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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시황(물가정보 2016년 8월호)
  • 등록일 2016.07.22

2016년 하반기 경제전망

 

 최근 우리경제는 소비를 중심으로 내수가 개선세를 보이고 있으나, 고용증가세가 둔화되고 생산도 그간의 부진에서 충분히 회복되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향후 브렉시트 등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인한 고용 둔화, 경제심리 회복 지연 등이 경기회복세를 제약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세계경제 여건은 영국의 EU탈퇴(브렉시트) 결정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 등으로 성장속도가 당초 예상보다 더딜 전망이다. 그러나 미국은 소비를 중심으로 완만한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민간소비와 주택투자는 호조를 보이겠으나 글로벌 수요 부진, 저유가 지속 등으로 수출과 설비투자는 회복세가 제약될 전망이며, 미 연준은 브렉시트 결정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 등으로 금리 인상 시기를 당초 예상보다 지연시킬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유로지역은 브렉시트의 영향 등으로 회복세가 다소 약화될 전망이며, 투자 및 소비가 위축되고 주요 교역상대국인 영국의 경기둔화로 수출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영국경제는 정치․경제적 불확실성 증대, 교역 축소 등으로 성장이 상당폭 위축될 전망이다. 일본은 투자와 수출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성장세가 미약할 전망이다. 엔화 강세와 대신흥국 수출 둔화 등으로 투자 및 수출이 부진한 가운데 구마모토 지진으로 반도체, 자동차 산업 등을 중심으로 생산차질도 발생되고 있다. 다만 소비세율 인상 연기로 소비심리는 다소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은 완만한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인프라투자 증가세 확대 전망, 제정․통화정책 여력 등을 감안할 때 목표수준의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과도하게 높아진 기업부채, 과잉설비산업 및 한계기업 구조조정 등의 위험요인이 잠재되어 있다.


 국제유가는 비OPEC의 원유생산량 감소 등으로 초과공급 상황이 완화되면서 상승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다만 달러화 강세, OPEC 산유국간 시장점유율 경쟁, 셰일오일의 증산 가능성 등으로 인해 큰 폭의 상승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는 민간소비가 2/4분기 중 상당폭 반등하였으나 하반기에는 완만한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다. 특히 취업자수 증가폭 축소 등 가계소득 여건 개선이 제한적인 가운데 개별소비세 재인하 종료 등으로 하반기에는 승용차 판매가 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저성장이 지속되고 기업구조조정 추진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될 우려가 있다. 설비투자는 지난해보다 상당폭 축소될 전망이다. 기업구조조정, 브렉시트 등으로 기업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증대하고 있고 제조업 재고수준이 높고 가동률이 낮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는 점도 추가 설비확충을 제약하고 있다. 건설투자는 주거용 건물을 중심으로 지난해보다 증가세가 확대될 전망이지만, 주택 초과공급 상황이 확대됨에 따라 금년 하반기 이후 증가세가 축소될 소지가 여전히 남아있다. 비주거용 건물도 상업용 건물의 수익성 개선에 따른 수주 호조로 높은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성장경로의 상‧하방리스크는 중립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확장적 거시정책에 따른 소비 및 투자 심리 개선, 유가 안정에 따른 자원수출국 등 신흥국 경기 개선, 엔화 강세로 인한 수출경쟁력 개선 등이 상방리스크로 브렉시트, 미국 금리인상 등과 관련한 대외불확실성 증대, 세계성장 둔화에 따른 글로벌 교역 회복 지연 가능성, 기업구조조정 등에 따른 경제심리 위축 가능성 등이 하방리스크로 작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반기 물가는 OPEC 산유국들의 여유생산능력 축소로 인한 공급과잉 완화 가능성과 기상여건 악화로 인한 농산물가격 급등 가능성 등이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