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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자재시황

제목: 자재시황(물가정보 2016년 6월호)
  • 등록일 2016.05.25

철근 유통가, 60만원대 회복


 철근 유통 판매가격이 올해 들어 처음 60만원대를 회복했다. 5월 들어 시작된 악천후에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이다. 가격 상승은 4월 말 제강사와 건자회의 2분기 기준가격 협상이 타결되면서 거래에 대한 신뢰감이 회복됐기 때문이다. 기존 공급 부족과 철 스크랩 가격 상승세 지속 역시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제강사가 높아진 가격을 이유로 4월에도 원칙마감을 고수할 경우 일부 유통업체들은 적자 마감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성수기의 절정인 5월에는 이를 만회하겠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판단된다. 한국철근가공업협동조합에 따르면 대부분의 가공업체들은 설비를 24시간 최대 가동하고 있음에도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6월까지 작업 일정이 예정돼 있어 추가적인 납품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제강사 한 관계자는 “납품할 철근이 있어도 가공을 맡길 업체를 확보하기 조차 버겁다”며 “건설사가 무조건 납품을 독촉할 것이 아니라 현재 가공업계 상황에 대해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 도로포장 유지관리 혁신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착수


 서울시가 노후화가 누적된 서울의 도로포장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예방 관리에 나선다. 도로포장의 전체 생애주기를 30년으로 설정하고, 10년마다 관리목표를 설정, 5년마다 재정비하는 방안으로 체계적으로 관리하여, 도로포장을 건강하게 유지하고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도록「도로포장 유지관리 기본계획」용역을 국내 최초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9월 발표한 ‘차도관리 혁신대책’의 일환으로, 현재 교량, 터널, 하천 복개구조물 등 구조물에만 적용되는 법정 유지관리 기본계획을 차도관리에도 적용하고 도로포장 분야에 대한 중장기 마스터플랜을 수립하여 체계적·예방적 관리체계의 기틀을 마련하게 된다. 기본계획 수립을 거쳐 체계적인 관리계획으로 향후 10년간 노후 포장도로를 연차별로 집중 정비하고 신규 포장을 대상으로는 예방적 유지보수 기법을 도입하는 등 도로포장 전체 생애주기를 종합적으로 관리하여 포장의 공용수명을 연장시키고 장기적으로는 유지관리 비용을 절감한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서울시 전역의 도로 노선·종류·시설·재질별 포장 DB구축 등을 포함한 정확한 관리현황을 조사하고, 포장의 파손 뿐 아니라 포장상태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제도적 요인을 분석하여 문제점을 파악하고 근본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조선업 불황에 선박용 도료 판매 부진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조선 '빅3'의 선박 수주가 크게 감소하면서 선박용 도료(페인트) 생산 업체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제 국내 조선 업체들의 수주 잔량은 지난 3월 말을 기준으로 2759만CGT(표준환산톤수)로 2004년 3월 말의 2752만CGT 이후 12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선박 수주 감소는 국내 도료 업계 1위인 KCC뿐 아니라 노루홀딩스와 삼화페인트 등 중위권 업체들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조선 업황이 당분간 극심한 부진에 빠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업체들은 대응책 마련에 고심 중이다. 실제로 조선업 불황이 극심해지면서 선박용 도료 매출이 감소하고 있다. 도료 업계는 건축이나 자동차 등 매출처 다변화와 거래처 확대 등 다양한 자구 노력을 통해 위기를 극복할 계획이다.


셀프 인테리어 열풍에 ‘포인트 타일’ 뜬다


 타일의 쓰임새도 다양해지고 있다. 최근에는 바닥이나 벽에 시공하지 않아도 포인트 타일 자체가 장식으로 활용되면서 새로운 인테리어 소품으로 뜨고 있다. 바닥이나 벽은 물론 침대나 테이블에도 타일이 디자인에 ‘포인트’를 준다. 과거 유행했던 포인트 벽지의 역할을 포인트 타일이 대신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타일 시장에서 포인트 타일이 차지하는 비중은 점차 늘고 있다. 셀프 인테리어에 나서는 수요층들이 밋밋한 타일보다 패턴이 들어간 포인트 타일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이에 업체들은 포인트 타일 디자인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육각형이나 헤링본 스타일을 많이 찾는다. 포인트 타일은 다양한 패턴과 그림, 감각적인 문양이 새겨진 타일로 자칫 밋밋할 수 있는 타일에 생동감과 고급스러움을 준다. 전체를 같은 타일로 시공하는 대신 포인트를 주고 싶은 부분에 이 타일을 배치해 시각적인 효과를 높일 수 있다. 타일은 벽지나 대리석보다 저렴해서 셀프 인테리어에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본격적인 배관용 강관 가격 정상화


 강관 제조업체들이 원자재인 열연강판 가격 상승에 힘입어 배관용 강관 제품을 중심으로 가격 인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메이저 업체인 세아제강, 현대제철, 휴스틸을 중심으로 5월 출고분에 대하여 할인율을 5%가량 축소하여 강관 제품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인상은 5월 중순부터 안정 단계에 접어들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강관제조업체들은 열연강판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 분위기로 5월 배관용 강관의 가격 인상에 이어 오는 6월 추가 가격 인상도 고려하고 있다. 한편, 최근 강관 유통 업체들은 수요처들의 부도로 거래처 관리 강화에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유통 업체들이 많은 수요처들의 부도로 큰 피해를 입어 현금거래, 담보거래 등을 확보하고 신용거래를 줄이며 신규 거래를 신중히 하고 있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판매를 통해 수익률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에서 연관 수요업체의 부도는 강관 유통업체들에게 상당한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인공지능 ‘스마트 건설기계’ 출현 눈앞이다


 인공지능 건설기계(이하 건기) 실현화 가능성이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을 지닌 스마트 건기 개발에 한창이다. 일본의 경우 최근 사람과 똑같이 땅을 파는 일을 할 수 있는 로봇인 ‘스마트 컨스트럭션’을 고안했다. 이 로봇은 10년 정도의 숙련인력이 할 수 있는 정밀도 높은 작업을 수행 할 수 있다. 국내  업계도 전기로 움직이는 무인 건기 실현의지를 밝혔다. 업계관련 외국인 전문가는 “자율주행·무인화 기술은 이미 세계에서 선도적으로 연구하고 있다”며 “경제성을 높일 수 있도록 제한 공간내에서 운행하는 건기에 더욱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기존의 디젤이 아닌 전기를 연료로 상용화하기 위한 연구개발 투자도 늘리고 있다”며 “건기로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국내서도 건기 무인화 개발에 착수했다. 건설기계부품연구원이 지난 1월 건기산업협회와 건기제조업체 등이 참여하는 ‘굴삭기 작업 자동화 기술 개발’ 과제를 시작했다. 오는 2019년까지 4년동안 정부 출연금 42억5천만원을 포함해 총 49억5천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이밖에도 국내 건설기계 업계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 Technologies)를 이용한‘건기 자동화와 무인화 개발’프로젝트에 착수했으며, 지난해 10월 무인조종 굴삭기시스템 상용화에 성공하기도 했다. 한편, 국토교통 R&D(연구개발) 과제로 추진 중인 첨단건설자동화 연구기획단은 2020년이면 무인시공이 기술적으로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조선업 불황으로 인한 선박용 전선 시장 직격탄


 선박·해양용 전선 시장이 조선업 불황으로 직격탄을 맞고 있다. 극동전선, LS전선, 티엠씨 등 이른바 선박·해양용 전선 ‘빅3’의 지난해 해당 분야 사업 실적을 분석한 결과 전년대비 저조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 산업이 물량 가뭄과 경영난 등으로 심각한 위기에 봉착한 탓에 후방산업인 전선시장까지 휘청거리는 모양새다. 실제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조선업계 대표 ‘빅3’가 지난해 기록한 영업 손실만 해도 6조원에 달한다. 이처럼 조선 빅3가 동시에 수조원대의 손실을 낸 것은 사상 초유의 일로, 업계 내외부에서 느끼는 위기감은 어느 때보다 높다. 더구나 올해 국내 조선업계 1분기 수주잔량이 1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리서치기관의 분석과 일부 조선 빅3의 경우 1분기 한척의 선박도 수주하지 못했다는 소식은 조선업 위기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예측도 불가능한 상황을 만들고 있다. 이에 따라 선박·해양용 전선 제조사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조선업의 수주절벽이 장기화될 경우 전선업체에까지 물량가뭄이 파급될 수 있기 때문이다.


 LPG수입가격 인상, 국내가격은 동결

  

 5월 LPG수입가격이 평균 17.5달러 오르면서 석 달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국내 LPG수입사는 사우디아라비아아람코사로부터 공급받는 5월 LPG수입가격이 프로판은 톤당 325달러, 부탄은 380달러로 조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프로판은 전월 대비 5달러, 부탄은 30달러 각각 인상된 것으로 평균 17.5달러 비싸졌다. 수입가격이 인상된 것은 국제유가가 배럴 당 45달러를 넘어서는 등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다만 프로판의 수요감소가 본격화되는 시기인만큼 부탄보다는 가격인상폭이 적었다. 올 들어 LPG수입가격 동향을 살펴보면 1~2월 큰 폭으로 인하된 후 3월-5달러 인상, 4월 -30달러 인상, 5월-17.5달러 인상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최근 석달 간 수입가격이 조금씩 인상되면서 향후 국내 LPG가격도 강한 상승압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LPG 가격은 4월에 kg당 20원 인하됐던 국내 LPG가격이 5월에는 동결됐다. 이에 따라 5월부터 가정·상업용 프로판충전소 공급가격은 kg당 705.4원, 산업용은 712원, 부탄 자동차충전소 공급가격은 1097원(640.64원/ℓ)으로 전월과 동일하다. 5월 가격이 동결된 것은 4월 LPG수입가격이 프로판은 톤당 320달러, 부탄은 350달러로 조정되면서 프로판과 부탄 모두 전월대비 30달러 인상됐지만 환율이 달러 당 40원 가량 하락했기 때문이다. 올 들어 LPG가격 동향을 보면 1월-동결, 2월-20원 인하, 3월-55원선 인하, 4월-20원 인하, 5월-동결 등 한 차례도 가격이 인상되지 않아 안정세를 이어가게 됐다.


햇채소 출하로 채소가격 인하예정, 금값될 여름과일


 4월 한 달간 비교적 높은 시세가 유지됐던 배추와 무 가격이 5월 중순 이후 봄배추가 본격 출하되면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2016년산 햇물량이 본격 출하되는 마늘, 양파 등의 양념채소류도 전월 대비 5월 시세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 채소 가격을 살펴보면, 무 한 개 값이 2천5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천350원에 비해 90%가 올랐고, 양파는 80%, 마늘은 73%, 양배추는 60% 인상됐다. 실제 부산 지역 한 대형마트에서 최근 판매 중인 배추 한 포기 가격은 4천500원으로 지난해보다 80%가 올랐고, 시금치 한 단은 3천500원으로 98%, 부추 한 단은 2천500원으로 75.6%가 각각 올랐다. 농산물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봄배추의 경우 4월까지는 생육이 양호했으나 5월 고온과 가뭄으로 단수가 크게 감소했으며 올 5월 채소류 관측 전망도 기상에 따른 출하량 변동으로 전망치와 다른 가격대가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과일 가격은 높은 시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올 여름 과일·과채류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벌써 몇몇 과일·과채류는 가격이 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다. 수박의 경우 6월과 7월 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감소하고 있으며 수박 출하기 가격이 평년에 비해 크게 준 것이 재배면적 감소의 가장 큰 이유로 분석된다. 배, 포도 역시 농가 고령화와 도시개발 등의 이유로 재배면적이 줄어들고 있으며 수익성 전환 등의 문제와 자유무역협정(FTA)로 인해 폐업하는 농가가 늘어나고 있어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과일 업계 관계자는 “FTA, 농촌고령화 등으로 농가들이 재배를 포기하는 과일과채류가 있으며 배는 지난달 반입량이 적어 전년보다 가격이 오르기도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