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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자재시황

제목: 자재시황(물가정보 2016년 8월호)
  • 등록일 2016.07.22

철강재, 혼란스러운 7월 유통가격


 7월 철강재의 유통가격이 혼란스럽다. 이달 봉강․형강․열연강판 등 다수의 철강재들이 가격을 인상하려는 제조업체와 수요부진으로 가격을 인하하려는 유통업체들의 가격 온도 차이를 보이며 서로 반대되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특히 형강 제조업체들은 가격인상 고수 방침을 유통대리점에 통보하고 있지만 유통업체들은 6월 가격인상분도 제대로 반영이 안 돼 다시 가격을 내려야 할 상황이라고 말하고 있다. 일부 유통업체들은 여름철 장마와 계절적인 비수기 진입으로 제품판매는 안 되고 있는데다 6월말부터는 가격문의도 없을 정도로 시장분위기가 싸늘한 상황으로 생산업체들이 느끼는 실물경기와는 다른 분위기라고 말하고 있다. 형강 유통시장은 이미 제강사에서 매입하는 가격보다 유통시장을 통해서 구매하는 가격이 더 저렴하다며 시장은 가격왜곡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비수기 분위기 진입과 여름 장마철 진입에다 휴가철을 앞둔 시점에서 유통대리점들은 물량 구매보다는 보유재고 판매로 방향이 선회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국토부, 국가도로종합계획안 제시


 국토교통부가 2020년에 인구의 96%가 30분 내 고속도로에 접근할 수 있고, 모든 교량에 내진보강이 완료되는 등 도로 안전이 강화된다는 내용을 담은 ‘제1차 국가도로종합계획(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른바 ‘제1차 국가도로종합계획’은 도로 정책의 기본목표·추진방향, 국가간선도로망의 건설·관리 투자방향 등을 제시하는 도로분야 최상위 법정계획이다. 국토연구원은 그간 연구용역과 전문가 자문회의를 통해 도로교통 현황과 그동안 성과에 대한 평가, 향후 여건변화와 정책방향 등에 대한 계획안을 마련했다. 국토연구원은 이날 공청회 자리에서 경제·안전·행복·미래를 핵심가치로, 효율적인 투자로 경제성장 지원, 철저한 안전관리로 사고 예방, 원활하고 쾌적한 도로 서비스 제공, 다음세대를 준비하는 미래도로 구축 등 4대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2020년이 되면 고속도로 5,000㎞ 시대가 열려 전 국토의 78%, 인구의 96%가 30분 내 고속도로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모든 교량의 내진보강을 완료하는 등 도로 안전을 지속 강화한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국토부는 이번 공청회와 함께 관계기관 협의·지자체 의견수렴 등을 거쳐 최종 계획안을 마련하면, 도로정책심의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8월 중 확정·고시할 계획이다.


장마철 대비 방수도료 판매 호조


 본격적인 여름 장마철을 앞두고 페인트업계의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옥상 방수공사가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방수도료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매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방수도료는 옥상 바닥에 흔히 보이는 녹색 페인트로, 건물 옥상의 균열을 막아 누수를 방지한다. 겨울철에는 낮은 온도로 하자가 많아 작업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성수기와 비수기 매출이 20배가량 차이가 난다. 삼화페인트는 올해 2월부터 방수도료 매출이 증가해 2월에는 전월 대비 165.9% 증가했고 3월에는 47.4%, 4월에는 60%, 5월에는 24.6% 가량 늘었다. 노루페인트도 올 초 방수 페인트 매출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노루페인트는 1∼3월 방수바닥재 매출 205억원을 달성했고, 성수기인 4∼6월은 1분기보다 약 60% 증가한 33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일반적으로 봄과 초가을에 방수도료 매출이 높다. 봄은 여름 장마를 앞둔 수요가 몰리는 때이고, 가을은 장마를 보내고 방수도료의 필요성을 절감한 수요자로 인해 매출이 높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업체 관계자들은 판매호조가 가을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미세먼지 잡는 건축자재 개발 한창


 자재업계는 미세먼지를 잡기위한 건축자재 연구에 고심하고 있다. 우선 실내 공기질과 가장 밀접한 연관이 있는 자재는 창호다. 창호업계는 과거 문을 열지 않고 환기가 되는 환기일체형 창호를 출시했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 판매 저조로 생산을 중단했다. 대신 외부 미세먼지가 실내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기밀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문이 닫힌 채로 자동으로 환기가 되는 자동 환기 시스템도 인기다. 자동환기 시스템은 창호에 유리를 시공하기 전 유리 위에 부착만 하면 된다. 고정창과 슬라이딩창 모두에 적용 가능하다. 창문을 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외출 및 취침 시에도 환기를 시킬 수 있다. 미세먼지 농도가 낮아진 시간에만 환기구를 열면 된다. 실내 유해물질을 제거하는 자재도 인기다. 이들 제품은 직접 미세먼지를 제거하지는 못하지만, 미세먼지 탓에 창을 자주 열지 못해 실내에 쌓인 유해물질을 제거한다. 미세먼지를 잡기위한 건설업계의 연구는 상당기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노후급수관, 스테인리스관으로 교체 지원하는 서울시


 서울시가 노후 옥내 급수관을 2019년까지 녹이 슬지 않는 스테인리스관으로 교체 지원한다고 밝히면서 업계에 청신호가 켜졌다. 원래 단독주택이나 아파트 등의 노후 옥내 급수관은 개인이 관리하여야 한다. 하지만 서울시는 노후 옥내급수관 교체를 위해 공사비를 지원한다는 것이다. 단독주택은 최대 150만원, 다가구 주택은 최대 250만원, 아파트 등 공동주택은 세대 당 최대 120만원까지 지원한다. 시에서 관리하고 있는 상수도관 전체 연장 1만 3,697㎞ 중 교체가 필요한 노후 상수도관 405㎞도 내년까지 스테인리스관, 덕타일주철관 등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또한 학교 및 공원, 유치원, 주요 도심 공원 등에 약 4,300여대의 음수대를 설치해 청소년과 시민들이 아리수를 마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서울광장에는 수도관 형상의 아리수 음수대를 설치하고, 신촌에는 ‘버스킹’ 공연이 가능한 조명과 무대시설, 스피커시설을 갖춘 음수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지속적인 건설기계시장의 불황과 친환경 산업 활성화


지난 2015년은 2013년부터 이어진 세계적인 건설기계시장의 불황으로 세계건설기계제작업체들은 건설기계시장과 광산기계시장의 양대시장이 동반부진을 보였고 세계 최대 건설기계시장인 중국시장의 계속된 부진으로 2014년 대비 16.2%나 감소된 1,333억 7,100만불의 매출에 그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2년의 1,861억 6,600만불에 비해 28.4%나 대폭 감소되었다. 그나마 풍력발전 등의 건설에 따른 건설용크레인시장과 셰일가스개발에 따른 미국건설시장의 활황영향으로 더 큰 하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본다. 2016년은 유럽, 미국, 일본 등에서 경기가 점점 회복될 것으로 예측되고 중국도 올해부터는 경기가 서서히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어 지난해보다는 다소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둘째로 건설기계의 기종별 명암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풍력산업 활성화에 따른 대형풍력발전기 설치공사가 많아지면서 대형 및 초대형크레인 수요증가가 예상된다. 특히 5~7메가급의 풍력발전터빈설치에 필요한 1,000톤급 이상의 초대형크레인의 수요증가가 예상된다. 미국 시장에서는 세일가스의 시추현장과 주택건설에 따른 중소형크레인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셋째로 환경과 안전을 중시하는 사회적 요구의 증대로 인하여 지하공간개발, 지하철이나 지하고속도로의 건설 수요가 대폭 늘어나고, 도시화의 진전에 따라 전력구, 통신관로, 가스관로, 상하수도 건설 등 유틸리티터널의 수요도 대폭 늘어나면서 이들 공사를 위한 터널굴진기 등 터널 및 자하공사용 자비의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지난해 전기공사 총 실적액 23조 2,000억


 지난해 전기공사 총 실적금액이 23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4년도 실적 21조 6,000억원에 비해 9.7% 증가한 수치며 역대 최고치다. 전기공사 시공능력평가액도 58조원으로 2014년(52조원) 대비 11.5% 상승했다. 한국전기공사협회는 전국 1만4605개 전기공사업체에 대한 지난해 실적을 집계해 그 결과를 12일 예비 공시했다. 예비 공시 내용을 2014년과 비교해 보면 공사실적평가액은 22조 2,000억원으로 11% 상승했고, 경영평가액은 24조 1,000억원으로 14% 증가했다. 기술능력평가액은 10조 3,000억원(14%↑), 신인도 평가액은 1조 2,000억원(20%↑)으로 집계됐다. 한편 예비공시는 지난 6월 전기공사업법 시행규칙이 개정되면서 처음으로 도입된 것으로 시공능력평가항목(공사실적평가액, 경영평가액, 기술능력평가액, 신인도평가액)이 모두 공개돼 관련 기업 간 분쟁의 소지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PG수입가격 큰 폭 인하, 국내가격은 10원/kg 내려

  

7월 LPG수입가격이 큰 폭으로 인하되면서 향후 국내 LPG가격의 경쟁력 제고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국내 LPG수입사들은 사우디아라비아아람코사로부터 공급받는 7월 LPG수입가격이 프로판은 톤당 295달러, 부탄은 310달러로 조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프로판은 전월 대비 35달러, 부탄은 55달러 인하되면서 평균 45달러 내린 것이다. LPG수입가격이 내린 것은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로 세계경기침체를 우려하는 목소리와 더불어 하절기로 접어듦에 따라 LPG수요감소 등의 요인이 겹친 것으로 보인다. 국제유가의 경우 등락을 거듭하면서 배럴당 50달러 안팎에 머물고 있는 것에 비하면 LPG수입가격의 인하폭은 당초 예상을 뛰어 넘어 내린 셈이다. 최근 LPG수입가격은 3월-5달러 인상, 4월-30달러 인상, 5월-17.5달러 인상 등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6월에 평균 5달러 내린 후 7월에 또 다시 큰 폭으로 인하돼 향후 국내 LPG가격도 안정세를 보일 전망이다. 6월에 kg당 20원 가량 인상됐던 국내 LPG가격이 7월에는 10원 내렸다. 이에 따라 7월부터 가정·상업용 프로판충전소 공급가격은 kg당 715.4원, 산업용은 722원, 부탄 자동차충전소 공급가격은 1107원(646.48원/ℓ)으로 바꿨다. 7월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6월 LPG수입가격이 프로판은 톤당 330달러, 부탄은 365달러를 기록하면서 전월대비 평균 5달러 인하됐다. 다만 환율은 전월 대비 10원 가량 상승하면서 수입가격 인하분을 상쇄시켰다.


 들쑥날쑥한 날씨로 금값된 잎 채소값


 집중호우에 이어 찜통더위가 연일 계속되면서 상추와 배추, 시금치, 깻잎 등 잎 채소 가격이 줄줄이 폭등하고 있다. 가뜩이나 쇠고기 등 일부 육류 가격이 '금값'인 상황에서 휴가철이 시작되면 상추나 깻잎 수요가 늘어 가격이 더 오를 전망이어서 '장바구니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상추 소매 가격은 현재 5,000원으로 한 달 전보다 무려 170% 급등한 것이며 전년 동기보다도 140% 높은 수준이다. 적상추 역시 4kg당 평균 도매가격이 지난달보다 180% 뛴 5만9천400원으로 집계됐다. 상추와 함께 휴가철 수요가 가장 많은 채소 중 하나인 깻잎 역시 2kg당 평균 도매가격이 2만8천600원으로, 한달 전에 비해 108.5% 올랐고 배추와 시금치도 각각 전월 대비 47.4%, 66.1% 상승하는 등 잎 채소 가격이 모두 올랐다. 채소류 중에서도 유독 잎 채소 가격이 눈에 띄게 상승한 것은 결국 공급량이 가장 큰 폭으로 줄어서인데, 이는 잎 채소들이 날씨에 가장 취약하기 때문이다. 상추 등이 잘 자라려면 일조량이 중요하긴 하지만 찜통더위가 계속되면 상품가치가 떨어져 판매가 힘들어지고 반면 집중호우가 계속되면 산지에서 출하 작업이 지연돼 공급량이 크게 줄어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기 쉽다. 실제 7월초부터 내리던 장맛비가 그치는가 싶더니 최근에는 연일 섭씨 32~33도를 넘나드는 폭염이 계속되고 있고 올해는 첫 폭염주의보가 지난해보다 일주일가량 빨랐으며 이번 주 중 다시 장마전선이 북상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잎 채소 가격이 당분간 계속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농산물 업계 관계자는 "최근 폭우로 일부 과일 재배 하우스 농가가 침수 피해를 보긴 했지만 영향이 크지 않은 데다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는 가격이 낮은 편이지만 잎 채소는 날씨 영향이 크고, 상추나 깻잎 같은 경우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 육류와 함께 수요가 늘기 때문에 가격 상승세가 계속될 것이라고"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