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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시황(물가정보 2003년 9월호)
  • 등록일 2003.08.20
[종합물가정보] 2003년 9월호에 수록된 시황임.
               (조사기간 : 2003년 8월 1일∼13일)


◎ 경기회복 안되면 디플레 위험 ◎

최근의 경제지표들이 아직은 뚜렷한 회복조짐을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경기가 지금보다 더욱 나빠지는 최악의 국면은 벗어난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미국 경제도 회복 움직임이 점차 가시화되면서 우리 경제의 회복 기대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또한, 유로(EURO) 및 일본 경제도 심리지표가 점차 호전되는 등 장기간의 경기 침체가 서서히 개선되는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중국과 동남아 경제도 수출이 높은 신장세를 보이는 등 예전의 모습을 되찾고 있다. 이와 같이 세계 경제에 대한 회복 기대와 함께 7월중 수출은 파업으로 차질이 발생한 자동차를 제외할 경우 전월보다 증가율이 확대되고, 수입은 내수 침체의 영향으로 다소 둔화되어 무역수지(통관기준)는 약 6∼7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6월중 산업활동을 보더라도 생산 및 출하가 동시에 증가하였고, 연초 이래 상승세를 지속하던 제조업 재고율도 하락으로 반전하였으며 서비스업 활동도 3개월 연속 감소에서 벗어나 증가로 전환되었다. 그러나 최근 조사한 경기전망 BSI(한국은행, 전경련) 및 CSI(통계청)가 모두 기준치를 하회하여 가계와 기업의 심리는 여전히 저조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실업률 역시 증가 추세로 청년실업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각되어 사회불안 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7월중 소비자 물가는 전년동월(3.2%) 및 전년동기대비(3.6%)로는 ‘3%대’를 유지하였으나 개인서비스 요금 및 농축산물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특소세 인하로 인한 공산품 가격 하락과 도시가스요금 인하 등으로 전월대비로는 0.1% 하락하여 지난 4월이후 4개월 연속(4월:-0.2%, 5월:-0.2%, 6월:-0.3%, 7월:-0.1%) 하락세를 나타냄으로써 이러다간 우리 경제가 불황속에 물가가 하락하는 디플레이션 함정에 빠지는 것이 아닌가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하지만 정부는 8월들어 물가가 농축산물 및 석유류 가격 인상으로 상승세로 반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향후 임금인상과 부동산 가격상승, 공공요금 인상 등이 디플레이션을 억제하는 요소로 작용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전세계는 지금 과잉생산과 설비 그리고 중국산 저가제품의 범람으로 어느 때보다도 디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결국 디플레이션의 함정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본격적인 경기회복이 관건이 될 수 밖에 없으므로 전문가들은 적극적인 경기부양 정책과 신용불량자 문제해결을 통한 내수 회복 등을 주문하고 있다. 반도체 가격은 하반기 IT산업의 회복 조짐과 향후 반도체 수요증가에 대한 기대 확산으로 PC 제조업체들이 재고 확보에 나서면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또한, 7월 국제유가는 멕시코만의 열대성 폭풍 발생, 이라크의 생산 및 수출 전망 등에 따라 등락을 거듭하여 7월말 기준으로 한달 전 가격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내었으며, 8월 들어서는 이라크 송유관 화재, 인도네시아 테러 발생 등으로 큰 폭의 상승세를 시현하였다. 이외에도 7월중 국제원자재 가격 중 비철금속은 경기회복 기대감과 감산소식으로 상승세를 나타냈으며, 특히 아연, 납은 주생산업체의 감산소식 여파로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아연 5.0%, 납 7.9%)하였으며, 나프타는 국제 원유가격 강세(5.1%)에 따라, 고철은 수급문제(13.2%)로 각각 상승한 반면, 펄프는 재고 증가와 더불어 하절기 수요 감소가 지속되면서 하락세(-4.2%)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