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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시황(물가정보 2003년 8월호)
  • 등록일 2003.07.22
[종합물가정보] 2003년 8월호에 수록된 시황임
               (조사기간 : 2003년 7월 1일∼14일)


◎ 하반기 경기회복 속단 일러 ◎

국내 경기는 수출의 견조한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내수의 급속한 위축으로 경기부진이 심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4분기 중 GDP성장률은 3.7%에서 2/4분기 들어서는 민간소비와 설비투자가 더욱 부진해지면서 제조업, 서비스업 등 산업활동도 크게 위축되어 2%정도로 급락한 것으로 추정되어 상반기 전체로는 2.8%가 예상되며, 정부측에서는 하반기 들어 해외 경제여건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국내여건의 불확실성 지속으로 상반기보다 소폭 높아진 3.3%를 기대하고 있어 연간 성장률은 3.1%를 예상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12월 이후 5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던 경상수지는 5월 들어 흑자로 돌아선 데 이어 6월에도 경상수지의 흑자폭이 더욱 확대되면서 흑자가 지속될 것으로 추정되며 하반기에도 소폭의 흑자가 유지될 전망이다. 이와 같이 하반기 국내경제는 경제의 불확실성, 원화환율 불안정, 노조의 경영참여 요구와 주5일제 근무, 금융구조 조정 등의 노사관계 불안정 등으로 경영주체들의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되어 있고, 미국 등 주요 선진국들의 경기 회복세 역시 완만한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여 소비 및 투자심리가 뚜렷이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가운데 중앙은행은 현재의 금리 수준이 충분히 낮은 상태라 금리 인하를 추가로 단행하더라도 소비와 투자의 진작 효과가 크지 않고, 인하시 예금금리의 추가 하락으로 시중자금의 단기화현상이 심화되면서 부동산 시장의 불안이 재연될 소지가 클 것이라는 일부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콜금리 인하를 전격적으로 단행하였다. 그 배경에는 소득공제 확대, 특별소비세 인하 및 추경예산 등 단기적인 경기대책과 더불어 정책 당국의 강력한 경기부양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되며, 이를 통해 향후 경기향방에 대한 경제주체들의 불안심리를 상당 부분 완화시키고 내수 진작 효과를 가져오며, 또한 유동성 확대로 신용차별화 현상이 줄어들고 신용도가 낮은 기업의 자금 조달 여건이 상대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소비자물가는 1/4분기 중 고유가 및 농수산물 등의 수급불균형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4%대의 높은 상승률을 나타내었으나, 4월 이후 이같은 오름세가 꺾이면서 6월 들어서는 전년동월대비 상승률이 3.0%, 전월대비 0.3% 하락하는 등 오름세가 크게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의 주요 변동요인을 살펴보면 집세(↑0.3%) 및 공공요금(↑0.1%), 개인서비스요금(↑0.1%)이 각각 소폭 상승한 데 비해 농수산물 가격(↓2.3%)과 석유류 가격(↓1.5%) 인하 등의 하락 폭이 커 4월 이후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시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앞으로도 수요압력이 약하고 원화환율 하락으로 코스트 상승 압력이 낮아지는 등의 영향으로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인플레이션율은 연초부터 이어진 3% 초반대(전년동기대비)의 안정세가 후반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이는 단위노동비용의 상승, 일부 축ㆍ수산물의 수급 불균형 등 상승요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요 압력이 크지 않고, 유가 안정 그리고 공공요금도 특별한 인상요인이 없다는 점 등이 물가안정 요인으로 작용하리라는 전망 때문이다. 한편 국제 원자재 중 파급효과가 큰 국제유가가 하반기 중 점차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 그 이유는 이라크전쟁 종전 후 유가안정의 걸림돌로 작용하던 미국의 원유 및 휘발유 재고 감소 등의 악재 등이 해소되고, 세계경제 역시 회복속도가 빠르지 않아 원유 수급에 별다른 문제점이 없어 보이기 때문이며 이는 유가안정의 전망을 밝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외 원자재 가격은 세계 경제 회복과 맞물려 완만하나마 비철금속 위주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