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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자재시황

제목: 자재시황(물가정보 2016년 7월호)
  • 등록일 2016.06.23

혼란 속 철근 시장


 5월 이후 철근 시장을 내다보는 시각이 제강사, 유통점, 실수요가 모두 제각각이다. 제강사는 가격 인상에, 유통점은 소비자들의 구매심리가 꺾어진 가운데 수입품 오퍼가격도 떨어지고 있어 물량 구매에 고민이고, 실수요가들은 견적을 넣어서 주문을 확보해야는데 납품가격이 맞지 않아 고민이다. 한 마디로 6~8월 철근시장은 장마와 여름철 계절적인 비수기를 앞두고 혼란스러운 상황에 빠져있다. 전반적인 시장 수요 역시 혼란스럽다. 대형 건설사 위주의 가공공장으로 공급되는 물량 수요는 아직 꾸준하지만 단순 소매 유통 위주의 수요는 수요자들의 매기 자체가 크게 꺾여 있다 보니 부진한 상황이다. 다만 수입 철근 유입 물량 여부가 향후 전체 시장가격에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6월 철근 수입물량은 13만~14만톤 수준으로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높은 가격에 계약된 물량이다 보니 시장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제강사들의 전체 철근 보유재고는 6월 초 현재 20만~23만톤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국토부, 구조물기초 설계기준 개정


 국토교통부는 일상생활 속 위험요소를 사전에 제거하여 시설물 관련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구조물기초 설계기준 등 4건의 건설기준을 개정하였다고 밝혔다. 건설기준이란 도로 철도, 건축 등 시설물을 설계하거나 시공할 때 준수해야 하는 기준으로 시설물의 품질 및 안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데, 지반함몰 예방, 보행환경 개선, 도심지 공사현장 주변 환경개선 등 보다 안전한 생활환경이 조성될 전망이다. 이번 개정과 관련된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지반함몰을 예방하기 위해 굴착을 위한 지반조사 시 굴착으로 인한 굴착영향범위까지 고려하도록 하고, 근접구조물 및 매설물 관련 사항 등을 조사하여 설계 시 기초자료로 활용하도록 구조물기초 설계기준을 개정하였다. 더불어 보행환경 개선과 가로수 보호를 위해 보호덮개 홀 직경 규격을 규정하고, 가로수 뿌리로 인한 보도블럭 융기를 방지하도록 도로공사 표준시방서를 개정하였으며, 공사장의 낙하물 또는 비산먼지로 인한 피해 방지를 위해 도심지에서의 가설울타리는 3m 이상으로 설치하도록 가설공사 표준시방서를 개정하였다. 또한, 건축공사시 측면 거푸집을 해체할 때 압축강도시험을 실시하고 적정 강도 확인 후 해체하도록 하였으며, 만약 강도시험을 미실시 시 건축공사 표준시방서의 거푸집 존치기간을 반영하도록 LH전문시방서를 개정하였다.


‘석고보드’ 열풍에 설비투자 경쟁


 3조원 규모로 성장할 석고보드 시장을 잡기 위해 관련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설비 투자에 나섰다. 국내 석고보드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KCC와 한국 USG 보랄이 연달아 석고보드 설비 투자에 나선데 이어 OEM 공급만 하던 벽산도 석고보드 공장 신축에 시동을 걸었다. 이처럼 관련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석고보드 사업에 투자하는 것은 현재 시황이 좋을 뿐 아니라 미래 전망도 밝기 때문이다. 정부가 작년부터 1,000가구 이상 공동주택 신축시 의무적으로 장수명 주택 인증을 받도록 관련 제도를 만들면서 석고보드 수요가 늘었다. 장수명 주택은 주택 구조를 바꾸기 쉽도록 경량벽체를 많이 쓰는 것이 관건인데, 현재 가장 경제적이고 시공이 쉬운 경량벽체가 바로 석고보드다. 석고보드는 아파트 분양 규모에 특히 영향을 받는데, 작년까지 아파트 분양이 많았던 덕에 현재 생산 공장을 풀 가동해도 수요를 감당하기 빠듯한 상황이다. 더욱이 장수명 주택 도입으로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관련 업계의 설비 투자가 지속될 전망이다.


한글라스, 고효율 창호 ‘에너지락 출시’


 한글라스가 최상의 단열효과를 보유한 고효율 창호‘에너지락(Energy-Lock)’시리즈를 출시했다. 에너지락 시리즈는 3.0, 5.0, 7.0 세 가지로 구성됐다. 7.0과 5.0 시리즈에는 소프트 로이(Low-E)유리 중 플래니썸 UN을, 3.0 시리즈는 플래니썸을 사용했다. 플래니썸 UN은 높은 단열 성능과 투명도를 자랑한다. 7.0 시리즈는 프리미엄 시스템창호다. 핸들에는 알루미늄 표면에 특수 코팅처리된 아노다이징 (Anodizing) 공법과 결로방지를 위한 단열간봉 스위스페이서도 적용됐다. 5.0 시리즈는 고급 PVC 소재와 차별화된 소프트 로이(Low-E)유리로 에너지 절감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게 구성했다. 3.0 시리즈는 기능성과 경제성을 모두 갖춘 PVC 소재를 사용, 경제성을 우선하는 소비자에게 적합하다. 에너지락 전 시리즈는 이중창의 경우에도 창호 에너지 소비 효율 1등급을 획득할 만큼 우수한 에너지절감 효과를 보유했다. 에너지 절약형 창호를 통해 최대 40%정도까지 냉난방비가 절감되기 때문에 향후 수요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수요와 맞물린 가격정상화 노력


 강관 제조업체들이 배관용 강관 가격 인상을 단행하고 있다. 6월 출고분에 대하여 인상을 적용하고 있는데, 배관용 강관 제품에 대해 약 5%가량 할인율이 축소된다. 제조업체들은 7월 원자재 가격이 하락할 것을 우려하여 제품 가격 인상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분위기이다. 서울시의 노후수도관 교체 계획과 맞물려 업계는 가격 정상화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제품 가격 상승에 맞춰 상수도관 수요까지 확보한다는 것이다. 강관 전 제품의 가격 정상화를 위해서는 신수요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업계는 밝히고 있다. 서울시는 노후 옥내급수관 교체를 위해 올해부터 4년간 약 1,77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2018년까지 노후 상수도관까지 교체할 계획이다. 한편, STS무계목강관 제조업계가 원산지 표기위반 제품으로 인해 설비 가동률이 하락하고 있다. 중국산 STS무계목강관 성적서를 국산으로 위조하여 유통하고 있는 업체들로 인해 STS무계목강관 제조업체들이 가격 경쟁에 밀려 수익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타워크레인 안전관리 국토부 일원화


 타워크레인 안전관리를 국토부로 일원화하고, 중고 타워크레인 수입시 정부지원하에 비파괴 검사 등을 의무화하며, 또 건기대여 사업자·조종사·설치, 해체자 대상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안전대응매뉴얼을 배포키로 했다. 이 같은 노력을 통해 2020년까지 건설 사고에 사망률을 30% 감축키로 했다. 크레인 등 건설기계공사는 착공 전에 미리 장비운용계획의 적정성을 시공자, 감리자, 발주청, 인·허가기관이 확인하는 절차를 신설하고 관련 매뉴얼을 배포하는 등 건설기계의 안전관리를 위한 토대를 구축할 계획이다. 해외에서 사용 중이던 노후된 타워크레인을 국내로 수입할 경우에는 비파괴검사를 의무화해 장비 내부의 결함까지 확인하는 등 크레인에 대한 안전검사를 강화할 것이며, 산재예방보상기금을 통해 비파괴검사 실시 비용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해 비파괴검사제도의 정착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고용부와 안전검사와 국토부의 정기검사로 이원화된 타워크레인 안전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상시점검체계도 구축해 공기가 짧은 소규모 건설현장에 대해서도 선제적으로 점검을 실시한다. 추락 위험도가 높은 1000여개 현장을 집중 점검하고 일정 층수 이상의 건축물 공사까지 기술지도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굴착공하현장 주변에 노후건물이나 석축 등 파손의 우려가 있는 시설물이 위치하는 경우에는, 흙막이 가시설물에 대한 구조도면 검토를 의무화해 공사장 인근 주민의 피해를 사전에 차단한다. 가시설물 공사는 산업안전보건관리비 계상기준을 높여 안전관리 비용부족문제를 해소할 예정이다. 적정공기 산정기준을 마련·권고하는 등 적정 발주계획 마련을 위한 기반도 조성할 예정이다.


다시 하락세를 보이는 전기동


 올해 4월 ㎏당 전기동 가격이 6,200원으로 상승한 이후 2개월 연속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달러 강세 등 대외 불확실성으로 단기간 안에 회복이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런던금속거래소(LME) 전기동 가격은 6월 10일 톤당 4,504달러를 기록하면서 올해 1월 톤당 4,310달러의 최저 가격에 거의 근접하고 있다. 향후 다가올 여름철 비수기에 접어드는 가운데 글로벌 제조업 부진 및 중국의 수요 둔화 우려로 가격이 하락세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브렉시트 및 향후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미 달러화 강세 등 대외불확실성으로 당분간 전기동 가격의 약세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국내 전선산업 전반에 원자재 약세로 인한 타격이 쉽게 극복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LPG수입가격, 6월 들어 소폭 인하, 국내가격은 소폭 인상

  

 석달 연속 인상됐던 LPG수입가격이 6월 들어 소폭 인하됐다. 국내 LPG수입사들은 사우디아라비아아람코사로부터 공급받는 6월 LPG수입가격이 프로판은 톤당 330달러, 부탄은 365달러로 조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프로판은 전월 대비 5달러 인상된 반면 부탄은 15달러 인하되면서 결국 평균 5달러 내린 것이다. 배럴 당 50달러 수준까지 오른 국제유가의 영향으로 6월 LPG수입가격도 인상될 것이 유력했다. 하지만 프로판과 부탄의 가격격차가 컸던 상황에서 부탄의 가격인하폭이 커지면서 결국 6월 LPG수입가격은 톤당 5달러 인하됐다. 최근 LPG수입가격은 3월-5달러 인상, 4월-30달러 인상, 5월-17.5달러 인상 등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6월 들어 제동이 걸리면서 한 숨 돌리게 됐다. 반면 국내가격은 올 들어 처음으로 LPG가격이 인상됐다. 이에 따라 6월부터 가정·상업용 프로판충전소 공급가격은 kg당 725.4원, 산업용은 732원, 부탄 자동차충전소 공급가격은 1117원(652.32원/ℓ)으로 조정됐다. 6월 국내 LPG가격이 소폭 오른 것은 5월 LPG수입가격이 프로판은 톤당 325달러, 부탄은 380달러를 기록하면서 전월 대비 평균 17.5달러 인상됐다. 또한 환율도 전월 대비 달러당 10원 이상 상승하는 등 원가인상 요인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한편 올 들어 LPG가격 동향을 보면 1월-동결, 2월-20원 인하, 3월-55원선 인하, 4월-20원 인하, 5월-동결 등 한 차례도 가격이 인상되지 않았으나 6월 가격이 소폭 오르면서 향후 추이에도 관심이 커지게 됐다.


안정되는 과채류가격과 출하물량 감소로 인한 상승세인 한우가격


 올해 초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던 밥상 물가가 여름철을 맞아 평년 가격을 회복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봄 가뭄 피해를 입지 않은 덕에 여름 출하량이 급격히 늘어난 까닭이며 특히, 제철을 맞은 봄채소가 급격한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5월 대비 배추는 3,500원으로 58% 무는 2,000원으로 20% 대파, 감자, 애호박 등도 각각 20%, 38%, 53% 인하되었다. 반면 마늘과 미나리, 배, 귤은 출하량이 낮고 이월 재고량이 낮아 작년에 비해 7% 가량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농산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출하량이 늘면서 가격이 많이 하락하고 있고 6월에 햇배추가 출하되면 앞으로 가격이 많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전망했으며 이러한 흐름은 주요 채소의 재배면적이 증가한데다 특별한 작물피해도 없어 6월 출하량이 예년보다 10%가량 늘어난 영향으로 판단된다. 이와 다르게 한우 가격은 연일 상승세를 띄고 있으며 사육두수는 259만6000마리로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했고 한우 출하물량도 25만9000마리로 지난해보다 19.5%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한우가격의 강세 속에 쇠고기 수입은 갈수록 증가하면서 국내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축산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한우가격의 지속적인 가격 강세로 소비자들이 수입 쇠고기로 눈을 돌리면서 대형마트 등에서 수입 쇠고기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향후 한우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선다고 해도 이미 수입 쇠고기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이 다시 한우를 찾게 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다만 생육주기가 다른 축종에 비해 긴 한우산업의 특성상 한번 수급이 틀어지면 수급안정까지 3년 이상이 걸릴 수도 있어 한우가격의 고공행진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