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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자재시황

제목: 시황(물가정보 2003년 7월호)
  • 등록일 2003.06.24
[종합물가정보] 2003년 7월호에 수록된 시황임
               (조사기간 : 2003년 6월 2일∼13일)


◎ 소비심리 위축 풀리지 않아 ◎

주요 경기관련 지표의 움직임에 비추어 최근 국내경기의 부진이 뚜렷해지고 심화되고 있으며 이러한 경기급락은 주로 민간소비 및 설비투자의 침체에 따라 제조업, 서비스업 등 산업활동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데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5월중에는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내수침체와 유가안정의 영향으로 수입증가세도 급락하면서 전년도 12월 이후 적자를 지속하던 경상수지가 흑자로 반전된 것으로 추정된다. 현 상황은 실물경기가 급속히 위축되고 있으나 부분적으로는 긍정적인 신호도 감지되고 있는 실정이다. 미국 경제가 경제 주체들의 심리개선과 감세정책 효과 등에 힘입어 점차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고, 중국경제도 여름철로 접어들면서 SARS의 부정적 영향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향후 국내경기는 이와 같이 해외 경제여건이 개선되면서 콜금리 인하, 정부의 추경예산 편성·집행 등의 효과가 나타나 하반기로 갈수록 경기가 점차 호전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국내적으로는 가계 및 기업의 기대심리가 여전히 저조한 가운데 금융시장 불안요인 잠재, 노사갈등 심화 가능성, 북한 핵문제 등 경기회복의 제약요인이 상존하고 있어 경기의 개선속도는 완만한 형태를 띨 것으로 예상되며, 전문가들은 섣부른 낙관론은 경제를 그르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한편 5월중 소비자물가는 국내경기 부진, 국제유가 하락 및 원화 강세 등으로 전월대비 0.2% 하락하여 전년동월대비 상승률이 전월의 3.7%에서 3.2%로 낮아졌으며, 근원인플레이션율도 전월보다 0.2% 올랐으나 전년동월대비 상승률은 3.2%에서 3.1%로 하락하였다. 물가변동의 주요요인을 살펴보면 집세(0.4%↑)와 개인 서비스요금(0.2%↑)이 각각 상승한 반면 국제유가 인하에 따라 석유류 가격(0.8%↓)과 기상호전에 따른 출하량 증가로 농축수산물가격(2.1%↓)이 각각 하락하였다. 부동산가격(아파트 매매가격 기준)은 서울 및 수도권의 일부 재건축대상 아파트 및 김포, 파주 등 신도시건설 예정지를 중심으로 큰 폭으로 상승하였으나, 정부의 5.23 주택가격 안정대책 발표 이후 상승세가 현저히 둔화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향후 실수요자 위주로 수요가 제한됨으로써 일부 거품이 빠질 가능성까지 예견되고 있다. 5월중 생산자물가는 전월대비 0.4% 하락하여 전월에 이어 2개월 연속 내림세를, 전년동월대비로는 2.8%의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생산자물가의 내림세가 이어진 것은 전력, 수도 및 도시가스가 보합세를 보이고 농림수산품(3.1%↑)이 일부 과실류 및 축산물 등을 중심으로 상승하긴 하였으나, 공산품(0.9%↓)이 국제유가 및 환율 하락과 경기침체에 따른 전반적인 수요부진의 영향으로 석유제품(2.5%↓), 화학제품(5.2%↓), 고무 및 플라스틱 제품(0.3%↓), 비금속광물제품(0.5%↓), 영상ㆍ음향 및 통신장비(1.1%↓) 등을 중심으로 하락한 데 주로 기인한다. 또한 국제원자재 가격 중에서 동, 알루미늄 등 비철금속 가격은 미국경제의 회복 기대 등에 따른 수요증가로 상승세가 지속되다가 6월 들어서는 소폭 하락으로 반전하였고,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재고 감소, 중동 지역에서의 테러 발생 등으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