폭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국내 도로 총연장이 10만㎞에 육박하고, 포장률이 70∼80%에 이르고 있지만 성능개선을 위한 소성변형이나 재활용연구에 대한 지원도 더욱 강구되어야 하며, 이와 함께 최근에 공원이나 자전거도로 등에 많이 포설되고 있는 칼라아스콘에 대한 품질강화와 용도확대에 따른 연구가 지속되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PVC와 알루미늄제품 창호시장 양분화 전망
2003년 PVC와 알루미늄 창호업계는 경기침체가 심화되고 있어 당분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초기에는 내창에 PVC가 주로 사용되었고 외창에는 알루미늄 창호가 사용되었으나, 신도시개발붐을 타고 서로 경쟁적인 관계를 보여 왔다. 그러나 IMF를 겪고 21세기에 접어들면서 주택용 시장에는 PVC가, 빌딩과 주상복합건물에는 알루미늄 창호가 많이 사용되고 있어 점차 창호시장이 양분화될 것으로 업계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일부 대형 아파트에서는 상호 장점을 보완하여 시공하고 있어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업계 최대의 문제점인 공급과잉으로 인한 과열경쟁과 경기위축심리 등 악재로부터 벗어나야 본격적인 상승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바닥재시장 경쟁 치열
현재 바닥재 시장은 LG화학, 한화종합화학, 이건마루, 동화기업 등 대기업과 중견기업 5개사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주택, 사무실, 매장 등의 바닥재 시장이 고급 바닥재를 선호하는 추세에 따라 신규 분양 및 재건축 아파트와 리모델링 건물을 중심으로 합판마루, 강화마루 등 마루바닥재 수요가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발맞추어 메이커에서는 신제품개발 및 판매거점 확보를 위한 적극적 마케팅 활동에 주력하고 있어 하반기에 내수경기만 호전된다면 제품가격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보여진다. 향후 중소기업간의 시장점유율 경쟁과 더불어 중소기업과 대기업 간에도 더욱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강관 내수부진 여전
강관 내수시장은 총체적인 수요감소로 유통점 판매량을 비롯해 전반적으로 내수판매가 크게 줄었으며, 곧 시행될 철강무관세화로 중국의 물량공세에 대비해야 함에 따라 다각적인 대책이 요구되고 있는 시점이다. 동파이프 시장의 경우 과거에는 국제 동시세의 영향에 따라 업체의 수익성이 크게 좌우되어 왔으나 현재는 고부가가치 제품의 매출 비중 확대로 수익성 부문을 상당히 개선해나가고 있어 고무적인 현상을 보이고 있다. 8월 동파이프 가격은 LME시세의 상승으로 소폭이긴 하지만 3개월 연속 상승을 이어갔으나 파이프 수요의 장기침체로 실제 유통시장에서는 적용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에어콘업계 막판 경쟁치열
7월에 발표된 특소세 인하와 재고정리를 위한 한정판매 그리고 구매제품에 따른 김치냉장고, 상품권, 청소기, 화장품 등의 각종 사은품 증정과 같은 판촉경쟁으로 막판 소비자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어 소비자들에게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보여져 선택의 폭이 넓어 졌다. 이에 반해 시스템 에어콘과 산업용 에어콘의 경우 내수부진으로 인해 시장점유율이 전년도에 비해 부진한 상태여서 각 업체별로 영업전략에 대한 구체적인 개선방안을 검토중이다.

중장비, 對중국수출 호황
중국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10년 상하이엑스포 등 대규모 국제행사를 앞두고 각종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이로 인해 대중국 수출이 크게 늘어나고 중국에 공장과 판매법인을 설립하는 등 현지사업도 활발해지고 있으며, 중장비 외에도 전력설비, 화학섬유, 정보기술(IT), 페인트 업체들이 주로 중국 건설특수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전선업체들의 불황타개책
각 전선업체마다 불황을 타개하기 위한 수단으로 인수합병(M&A) 및 신제품개발, 원가혁신 등의 길을 통해 경영난을 극복하려 사업을 추진중이거나 이미 완료한 상태이다. 특히, 국내 선박용 전선시장은 적극적인 수주전략으로 해외영업 비중을 높이고 있으며, 국내의 동종업체간의 경쟁도 더욱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초고압전력선 사업은 꾸준한 성장세와 통신산업의 호황으로 매출 및 수익성이 호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유가 상승세 지속 전망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올 여름 유럽의 기록적인 폭염으로 냉방가동에 따른 에너지 소비증가와 중국과 미국 등의 경제회복 등으로 인해 세계 석유 수요가 10%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면에 공급측면에선 세계 원유공급량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OPEC이 가격지지를 위해 생산량을 줄인데다 베네수엘라와 나이지리아의 생산이 부진하고 이라크의 전쟁후 유전복구 및 수출확대가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어 국제유가의 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지, 중국 반덤핑관세 영향 적을 듯
중국이 한국산 아트지에 대해 4∼51%의 반덤핑 관세부과를 최종 결정했다. 중국은 현재 수입지에 대해 7%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이번 결정에 따라 한국 업체들은 앞으로 5년간 반덤핑 관세를 추가 부담하게 됐다. 그러나 이미 반덤핑 판정에 대비해 對중국 수출비중을 줄여왔고, 최근 몇 년간 인쇄용지 업계에 큰 설비증설이 없었기 때문에 수출감소에 따른 충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오히려 중국시장에서 일본업체보다 낮은 관세율 적용으로 가격경쟁력이 높아졌고, 중국수출이 다소 위축되더라도 마진이 높은 미국이나 호주 등의 판로가 열려 있어 우려할 만한 요인은 그리 크지 않다. 이에 펄프가격이 하락 안정세인 현재 상태로 성수기인 3분기를 맞이하면 9월말부터 본격적인 이익이 발생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