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강, 제조업체 유통가 톤당 3만원 인상
국내 H형강 제조업체가 본격적인 성수기를 맞아 4월 1일부로 판매가격을 톤당 3만원 인상한다고 유통업체에 통보하였다. 당초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국내 H형강 제조업체는 각 대리점에 톤당 3만~5만원의 할인 폭 축소를 적극 검토하였지만 5만원 반영이 유통업계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 1차적으로 3만원을 반영하기로 결정했다. 제조업계 한 관계자는 “철 스크랩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으로 부득이한 수익성 악화를 막는게 목표”라며 “지난해부터 철 스크랩 가격 하락분을 반영해 유통가격이 떨어진 부분이 있는데 이번만큼은 제조업체가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이다”고 말했다. 또한 앵글, 채널 등 일반형강 유통가격 역시 상승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특수형강, 동국제강 등 국내 일반형강 제조업체는 3월 말부터 일반형강 제품 가격을 톤당 3만원 인상한다는 방침을 최근 각 대리점에 통보했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3월 H형강 수입이 전년 대비 41.7% 감소한 5만5,000톤에 그쳤다. 특히 중국산이 전년 대비 43.4% 줄어든 4만9,000톤에 그쳤고 일본산은 전년 대비 14.1% 감소한 5,000톤을 기록했다. 건축 관련 법안 개정과 함께 수입산이 KS규격 제품으로 전환하는 과도기를 맞은 것이 전체 수입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조달청, 공동수급체 구성원 수 완화로 아스콘 등 경쟁확대
조달청이 '중소기업자로 구성된 공동수급체간 경쟁입찰 운영요령'을 개정한다고 발표했다. 개정 내용은 레미콘, 아스콘 구매입찰의 경쟁성 확대를 위해 공동수급체의 최소 구성원 수를 현행 5인 이상에서 2인 이상으로 완화하는 내용이 주요 골자다. 기존에 레미콘·아스콘의 경우 추정가격 50억원 이상 구매 시 일부 기업의 독점 납품을 방지하기 위해 중소기업자로 구성된 공동수급체간 경쟁입찰을 운용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적으로는 중소기업 협동조합이 대부분의 물량을 차지하고 조합을 제외한 중소기업자간 공동수급체의 실적은 미미한 실정이다. 지난해 레미콘 조합의 수주 물량은 91.6%인데 반해 공동수급체는 1.8%였고, 아스콘 조합의 물량도 96.4%에 달했지만 공동수급체는 3.6%에 그쳤다는 통계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에 조달청은 이번 개정으로 중소기업이 조합을 탈퇴해 손쉽게 공동수급체 구성을 하게 함으로써 공동수급체 구성 활성화 및 경쟁성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개정을 통해 공동수급체간 경쟁입찰 표준제품(대상제품)인 레미콘·아스콘, 콘크리트배수로 등 23개 중 적용 실적과 적용대상 발주 건이 없었던 13개를 제외했다.
한글라스, 국내 최초 수퍼점보 사이즈 유리 공급 시작
한글라스는 업계 최대 크기를 자랑하는 수퍼점보 사이즈 유리의 공급을 국내 최초로 시작한다. 수퍼점보 사이즈(3,048×6,096㎜, 3,353×6,096㎜) 유리는 점보 사이즈(3,353×3,962㎜ 등) 대비 약 두 배 가량 크다. 수퍼점보 사이즈 유리는 보다 큰 원판을 사용하게 됨에 따라 가공을 위한 적재 및 재절 작업 횟수와 시간이 절반까지 줄어든다. 이로 인해 생산성을 대폭 높일 수 있다. 또한 큰 원판 하나로도 다양한 규격에 맞춰 가공할 수 있기 때문에 재고 부담이 줄어들고 창고 활용도는 높여준다. 판유리를 절단할 때 발생하는 커팅 로스(Cutting loss)가 줄어드는 것도 큰 장점 중 하나다. 이용성 한글라스 대표는 “점보 사이즈 유리는 효율성, 비용감소는 물론 환경적인 측면에서도 그 장점을 인정 받아 유럽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다”며 “국내 최초이자 유일하게 점보 및 수퍼점보 사이즈 유리를 생산하고 공급함으로써 국내 건자재와 건축 산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데 이바지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셀프 페인팅’ 인기, 백화점에도 페인트 매장 최초 입점
‘셀프 페인팅’ 인기, 백화점에도 페인트 매장 최초 입점
도배 대신 직접 페인트를 칠하는 '셀프 페인팅' 바람이 불면서 백화점에 페인트 매장이 입점했다. 백화점에 정규 페인트 매장이 들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페인트 매장하면 흔히 떠오르는 둥근 페인트통과 기름 냄새 대신 4천가지에 달하는 색상표와 5∼6개의 상담 테이블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기호에 따라 색상을 고른 후 컴퓨터에 값을 입력하면 10여분 후에 컬러 조색기로 배합한 도료가 완성된다. 이 매장에만 주말 하루 200∼300명의 고객이 몰려 20분 이상 기다려야 상담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최근 '셀프 인테리어'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으며 가정용 페인트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색깔이 선명하고 다양해 개성적인 집안 연출을 할 수 있으며, 벽 뿐만 아니라 가구와 냉장고 등에도 사용 가능하다. 최근 가정용 제품들은 시너 등 유해물질을 전혀 쓰지 않아 어린이방에 칠해도 안전하다. 인테리어 특수로 리빙·인테리어 분야 매출도 상승세다.
배관용 강관 가격 정상화 노력
강관 제조업체들이 올해 목표를 배관용 강관 가격 정상화로 삼고 있다. 그동안 국내 수요 부진에 따른 결과로 경쟁이 심화되어 배관용 강관의 가격이 지속해서 하락했다. 이에 배관용 강관 판매 비중이 높은 강관 제조업체들은 구조용 강관보다 낮아진 배관용 강관 가격을 높일 계획이다. 작년 하반기부터 노후관 교체공사와 아파트 신규 공사 물량이 늘어나면서 배관용 강관의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고 있고, 수요와 공급 간 격차가 줄어 가격 인상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세아제강은 5월부터 강관 제품 가격을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톤당 7만 원 가량 인상 계획을 밝혔는데, 인상 대상 품목은 강관 전 제품으로 재료관만 별도 가격이 결정된다. 한편, 동파이프 가격은 ㎏당 290원 가량 상승하며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 인상됐다.
한국 굴삭기, 중국시장 점유율 증가
국내 생산업체의 중국 굴삭기 시장점유율이 주력 모델의 판매량 증가로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지난 10일 관련업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굴삭기 시장 점유율은 평균 5.8%이다. 이는 연초에 비해 증가된 수치로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이번 점유율 상승은 주력 모델인 대형 굴삭기(30~40t)의 판매량이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관련업계 종사자는 “전년동기 대비 110.8% 증가했다”며 “크기별로 봤을 때 대형 굴삭기의 판매량 증가 폭이 세 유형(소,중,대형) 중 가장 컸다“고 설명했다. 중국 업체들의 점유율 급감도 눈길을 끌었다. 51.8%에 달했던 중국 업체들의 시장점유율은 지난달 12%나 줄어 39.8%가 됐다. 중국 업체들의 시장점유율은 지난 2007년 1분기 5%에 불과했으나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해 지난 2014년 2분기 이후 40%대를 유지하고 있었다. 다만 일본 업체들의 점유율 상승이 더욱 커 판매량 증가 효과를 가장 많이 봤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달 일본 업체들의 시장점유율은 29.8%로 7.1%포인트 올라 시장점유율이 가장 큰 것으로 집계되었다.
주요 전선 3사 매출 대폭 축소
지난해 주요 상장 전선업체 매출이 대폭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LS전선과 대한전선, 가온전선 3개사의 매출이 모두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 1위 LS전선의 경우 2014년 4조310억원에서 3조5127억원으로 매출이 크게 줄었다. 대한전선도 2조1179억원에서 1조6887억원으로 20% 가까이 매출이 감소했으며, 가온전선(8886억원→7809억원)도 매출 감소가 두드러졌다. 전선업종 매출은 주요 원자재인 전기동 가격변동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며, 최근 수년간 이어지고 있는 전기동 가격 하락은 전선업체 매출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더해 전방산업인 건설·조선업 불황으로 인한 내수 물량감소, 저유가로 인한 중동 수출 시장의 위축 등이 겹치면서 주요 전선업체들마저 흔들리는 모양새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수익성 측면에서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매출이 대폭 감소하는 가운데에도 매출액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늘어나는 등 비교적 선방한 업체가 많았다. LS전선의 경우 매출은 크게 줄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오히려 확대되었으며, 이는 전선과 에너지, 통신 등 전 사업부문 매출이 감소한 가운데, 전선·통신사업 영업손실이 플러스로 전환한 데 따른 것이다. 대한전선은 주요 사업부문인 전선, 통신 부문의 수익성은 비교적 저조했지만, 레저·기타 부문 영업손실이 흑자로 전환했다. 가온전선의 경우 전력선 분야 당기순손실이 이익으로 전환했으며, 특히 통신선 분야 순이익이 14배 가까이 증가한 덕이 컸다.
LPG수입가격 인상, 국내가격은 안정세
4월 LPG수입가격이 소폭 인상되면서 국내 LPG가격의 안정세도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국내 LPG수입사들은 사우디아라비아아람코사로부터 공급받는 4월 LPG수입가격이 프로판은 톤당 320달러, 부탄은 350달러로 조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프로판과 부탄 모두 전월대비 30달러 인상된 것이다. 최근 LPG수입가격은 1~2월 큰 폭으로 인하된 후 3월에 평균 5달러 인상된 데 이어 4월까지 소폭 오르면서 두달 연속 오름세를 기록하게 됐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40달러 수준에 육박한 영향으로 LPG수입가격도 소폭 오른 것으로 보인다. 당초 동결될 것으로 전망됐던 4월 국내 LPG가격이 kg당 20원 인하됐다. SK가스는 31일 오후들어 거래하고 있는 LPG충전소의 공급가격을 프로판과 부탄 모두 20원/kg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가정·상업용 프로판충전소 공급가격은 kg당 705.4원, 산업용은 712원, 부탄 자동차충전소 공급가격은 1097원(640.64원/ℓ)으로 조정됐다. 이어서 LPG공급사들은 4월 LPG공급가격을 프로판과 부탄 모두 각각 kg당 20원씩 인하키로 했다. 가정·상업용 프로판충전소 공급가격은 kg당 703.8, 산업용은 710.4, 부탄은 1,096원(640.06원/ℓ)으로 바꿨다. 4월 국내 LPG가격은 당초 동결될 가능성이 높았다. 3월 LPG수입가격이 프로판은 톤당 290달러, 부탄은 320달러로 조정되면서 전월대비 5달러 인상됐고 환율은 6원 가량 하락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실정에서 LPG의 가격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공급사는 예상을 깨고 가격을 인하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 LPG가격은 1월에 동결된 후 2월 20원 인하, 3월 55원 인하된데 이어 4월까지 안정세를 이어가면서 국내 LPG소비자들의 연료비 부담이 크게 경감될 것으로 보인다.
4월부터 채소가격 하양 안정될 예정
주요 농축산물 가격이 몇 달째 높은 상승 폭을 유지하고 있고 그중에서도 특히 양파(99.1%), 배추(86.5%), 파(49.8%), 마늘(47.1%), 무(22.6%) 등은 전년 동월 대비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급등한 품목들은 대부분 외부 기상여건에 생육이 민감한 채소류로 지난 1월 중·하순 폭설과 한파 영향이 최근까지 생산·출하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재배면적 축소도 가격 폭등에 한몫했다. 농수산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기본적으로 농산물이 가격변동이 큰데다 현재 가격이 높게 형성된 배추, 무, 양파는 지난해 재배 면적이 줄어든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현재 배추는 포기당 6,000원 1.5㎏ 쪽파는 5,000원 1.5㎏ 양파는 6,000원 400g 마늘은 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4월부턴 농산물 가격이 안정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4월은 채소류 출하가 본격화되는 시점으로 이 기간 중 가격이 하향 안정세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 패턴이다. 양파와 배추는 4월 초·중순부터, 마늘과 무는 5월 말부터 가격 안정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정이다. 조생양파는 지난 22일부터 출하가 시작됐고 배추는 다음 달 10~15일 사이 출하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작황도 양호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 봄 배추는 재배면적이 전년 대비 27%(2000ha), 봄무는 1만40%(1만4000ha) 증가한 상황이다. 마늘의 경우 5월 말 햇마늘이 출하될 예정이다. 이 기간까지 수입산 비축잔량 5000t을 4월 말까지 방출하고 저율관세할당(TRQ) 기본물량 7000t을 도입하는 등 정부 비축 물량을 탄력적으로 운용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2014년 가격이 폭락하면서 재배면적이 줄다 보니 2015년 물량 자체가 적었고 보통 3~4월이 단경기라 채소 출하가 적지만 저장했던 겨울 배추를 공급하는데 폭설과 한파로 생산량이 적어져 가격이 오른 것"으로 판단했다.